11월 초 영국에서 살고 있는 언니네 부부를 만나러 영국에 다녀왔습니다.
언니부부는 메이드스톤이라고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살고 있어서 몇일은 런던 호텔에서 묵었어요.
사진 무척많고 큽니다... 데이터 주의!
가기 전 공항까지 (언니)짐을 실어 주려고 오신 부모님과 먹은 돼지고기
다같이 짠
아침을 꼭 드셔야 하는 아버지 때문에 식재료 없는 저희 집 냉장고를 겨우겨우 파내서 아침 대접해드렸습니다. 단촐단촐
공항에서 점심
영국에가면 한동한 한식을 못먹을것 같아서 분식으로 선택 (???)
아시아나 비행기였는데.. 모두가 좋아하시는 쌈밥정식은 왠지 안땡겨서 닭가슴살로 받았습니다.
다이어트 한답시고 1/3 정도 남김 (꼴깝)
한숨 자고싶어 맥주 말고(맥주를 안좋아합니다...) 다른 술이 있냐고 물어보니 진 있다고 진을 주심. 소금과자도 냠냠!!!
간식도 주는군요. 피자빵으루..
그리고 두번째 기내식.. 제육덮밥이랑 해물덮밥이 있었는데 해물로 선택했습니다.
대부분 제육 하시던데.. 전 비주류인가봅니다.
도착! 첫째날 밤
영국에 드디어 도착!! 언니와 처음 먹은 저녁입니다.
난도스라는 닭집인데 영국 전역에 있는 체인점 인가봐요. 둘다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아서 샐러드와 닭 반마리로.
샐러드가 무척 맛있었습니다. 식재료 본연의 맛
둘째날
언니가 일러주길.. 영국은 호텔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여. 물론 오성급이 아니니까..
몹시 단촐한 호텔 조식입니다.
그저 빵파티.. 그래도 커피가 있는게 어디냐 싶습니다.
점심은 브릭레인 마켓에서 길거리 음식으로 오리알로 후라이 올린 햄버거를 먹었는데 와구와구 먹느라 처먹는 제 얼굴밖에 없어서 바로 저녁으로 건너 뜁니다.
역시 호텔 근처의 이름 기억나지 않는.. 체인 음식점에서 일본라멘을 먹었어요.
영국애들은 일본라멘을 어떻게 먹을까 궁금했는데 (언니가 또 일본라멘 먹고싶다고 조르고)
결론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웃음이 나오는 맛입니다.
탄탄멘 등을 생각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칠리로 국물을 내고 고수가 들어간 면요리가 나왔습니다.
이건 라멘이 아닙니다.
셋째날
역시나 그냥 빵파티인 호텔 조식.
셋째날은 해리포터 스튜디오에 간 날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가장 손에 꼽으며 기다렸던 버터맥주도 마셨어요. 그다지 맛있다는 평을 듣지 못하는 것 같던데, 저는 맛있었습니다.
거품이 달달한 바닐라 맛이에요. 3파운드인가.. 더 내면 담아주는 저 컵까지 받아올 수 있습니다. 물론 받아옴.
저 마카로니파스타는 치즈치즈한데.. 그렇게 맛있진 않지만 왠지 자꾸 먹게 되는 맛입니다.
저녁으로 스페인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형부가 스페인 사람인데.. 왜 영국에서 스패니시 레스토랑에 가냐며 면박을 주심.
형부는 스페인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무척 많아요. 영국에서 만드는 스페인 음식은 스페인 음식이 아니라고 생각하시기때문에..
하지만 전 배고팠기 때문에 맛있었습니다.
타파스 3개 셋트 중 첫번째 오징어 튀김이랑..
빠에야는 아니고 뭔 밥인데.. 걍 볶음밥 맛
그리고!! 메인인!!! 양고기!!!!!
호텔에 돌아와 뒹굴대다가 밤 12시가 가까워오니 배가 고파지더군요.
호텔 바로 앞에 있는 마트로 진격하여 언니와 술과 안주를 사왔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잭콕 캔과 삶은 콩, 오이, 그리고 크래커와 치즈.
3일 쯤 되니 영국에서 먹는 음식은.. 식재료 맛이 제일 맛있다는 것을 깨닫고 현명한 안주를 선택했습니다. 삶은콩 존맛 ㅠㅠ
넷째날, 호텔 체크아웃 하는 날
도저히.. 호텔 조식을 또 먹고싶지 않았습니다.
스쿠루지인 언니를 졸라 아침은 호텔 앞 카페에 나가서 먹었습니다.
맛있는 아보카도 샌드위치였어요. 무엇보다 커피가 굿굿.
맛있는 카페를 검색해준 언니에게 감사.
M&M 스토어와 레고 스토어를 갔다가 근처에 있는 차이나 타운에 들렀습니다.
굳이 거기까지 가서 우육탕을 먹었네요.
매운걸 주세요ㅠㅠㅠㅠ매운게 필요해요ㅠㅠㅠㅠㅠㅠ
저녁엔 언니네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영국에 왔으니 피시앤칩스는 먹어야지 했더니 집 근처에 제법 괜찮은 곳이 있다고 해서 그곳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저는 연어를 골랐는데.. 연어는 튀김이 아니라 구이네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언니가 튀김도 먹어보라고 한조각 나눠주었어요. 무척..크기가 큽니다.
칩스도.. 크네요. 무지한 저는 맥도날드의 얇고 여리여리한 감튀를 생각했는데 퉁퉁한 제 손가락만한 감튀가 나왔습니다. 튀김 안같아요...
언니네 동네에서 놀기로 한 다섯째날
언니보다 형부가 요리를 훨ㅋㅋㅋㅋ씬 잘하기 때문에 식사는 형부 담당이에요.
형부가 해준 아침밥.
꼬소꼬소한 빵 위에 구운 계란, 그 위에 치즈를 올렸습니다. 사먹는 것보다 훨씬훨씬 맛있네영..
영국까지 온 김에 언니 친구들을 만나기로 합니다.
그리고 언니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얘도 양고기였어요. 그런데 튀긴게 나올줄은 몰랐네유.
아 얘는 위에거 전에 나온 에피타이저. 양송이양송이
저녁을 안찍었네요. 지금 암...
다음날로 넘어갑니다. 여섯째날
먹는것에 대한 기대는 접었지만..(과연)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는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형부가 데려온 곳.
음 확실히 엄청 살찌는 맛이고 고로 무척 맛있네요. 칼로리 짱
제가 당근케익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영국이 당근케익의 원조이기 때문에.. 이것도 꼭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아무 카페나 가도 먹을 수 있다더니.. 카페 두군데 허탕치고 결국 세번째에 성공.
저녁은 언니네 부부와 마트에서 고기를 골라 스테이크 해먹었습니다.
역시 형부가 해주는게 제일 맛있네요.
언니네 동네는 넘나 심심해서.. 다시 런던으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처음 3일은 언니랑 저만 놀았거든요.
이번엔 형부도 함께.. 일곱째날
아침을 언니네 집에서 먹고 나왔는데, 그것도 형부가 해준 음식인데.. 컴퓨터로 안옮겼네요. 귀찮으니 패스.
그냥 점심으로 넘어갑니다.
타이 음식점이에요. 저는 매운 레드커리를 시켰는데.. 똠양꿍이 나왔어요!!!!!!! 올레!!!!!!
약간 해장각.. 밥과 함께 냠냠..
코벤트가든에서 미친듯이 돌아다니다가 당충전을 위해 커피와 함께 시킨 베리타르트.
디저트는 참 맛이 좋군요.
그리고 힘겹게 돌아다니다가 야외 테라스에서 먹게된 저녁입니다.
춥긴했지만, 바로 옆에 온열기가 있어서 괜찮았어요.
문제는.. 앞뒤로 담배를 피워대는 통에 약간 힘들었습니다.. 저도 흡연자지만 밥먹을때 담배냄새는 조금 힘들었어요.
돌아가는 마지막날, 여덟째날
형부와 함께 묵은 호텔에서의 조식입니다.
언니랑 둘이 묵은 호텔이랑 큰 차이가 없어도 훨씬 낫네요.
비행기가 저녁비행기라 노팅힐에 들렀다 갔습니다. 마침 장터가 열리는? 날이었어요.
상큼해보이는 산딸기 한입..
그리고 길거리 음식으로 저점심을 해결합니다.
얘도 약간 타이?쪽 음식이었던것 같은데.. 맛은 짜장면같았습니다.
레스토랑보다 길거리 음식이 더 맛있어요.
그리고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수속 밟고 기다리면서 코코넛 워터와 또다시 삶은 콩을 마시며 잠시 허기를 속여보려고 노력..
과자도 먹었군요.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첫 기내식입니다.
연어가 들어있는 밥이었어요.
좀ㅋㅋㅋㅋ쓸데 없는 얘긴데.. 바로 옆자리에 넘나 핸섬한 일본인 남자가 앉아있어서.. 귀여운척 하며 밥먹느라 혼났습니다.
(그러나 24살 스뜌던트였어요.. 아숩)
빨리 자버리고 싶다는 핑계로 위스키를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위스키를 마시며 식극의 소마를 감상.
두번째 기내식입니다. 소고기 감자네요.
그다지 인상 깊은 기내식은 아니었어요.
마지막으로.. 돌아오자마자 순대국 드링킹.
토종순대도 같이 시켜서 와구와구.
역시 한식이 짱이네요.
영국은... 음식이 정말로 악명높은 이유가 있네요.....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째 가신 나라는 영국인데 드신 음식에 영국요리보다 다른나라 음식이 더 많은거 같은 느낌이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식재료맛이 제일 맛있다는게 너무 재미있습니다 잘 보앗습니다^^
보면 깨닫을수 있는 영국 음식 식재료 본연의 맛, 블랙퍼스트 그외 논외
ㅋㅋㅋㅋㅋㅋㅋ 다른나라 음식이 훨씬 많은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보면 깨닫을수 있는 영국 음식 식재료 본연의 맛, 블랙퍼스트 그외 논외
네 역시 음식은.. 식재료 맛으로!
잘 봤습니다 영국 여행에서 먹은 것들이라길래 기대 안하고 들어왔는데 방금 밥 먹었는데 배고파져서 갑니다 다이어트 중인데 젠장
눈에 보이는 것보다 맛은 별로랍니다. 부디 다이어트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보태고 싶네유...헿
어째 가신 나라는 영국인데 드신 음식에 영국요리보다 다른나라 음식이 더 많은거 같은 느낌이 ㅎㅎㅎ
거기음식은 먹을게 못됨... 살면서 처음으로 한입먹고 버린게 영국에서산 샌드위치
거기는 지들 음식이 맛없는걸 본인들도 아는건지.. 00나라 레스토랑 이런게 엄청 많더라구요. 이태리 레스토랑이 특히 많았는데 전 맵고 얼큰한걸 찾아 헤매다보니 이렇게 되어부렀습니다ㅋㅋ
ㅋㅋ 해외여행 갔다 온사람들 대부분 제일먼저 직행하는게 순대국집 이라면서요... 다 가는 이유가 있음
저희 집앞에 있는 순대국밥집인데, 한번도 가본적 없는 곳이에요ㅋㅋㅋ 하지만 돌아오자마자 고민 안하고 직행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다른나라 음식이 훨씬 많은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식재료맛이 제일 맛있다는게 너무 재미있습니다 잘 보앗습니다^^
오와~~ 맛있어 보이네요. 제가 여행가면 잭콕캔은 한다발 들고와야겠어요
영국이래서 기대하고 왔는데.... 시무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