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가 Q8, 밑이 Q9.
꽤나 차이가 납니다.
이전 Q9의 유니포미티 불균형에 대해서 불만 많이 적었었는데요. 사실 사용하다보면 정말 신경 안쓰이게 되는 영역이긴 하더군요.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결국 Q9에서 Q8로 넘어 온지 2주쯤 됐습니다.
어쨌건 바꾸게 된 이유는 크게 세가지입니다.
1. 일단 더 크니까.
2. 해외 리뷰상 유니포미티부분은 Q8쪽이 Q9보단 미세하게 우세.
3. Q9 디밍 작동하는거 보면 Q8이랑 별반 다를게 없을것같단 생각.
1번 항목에 대해서인데 7인치 차이가 얼마나 나겠냐 싶었는데, 대각선 길이로 늘어나서 총 면적이 커지다보니 체감상 꽤 커 보입니다.
그리고 Q9는 벽걸이 밀착형으로 붙이다보니 벽쪽으로 더 붙게 되는데 82인치 Q8은 Q9보다 조금더 두껍기도 하고 벽걸이가 앞으로 나오다보니 상대적으로 시청자에게 가까워져서 체감상 더 커져보이는감이 있습니다.
사실 밀착형 벽걸이 하면 좀 이쁘기야 한데 완전히 벽에 붙는것도 아니고 TV가 조금더 작아 보여서 그리 추천할게 못되는것같습니다. 그리고 TV뒤에 셋탑이나 공유기를 숨기지도 못하는 단점도 있기도 하구요.
어머니께서도 쇼파에 앉아서 75인치 볼떄는 TV쪽으로 고개를 숙이게 되던데 82인치는 쇼파에 머리를 대고 보게 된다고 하시네요. 75인치는 그냥 적당한 크기로 느껴졌고 82인치는 크긴 크다 생각이 든다 하십니다.
사실 설치하자 마자 저는 크단 생각은 안들었습니다만, 보다보면 100인치도 작게 느껴지겠죠. ㅎ
2번의 유니포미티인데... Q8가 Q9보다 유니포미티가 더 좋다곤 했지만 이것도 복불복이 심하기도 할테고 경험상 대형 패널로 갈수록 완성도가 떨어지다보니 이전 Q9보다 아주 좋다곤 못하겠고 아주 조~금 나은수준인것같습니다. 뭐, 이것도 보다보면 무감각해지겠거니 합니다만, 지금은 좀 짜증나긴 하는 중입니다.
그것 말고 패널이 더 커지고 시청 거리가 가깝다 보니 생기는 문제 같긴 한데 화면 중앙의 색감보다 화면 퀴퉁이쪽 색감이 좀 옅에 보이긴 합니다.
물론 테스트 화면에서야 발견할수 있는 사항이고 실 영상이나 게임시는 별 상관 없긴 하겠습니다.
3번 디밍 부분인데요.
실내등을 끈 상태에서 Q9를 옆에서 비스듬히 보면 디밍 작동 영역이 어느정도 보입니다. 그런데 작동하는 디밍영역을 보면 디밍존이 수백개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좀 뭉텅거려서 디밍이 움직여요. 거기다가 하얀색이 조금 빛나는 부분(우주에서 작은 별이 빛나는 장면 등)은 그냥 뭉게 버리기 때문에 수백개의 디밍을 제대로 활용 못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었습니다.
처음 Q9 구입할때 리뷰중 Q8(디밍 40개)도 Q9(디밍 480개)에 준하는 디밍 효과를 보이는것같다는 글도 있길레, 물리적으로 디밍갯수가 10배가 넘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 한다 싶었는데 지금 Q8 사용해보면서 느끼기론 딱히 틀린말이 아니다 싶습니다.
완전 암실 상태라면 Q9쪽이 확실히 났습니다. 암부를 뭉개 버리는것이긴 합니다만 블랙 깊이도 더 깊고 블랙 들뜸도 없으니까요. 상대적으로 Q8은 작은 빛같은것도 잘 안뭉게고 잘 살려 주긴 합니다만 암부가 살짝 뜨기도 합니다. 물론 에지형과는 비교조차 안될 정도이긴 합니다. 어디까지나 Q9와 비교해서요.
그런데 실내등 상태이거나 저같이 간접등을 사용하는 상황이라면 그 차이가 정말 정말 미미해져 10배 넘는 디밍존의 존재가 무색해 집니다. Q9를 두달 가까이 사용하다가 Q8를 구입한건데 딱히 디밍존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불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앞에 Q9의 디밍존이 작동하는걸 봤을때 디밍존은 많지만 제대로 활용은 못되고 있는게 맞는것같아요. 달리 Q8의 디밍존이 40개만 존재하는게 아닌것같다 싶었습니다.
어쨌건 디밍존이 부족한것에 대한 불만은 그닥 없는 편입니다.
HDR 영상에서 Q8은 1500니트, Q9는 2000니트까지라고 하던데 앞으로는 몰라도 아직은 1500니트도 충분한 상황인지라.
그래도 불끄고 영화 볼때는 간접등 정도는 켜 놓고 보는편을 추천합니다.
어쨌건 현제로서는 만족합니다. 그때 에지형은 Q7 살거라고 그랬었는데 에지형 구입 했으면 아주 후회 했을것같네요.
직구 신청해놓고 4주 정도 걸려서 받았었는데요.
직구 제품은 양품 오길 기도하면서 기다리는 스트레스가 상당하네요.
배송중 발생한 문제가 아닌 제품의 초기 불량의 경우도 국내 AS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환불, 제품 교환은 안되고 무조건 불량 부품(패널, AD 보드) 1:1 교체만 된다 하구요.
지금까지 5번 이상 패널 교체해본 경험상 AS용 패널로 들고오는것중 제대로 된걸 본적이 없기에 설치하고 테스트 해보면서 긴장감 장난 아녔습니다.
AS는 당연히 1년(국내 구입품 18년 모델 Q7 이상은 AS 5년)이고 이후 발생하는 유료 AS의 경우 국내 제품처럼 AS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1년 이후 패널 교체할 상황이 발생한다면 수리비 몇백만원 발생으로 그냥 TV를 버리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전 불량 화소가 왼쪽 끝 상단에 하나 있긴 하던데 쇼파에 앉으면 진짜 보이지도 않는 정도인지라 불행중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화면 중앙쪽에 불량 화소라도 있었으면 AS 스트레스가 어마어마 했을 테니까요.
직구는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구입을 해야 하는거긴 합니다만 언제까지 국내 제품을 이렇게 구입을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은 드네요.
Q8 구매하셨군요 ^^ 예전 Q9때 유니포미티 때문에 맘고생하신거 아는데 이번 Q8에서는 큰 불만 없으신것 같아 다행입니다 ㅎ 알팅즈에서 봐도 Q9과 디밍존 갯수의 차이가 있슴에도 블랙 표현역에 있어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크기도 82인치니 더 만족도가 높으실것 같네요~ 좋은 티비 들이신거 축하드려요~ ^^
감사합니다. Q9의 유니포미티도 처음엔 불만 잔뜩이었는데 한달 정도 사용하다보니 그냥 그런가 보다 좀 무감각해지긴 했습니다. 다른 화질이 워낙에 좋으니까요. 그래서 위험(?)을 무릅쓰고 직구를 해야 하나 고민 많이 했는데 결과는 나쁘지 않은것같습니다. 앞으로 고장만 안나길 바라고 살아야겠죠.
근데 75q8 국내 정발,82q8 직구랑 가격이 비슷하네요. 82q8은 아예 국내에 안파는군요. 대형 티비 국내가격 많이 내린거 같은데 아직도 좀 비싼거 같습니다.
수십만원 차이 정도라면 국내정품을 구입하겠는데 이건 국내에서 팔지도 않고 아랫급 모델인 Q6만 팔아서 선택권이 없었네요.
해외 리뷰들에 나온 말들과 거의 일치하는 실사용기네요. Q9 이 480 개의 디밍존 하드웨어는 좋은데, 삼성에서 소프트웨어를 엉망으로 짜서 로컬디밍이나, 암부 디테일 문제에 관련해서는 몇 년 전에 나온 Z9D 보다 못 하다는 해외 리뷰가 많았습니다. 결국 그 돈주고 살 만한 물건은 아니다라는 결론이 많았죠. 그래서, 결국 삼성 라인중에 최고 모델은 Q8 이라는 결론을 많은 사람들이 내린 상황이었습니다. Q9 과 거의 비슷한 성능에, 느끼신 것처럼 Q9 과 별 차이 없는 디밍 성능을 감안하면, (반대로, Q9 이 480 개의 디밍존을 거의 활용하지 못했다는 거죠.) 가성비 대비 최고의 TV 라는 것이죠. Q9 의 암부가 LCD 치고는 최고 수준임에는 의심이 없으나, 암부 디테일때문에, 그 장점을 많이 까먹었습니다. 로컬디밍 소프트웨어만 보면, 타사 대비 몇 년 전 수준이라는 것이죠. 삼성이 몇 년 동안 TV 두께에만 집중한 나머지, 직하형을 포기하고, 엣지형에만 집중한 덕분에, 직하형 기술이 타사 대비 (그래봤자 소니정도)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중요한 건 디밍 존의 갯수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라는 걸 최근의 삼성 Q9 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다시금 느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네 디밍의 갯수도 중요하긴 하겠지만 Q8, Q9를 보면 소프트웨어 쪽이 더 중요한것같습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LG 직하형 TV도 디밍존은 꽤 됐던걸로 기억하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녔는데 겨우 40개 디밍존(Q8)으로 이정도까지 해내는거 보면 대단하다고 해야할지 수백개 디밍존(Q9)으로도 이 정도밖에 못한다고 해야 할지;;; 사진상으로는 TV가 꽤 두꺼울줄 알았는데 실상은 그렇지도 않았고 TV뒷쪽으로 간접등을 숨길수도 있어서 지금 상당히 만족중입니다. 사실 지금 상황에서 OLED가 아니고선 LED TV중 대형 직하형에선 선택이고 자시고 할것도 없긴 하네요.
q8이 디밍존 갯수에 비해 이상하게 좋단 글이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