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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올든 에라’ 후디드 호스와 손잡다

조회수 3634 | 루리웹 | 입력 2025.07.02 (14:30:00)

한때 ‘악마의 게임’이라고까지 일컬었던 명작 시리즈의 속편이 연내 출시를 앞둔 가운데, 후디드 호스와 퍼블리싱 파트너십이 전격 성사됐다. 언프로즌은 1일(월),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올든 에라’ 스팀 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공지했다.



본작은 ‘올든 에라(Olden Era)’란 부제를 통해 드러나듯 좋았던 옛 시절로의 회귀를 추구한다. ‘HOMM’ 1~3편이 엔로스 행성의 여러 대륙을 무대로 삼았고 ‘아마게돈 블레이드’ 확장팩서 그 세계가 멸망, 생존자들은 액소스 행성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액소스를 배경으로 한 4편이 실패하고 개발사가 교체됨에 따라 5~7편은 전혀 별개의 아샨 세계관을 구축하게 된다. 다만 시리즈가 전성기를 누렸던 구(舊) 삼부작 세계관을 그리워하는 팬이 여전히 많다.


이에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올든 에라’는 다시금 엔로스 행성으로 돌아가되 3편의 수백 년 전을 다뤄 ‘아마게돈 블레이드’와 설정 충돌을 피했다. 등장 진영은 캐슬을 계승하는 템플, 램파트처럼 자연 친화적인 실반, 네크로폴리스, 던전, 하이브 그리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한 곳까지 총 여섯. 이 가운데 탐욕스러운 곤충들인 하이브는 배경 시대상 등장시키기 어려운 인퍼노의 빈자리를 메우는 절대악 진영이다. 또한 그저 세계관을 재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게임 시스템 및 콘텐츠 역시 ‘HOMM 3’를 적극 벤치마킹한다고.



개발을 담당하는 언프로즌은 키프로스를 중심으로 우즈베키스탄, 세르비아에 지사를 둔 글로벌 스튜디오다. 대표작으로 ‘이라투스: 로드 오브 더 데드’가 있으며, 2024년 기준 총원 50여 명의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잔뼈 굵은 업계 베테랑이 진두지휘 중이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을 뉴트로 인디 감성으로 부활시키자는 기획은 이들이 먼저 IP 홀더인 유비소프트에 제안하여 빛을 본 것이다. 여기에 ‘HOMM’을 대표하는 작곡가 폴 앤서니 로메로와 ‘갓 오브 워’, ‘블러드본’ 등에 참여한 크리스 밸라스코가 OST를 작곡하기까지.

 

새롭게 삼각동맹에 참여한 후디드 호스는 그간 ‘매너 로드’, ‘올드 월즈’, ‘섀도우 갬빗’ 등 전략성 높은 중소 명작을 배급해왔다. 후디드 호스의 주된 역할은 유비소프트가 가닿지 않던 지역, 층위까지 마케팅 범위를 넓혀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올든 에라’에 대해 알리는 것이다. 후디드 호스 CEO 팀 벤더는 자신이 전략 게임의 매력에 빠져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한 원동력이 바로 ‘HOMM’ 시리즈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언프로즌이 만들고 유비소프트, 후디드 호스가 함께 제공하게 될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올든 에라’는 2025년 하반기 스팀 앞서 해보기(Early Access)로 출시 예정이다. 이미 지원 언어에 한국어가 명시돼 있으며, 유비소프트와 후디드 호스 모두 현지화를 잘 해주던 곳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