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주년 맞아, ‘슈퍼로봇대전 Y’ 확장팩에 무료 업데이트까지
4월 20일은 ‘슈퍼로봇대전’이 게임보이로 첫 발매된 생일과 같은 날이다. 특히 올해는 35주년으로, 반다이남코가 이를 축하 겸 ‘슈퍼로봇대전 정보국’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산리쿠 해역서 터진 지진으로 인해 다음날인 오늘에야 관련 정보가 풀렸다.
먼저 바로 오늘(21일), ver.1.3.0 업데이트가 무료 배포된다. 주요 내용은 ‘혁명전쟁 레코드’와 ‘노아 브랜드의 전투 기록’ 각 3화씩 총 6화에 달하는 에어리어 미션 추가다. 흥미로운 점은 둘 다 본편 기준으로 과거의 사건을 관련자가 회상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혁명전쟁은 ‘슈퍼로봇대전 Y’ 세계관의 핵심 설정으로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를 중심으로 ‘성전사 단바인’과 ‘기동전사 건담 Z·ZZ·G·W·시드 데스티니’ 내용을 크로스오버한 전 지구급 전란이다. 작중 신지구연방 설립의 근거이자 메인 스토리상 비중이 낮은 참전작들 배경 정리용이었는데, 금번 무료 업데이트로 직접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그리고 노아 브랜드란 본편의 주요 악역인 NOAHS 휘하 정예를 가리킨다. 주인공측 Yz넥스트와 마찬가지로 반 버닝스, 갸브렛 갸브레, 야잔 게이블, 창 우페이 등 여러 적대 세력의 에이스가 한데 모여 있다. 지휘관은 오리지널 캐릭터 레 세이바스이며 그가 직접 부대가 겪은 여러 싸움에 대해 얘기해주는 형태로 DLC가 진행된다.
다음으로 내일(22일) ‘슈퍼로봇대전 Y’ 확장팩 ‘~무한차원~’이 출시된다. 참전작은 ‘전설거신 이데온’,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벨토치카 칠드런’, ‘아이돌마스터 XENOGLSSIA’, ‘STAR DRIVER THE MOVIE’, ‘크로스 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 EUREKA/교향시편 유레카 세븐 하이 에볼루션’까지 6개 작품. 추가 기체는 8종이며 어시스트 크루 1명도 새롭게 등장한다.
이 가운데 ‘슈퍼로봇대전’ 팬들에게 비교적 낯설 ‘아이돌마스터 XENOGLSSIA’는 실제로 유명 아이돌 매니지먼트 게임 ‘THE iDOLM@STER’의 한 갈래가 맞다. 다만 내용상 원작과 딱히 연관이 없고 선라이즈가 제작을 맡아 의외로 꽤 본격적인 로봇물로 완성됐다. 이외에 ‘STAR DRIVER THE MOVIE’ 역시 콘솔용으론 첫 참전이며 제목에서 보듯 극장판이다.
신규 DLC로 여러 강력한 기체가 추가되는 만큼 그 힘을 시험할 고난도 모드 ‘MASTER’가 함께 업데이트된다. 기존 ‘EXPERT’ 난이도와의 차이점으로, 적 유닛의 추가 강화는 물론 기체 개조 비용이 증가하는 반면 획득 경험치는 감소하고 수리/보급을 통해 경험치를 얻을 수도 없다. 상대 페이즈에 정신 커맨드 사용 역시 불가. 게임 오버 시 재시도까지 막힌다.
만약 확장팩을 구매할지 망설여진다면 1화 ‘접촉’이 무료 배포되니 직접 플레이 후 판단하자. 단 1화지만 이데온 등 확장팩 참전작 주요 기체를 조작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전작 ‘슈퍼로봇대전 Y’ 주역 기체인 뱅 넥스와 그란 뱅 그리고 전통의 오리지널 기체 사이버스터가 합류하는 한정 미션 ‘이계에서 오는자’, ‘짊어진 사명’이 해금되니 놓치지 마시라.
한편, 반다이남코는 ‘슈퍼로봇대전’ 공식 SNS을 통해 시리즈 35주년 로고가 올려진 케이크를 공개했다.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2026년 4월 20일로 ‘슈퍼로봇대전’ 시리즈가 3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다양한 기획을 실시할 예정이니, 계속해서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비록 지금은 반다이남코를 떠났지만 ‘슈퍼로봇대전’의 얼굴 마담으로 기억되는 테라다 타카노부P 역시 SNS로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오늘, 최초의 ‘슈퍼로봇대전’이 발매됐습니다. 이 시리즈가 35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로봇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주신 분들과 국내외 팬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