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에거스:
"이번 '노스페라투' 작업에서 가장 멋진 점 중 하나는 이번 영화의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가 크리스 콜럼버스였다는 점입니다. 분명 우리는 맞지 않는 조합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정통 헐리우드 스토리텔링의 대가 중 한 명이 매일 모니터 옆에서 제 곁을 지켜주고 있다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우리는 각자 다른 스타일의 영화를 만들지만 그는 '노스페라투'를 자신의 스타일이 아닌 최고의 로버트 에거스 영화로 만들고자 했어요. 또한 그는 저와 촬영 감독인 자린 블라슈크가 때때로 지나치게 예술적인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해독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최대한 명확하게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가?'를 물어볼 수 있는 좋은 안전망이었죠. 이런 종류의 대화는 대부분 영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토리보드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크리스가 제 모든 영화를 프로듀싱 해 주었으면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역시 감독이니까 본인 영화도 연출해야겠죠.(웃음) 하지만 크리스가 없는 상황이 오더라도 그의 조언이 제 자신을 점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이 협업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더 위치' 후반 작업을 할 때 자금이 부족했어요. 크리스와 그의 딸 엘리너의 회사 메이든 보야지는 첫 영화 또는 두번째 영화를 만드는 신예 감독들을 돕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엘리너는 '더 위치' 각본을 매우 마음에 들어했고 잠재적으로 제작에도 참여하고 싶어했어요. 크리스는 처음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편집본을 본 후 마음을 바꿨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완성될 수 있도록 도와줬고, 그때 크리스를 처음 만나 그 후로 지금까지 저의 멘토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크리스 콜럼버스는 '나홀로 집에' 1편과 2편 그리고 '미세스 다웃파이어',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등을 연출했고 로버트 에거스는 '더 위치', '라이트하우스', '노스맨', '노스페라투'의 감독입니다.
순도 90% 카카오 초콜릿 같은 영화만 만드는 양반이 가장 존경하는 감독이 가족, 어린이 드라마를 만드는 크리스 콜럼버스 ㅋㅋ
순도 90% 카카오 초콜릿 같은 영화만 만드는 양반이 가장 존경하는 감독이 가족, 어린이 드라마를 만드는 크리스 콜럼버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