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등학생 쯤 돼보이는 애였는데
몸이 비쩍 마르고 뭔가 눈빛이나 행동거지가 평범하진 않더라. 어딘가 살짝 굼뜨고 멍하고 어설프고
그런 애가 페트병을 하나 들고 KFC음료 자판기 옆에 앉아서 눈치를 슬금슬금 보다가
1.5리터 페트병 가득 음료를 담아서 슬그머니 뒷문으로 나감
그러고 잠시 뒤에 빈 페트병을 다시 들고 들어와서 자리에 앉아있다가
다시 눈치 슬금슬금 보다가 다시 페트병에 음료를 담고 뒷문으로 사라졌다 빈 병을 들고 돌아옴
그걸 한 20분에 너댓 번 정도 (내가 주문한 음식 포장한 게 나올때까지) 하다가 없어짐
뭔가 사정이 있으려나 싶으면서도 매장에선 저런 애들이 자주 오면 골치가 아프겠지 싶더라
도둑질이지 저건 물도 공짜가 아닌데
그래서 무한리필 없어진건데 아직도 있네
액수가 적어도 그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생기면 곤란하긴 하지...
도둑질이지 저건 물도 공짜가 아닌데
그래서 무한리필 없어진건데 아직도 있네
딱하네 뭔가 사정이있겠졍
그래봤자 원가 300원도 안해서 KFC 측에서는 타격도 없음.
그건 진짜 콜라도 아니고 원액+탄산수 섞는 거라...
액수가 적어도 그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생기면 곤란하긴 하지...
원가는 싸다지만... 저런 게 보기 좋지도 않고, 엄연히 매장에 피해주는 행위라... 차라리 매장에서 알바 잠깐 하게 해달라고 해서 일 하고 그 돈으로 음료나 먹을 걸 잔뜩 가져가는 게 훨씬 떳떳하지.
근데 애 상태가 뭔가 일을 할 수 있거나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보이더라... 물론 알바를 한다손치더라도 음식을 잔뜩 주지도 않겠지만
아... 몸이 아픈 앤가보넹.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