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장산은 첫 목격담이랑 소수 목격담 빼고는 아예 논외였고
정작 목격담은 태반이 넘게 지리산이랑 소백산맥에 몰려있었음.
그리고 심지어 나중에 요괴 뇌절한 놈 하나가 탈춤과 창귀 드립을 가지고 급기야 요괴로 만든거;;;;;;
그 전까진 놀랍게도 요괴라기 보다는 UMA 였고 나름 곰과 동물 아니냐, 호랑이나 표범 아종 아니냐, 마삥과리처럼 땅늘보 아니냐 같은 얘기를 주로 했다.
왜 아냐면
스레딕에 그걸 처음 올리고 스레를 굴린게 나거든.......
요괴 되서 뭔 사람 목소리를 낸다는 헛소리랑 귀신 영화까지 나오니까 얼척없긴 했음.
차라리 츠치노코처럼 옆으로 데굴데굴 쳐 굴러다닌다고 하는게 낫겠네.ㅠ
ps.
목격담 발생 시기랑 주요 목격 위치, 목격자들의 연령대를 감안하면
반달곰 야생 개체나 복원 사업중인 개체, 농장 탈출 개체를 야간 산행중에 잘못 보고 덜컥 겁에 질려서 하얀 괴물이라고 착각했을 가능성이 높다캄.
한국/아무르 표범 생존 개체일 수도 있다는데 그건 진짜 귀신 보는거랑 동급일 확률일거라고.....
한참 후에 생물 쪽 전공인 아부지 지인께 설명드려서 받은 나름의 답변.
와 너 잘 안다 장산범이야?
판사님 전 고양이 입니다
토종 한국 민담이 창작되고 재조명되서 유명해진거지 딱히 뭐 없긴해 도시괴담중 하나
미국으로 치면 원주민의 웬디고나 스킨워커 괴담이 인터넷 도시괴담으로 나름 형태를 바꾼 레이크 괴담 같은 거라고 생각함. 아이러니한건 일단 레이크도 목격담이 있어서 UMA/크립티드 취급이라는거;;;;;
아 니가 그.스노우볼의 시초야? 안그래도 괴물학 하시는분이 실시간으로 소문이 생겨나고 부풀려지는 모습으로 보고있어서 학문적으로 큰 도움된다고 하시더라 ㅋㅋㅋㅋ 조선시대 괴물연구에 도움된대
난 요괴 말고 뭔가 추파카브라나 네시같은 걸 기대했는데 틀어지고 그 상태로 지상파에 나오고 퍼지니까 방법이 없더라........ 그래도 인생에 신참 국산 요괴 하나 탄생하는데 기여한 업적? 하나는 생긴 거라고 생각함.
잘된거라봄 오리지널에 그동아누보기힘들던 요소를 가진 현대요괴 탄생이니
어쨌든 재밌었으니까 한잔해
나는 장산범이 원찬스 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