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영화의 평이 높다니 평론가들은 모두 쓰레기들인거 같아.
선민의식이나 가진 녀석들 같으니.
아무래도 로튼토마토 점수보다는 그 옆에 있는 팝콘 지수를 믿어야겠어.
관객들은 자신들의 기분에 솔직하니까 팝콘 지수가 안 엎어지면 볼만하다는 의미겠지."
"맙소사 보다가 눈을 뽑아버리고 싶었던 개망작들도 팝콘이 안 엎어진게 많잖아?
생각해보니 모든 관객들이 자신에게 정직하진 않지.
특히 팬들은 자신이 원하던 캐릭터가 실사영화화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의의를 두는 경우가 많으니까.
그러면 돈을 많이 번 작품을 찾아보는게 안전할까?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을 얼마냐 벌었느냐가 정답이잖아?"
"아니 시발 트랜스포머 사라진 내돈이 2014년 최고의 흥행작이라고?
사람들은 이 속 빈 영화가 4번째가 나올때까지 보러갔단 말이야?
난 돈 내고 영화 보러 가면서 실망하고 싶지 않은데
결국 내가 믿어야하는건 뭐지?"
"그래! 갓영화의 기준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에게 달린거야!
그건 일반 관객들도, 평론가들도 마찬가지였고.
그들은 자기가 좋게 본 영화를 좋게 평가한거 뿐이고 당연히 그 두 의견이 갈라질 때도 있는거지.
생각해본 애초에 로튼이니 뭐니하는 인터넷의 평론 사이트도 결국 의견의 집합에 불과하잖아.
저 점수들도 결국에는 진짜 점수가 아니라 호불호의 평균 수치에 불과한거야!
그런데도 사람들은 로튼 못 믿는다면서 자기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영화를 빨고 깔때마다 가져오지!
그러니까 나는 이제부터 나만의 기준으로 명작을 평가하겠어!
내가 재밌게 봤으면 재밌는거지!
그리고 그건 남들도 마찬가지니까 다른 사람한테 왈가왈부하지 않을거야."
"아주 훌륭한 자아성찰 잘 들었습니다 한 게시글 안에서 급격하게 노화하신 어르신 분.
저도 당신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저도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저만의 명작 기준이 있답니다!
제 생각에는 반지의 제왕보다 몬스터헌터영화가 더 명작인거 같아요!"
취미의 세계에서 제일 어려운 건 취존해주는 게 제일 어려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