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말 그대로 불운한 2024년입니다.
원래 루리웹에 글을 쓰진 않습니다.
그냥 게임정보나 찾아보고 유게 베스트 보면서 낄낄대는
철없는 아저씨일뿐인데 오늘은 조금은 위로받고 싶었습니다.
5월달에 15년간 함께해온 첫째를 떠나보내고
슬퍼할 틈도 없이 직장에 큰 변화가 몰아쳤습니다.
문득 생각나고 가끔은 감상에 빠져 눈물짓기도 했지만
똑같이 15살인 둘째를 보며 너라도 곁에 있어 다행이다
이런 생각에 버티며 연말을 맞이 했습니다.
나라에 큰일이 나고 나름 분개하기도 했고
연말에 남은 연차를 몰아쓰며 집회를 갈지 지인을 만날지
밀린 게임을 즐길지 나름 바쁜 연말 계획을 세웠습니다.
둘째가 아픕니다.
아직 첫째가 간지 반년밖에 안됬는데 똑같은 병으로 아픕니다.
첫째의 마지막까지 한꺼번에 몰아쳐오네요.
솔직하게 돈도 많이 듭니다. 하루 입원비가 40이네요.
사람보다 비쌉니다.
첫째 아플때 이미 여윳돈은 오링났고 이제는 미래를 저당잡혔네요.
그래도 살아 돌아오길 간절히 빌고 있습니다.
같이 빌어주세요. 제발 돌아오자고
4년 반 전 3월 마지막날 첫쨰 죽고 6개월 뒤에 둘째 죽어서 남 일 같지가 않네...
이런거 볼때마다 다가올 미래가 두려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