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근무했던 국직부대는 육해공이 병사/부사관이 많고 육군 장교쪽이 적고, 또 군무원이 많은곳이었는데
한창 을지프리덤 훈련이 준비될때 육해공 하사 몇명이 전입옴.
육군들은 장교 부사관끼리 알아서 잘 챙기고 해군은 수가 제일 적어서 + 짬이 많이차서 눈에 안띄는 반면
공군은 인원도 적당한데 마침 또 초임이라 자기부서 일이 아닌데도 끌려나가고 소위말하는 짬처리 에 자주당했음
그 하사형은 생긴것도 덩치는 좀 큰데 얼굴은 순두부같이 순하고 잘웃는 사람이라
시키는것도 예엥 하면서 이리저리 불려나가면서도 잘 하던 사람이었는데
점점 의미없는 짬처리에 시달리고 군무원들/상사들 칼퇴하는데 자기혼자 저녁~밤에 남아서 자기일도 아닌거 처리하고
퇴근버스도 못타서 택시타고 퇴근하다보니 점점 사람이 썩어가는게 눈에 보이더라
그러다가 한창 동계뭐시기 호국훈련이었나? 준비한다고 다들 바쁜데 군무원들이 그형 불러다가 또 짬처리하려고
운을 떼면서 이런것도 해봐야 경험이다~ 라고 각보는데 웃는상이던 형이 눈이 휙돌아서
제가왜요? 주사님이 할일아니세요? 하고 빡돌아서 문 엄청쎄게 쾅!!! 닫고 나가니까 다들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함
뒤늦게 반장이랑 맞선임 역하던 7급아저씨가 따라나가서 찾아갔는데 주먹으로 주차장 나무 쾅쾅치고있는데 나무가 껍질부터 박살나고있엇다함
그뒤로는 원래 공군부대로 전출 가고 장기할거라 했는데 연장도 안하고 그냥 나갔다고 뒷소식 들었음
거진 15년? 다되가는데 그형이 이것저것 도와줬던게 갑자기 기억나네 잘사나 모르겠어
하사 형 표정 상상도
모닝 + 우마무스메 = 모닝구 무스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