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동안 여러명 만났지만
이번 망년회에서 만난 인간 덕에 좀 터져서 썰풀어봄
대충 이제 자기 학창시절에 사고친거랑 그런걸 학연 지연으로 덮었다는걸 자랑스레 얘기하고
이제 듣는 우리는 잘모르는 자기 업계 비리 같은거 말해주며 다 그렇다고하는데
뭐 어떻게 반응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다들 와 하고 신기해하기만 했는데
지나고보니 이제 여자들 앞이라고 그렇게 허세를 부리는건가 싶기도 했음
물론 그게 먹힌지 안먹힌지는 난 남자라 몰루겠고
대충 내가 이렇게 사회의, 시스템의 허점? 잘짚어서 이득을 많이 본다
이런 레파토리로 진심으로 자랑스러워하며 떠벌리는 애들을 그동안 많이 만났더라고
군대에서 만났던 놈들이야 어리기도하고 진짜로 사는곳도 제각각 어차피 검증도 불가능하고 남아도는게 시간이니까
MSG 양념쳐서 썰푼다해서 막 비호감은 아니었는데
이제 나이도 있고 자리도 있고 책임도 지고 있을 인간들이
'저렇게 입을 싸게 놀리나' 하고 생각하게 되더라고
우리가 부하직원이라 비위맞춰주고 그럴 입장도 아닌 진짜 그냥 아저씨1이라
뭐 평소에 자기 아랫사람한테 그러며 추켜세워졌던게 버릇으로 남은걸까 싶기도하고
ㅋㅋ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 있음. 술먹으면 심해지는데, 본인 자랑을 어찌나 쏟아내는지.. 근데 들어보면... 좀 이상해. 가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해야 할 일들을 왜 그리 자랑스러워 하는지. (원래 좀 정상이 아니긴 함. 집에서 담배피고. 술마시면 항상 음주운전하고.)
식당에서 공기업 사람이 그렇게 썰풀던거 옆자리 다른 일행이 듣고 제보해서 우루루 잡혀들어갔다는 얘길 들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