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은 배트맨이 있습니다.
아마 요즘 기준으로 제일 인기 많을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배트맨.
벤 애플렉이 연기한 DCU의 배트맨.
게임 아캄 시리즈의 배트맨 등.
하지만 제 추억의 배트맨은 좀 더 거슬러 올라가야 있습니다.
첫번째는 팀 버튼 감독과 조엘 슈마허 감독 시절의 배트맨 시리즈···.
(특히 배트맨 포에버를 좋아하는데, 나중에 보니 평이 정말 나쁘더군요. 좀 슬픕니다.)
그리고···
두번째가 바로 이번에 구입한···.
1968년 방영된
The Adventures of Batman 입니다.
왜인지 몰라도 나무위키에서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없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방영 시기 상 당연히 리얼타임으로 즐기진 못했고,
어디서 난 건지 모를 비디오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분명히 한국어로 더빙도 되어 있었는데,
관련 정보를 찾을 수가 없네요.
뒷면엔 각 디스크에 수록된 에피소드가 적혀 있습니다.
어차피 옴니버스 형식이라 에피소드 순서는 별 의미가 없긴 하지만
검색해보면 사이트마다 순서가 다 제각각이라 뭐가 맞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겉 케이스를 벗겨내면 똑같은 일러스트의 패키지가 나옵니다.
자켓 뒷면도 그냥 백지고,
디스크 디자인도 평범합니다.
가격 생각하면 이해는 되지만,
모처럼인데 좀 더 호화로운 구성이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아래는 캡쳐입니다.
해상도를 억지로 잡아 늘린 뿌연 화질을 각오했었는데,
막상 틀어보니 생각보다 고화질입니다.
어렸을 때 보던 비디오보다 훨씬 선명할 겁니다.
바로 이겁니다.
제가 기억하는 배트맨은 이게 맞습니다···.
특별히 이유는 없지만 제일 기억에 남아 있는 에피소드
Simon the Pieman
펭귄, 조커, 리들러, 캣우먼, 미스터프리즈를
한번에 감금하는데 성공하는 빌런···!
이름에 걸맞게 파이를 던져서 추격도 따돌리는 빌런···!
이게 바로 제가 기억하는 배트맨입니다.
요즘엔 이렇게 나오면 유치하다고 놀림이나 받겠지만,
이 배트맨에 추억이 있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요즘 배트맨이 너무 무거워서
좀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요즘 배트맨이 싫다는 것은 아니지만요···)
아무튼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이만
※아마존 비디오에도 올라와 있습니다.
https://www.amazon.com/dp/B001C9RMD6
와...이거...어릴때 정말 열심히 봤던건데 블루레이로...ㄷㄷ..
응? 이거도 국내방영했던가요;;? SBS판은 알고있어지만 이거도 방영한건 처음...알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