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bs.ruliweb.com/hobby/board/320035/read/21011
이전에 올렸던 야이바 게시글입니다.
이 게시글의 댓글에서 "원작의 끝까지 애니화되었으면 좋겠다"하는 아쉬움이 자주 거론되었었죠.
제가 딱 게시글을 올렸던 시기쯤, 동일 작가가 연재중인 명탐정 코난에서 야이바의 라이벌 귀호(오니마루)가 까메오 출연하는것 보고 그 아쉬움이 더 해갔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코난에서 야이바가 나오는거 보면 뭔가 준비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살짝 들었지만 진짜로 이루어질줄은 몰랐네요 ;;
저출산으로 만화를 보는 어린이 세대가 줄어든 지금 시대에,
모험, 액션만화를 만들어지기 어려운 지금 시대에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
솔직한 마음으로는 기대보다는 걱정되는 마음이 더 크네요..
원작의 완결이 너무 완벽했던지라... 그래도 방송시작하면 본방사수는 필수일것 같습니다 ㅋㅋㅋ
게시글의 의미가 맞게 살짜꿍 파일럿판 비디오와 OST를 업로드를 ㅋㅋㅋ;;
파일럿판은 유튜브판으로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이전에 한국판 비디오를 오픈하고 정말 별에 별 연락을 다 받았습니다.
과거에도 오픈하고 간간히 영상 판매여부를 묻는 연락이 오곤 했는데.. 과거에 2번 오픈했을때보다 더 많은 연락이 오더군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ostmedia&no=11690
심지어는 로스트미디어갤에서 제 이야기가 거론되어 또 놀랐습니다 ;;
이번 게시글에 확실히 적어두겠지만, 테이프 판매나 영상 공유는 절대 불가입니다.
모든 테이프들을 다 디지털로 변환하여 언제든 공유는 가능하지만, 이거 잘못 공유하면 제가 고추됩니다..
거기다가 이 작품의 저작권국인 일본에 거주하고 있고, 저작권으로 조지기 유명한 소학관에 잘못 걸리면 고추장이 될 정도로 고추될테니..
다만 카더라에 나오는 다간 더빙판처럼 "혼자 영원히 소장하고 싶다"따위의 생각은 없습니다.
가끔 만화비디오 수집가들의 경우는 지 혼자만 가지고 있는 우월감 느끼고 싶어서 건방떠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저작권적 문제로 공유를 불가한것이지 개인적인 소장욕구로 불가한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작품은 다같이 보라고 만들거지 저렇게 변태적인 우월감과 희열을 느끼라고 만들어진게 아니니까요.
혹 크라우드 펀딩으로 DVD나 블루레이를 제작할때 제 더빙소스가 필요하면,
일본측과의 저작권 계약서를 보여주면 제공 검토해보겠습니다.
하나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이번 새로운 애니화에 있어서 당연히 한국에서 방영될테고,
새로운 애니판을 방영하기 전에, 구 애니판을 꺼내서 방송해줄지도 모릅니다.
비디오판인 영성프로덕션은 아직 마스터테이프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교방송(현:대교어린이TV)은 아직 방송국이 망하지 않았으니 마스터 테이프를 아직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대교판은 아마 다시 방영되거나 라프텔에 서비스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제 예측이 적중하고, 제가 오픈한 비디오도 수요가 없어지고 열기도 식어버렸으면 좋겠네요 ㅋㅋㅋㅋ ㅠㅠ;;;
비디오판을 업로드함에 있어서, 꼽사리로 말하자면 과거 검용전설 야이바는 영성프로덕션을 통해서 출시하였습니다.
이 영성프로덕션은 한국을 대표했던 영화사 동아수출공사의 자회사였고,
동아수출공사의 회장 이우석의 아들인 이호성씨가 운영하던 회사였습니다.
작품 선택 감각이 뛰어났지만, 그 감각을 지나치게 믿어버린 탓에 외화를 지나치게 비싼 수입가를 지불하고 사왔다가 실패한점,
그리고 IMF와 후에 여러 영화의 실패로 지금은 추억의 기업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아직 폐업하진 않았다고 들음)
영성프로덕션이 설립되기전에 동아수출공사가 제작/수입한 영화는 서진통상을 통해서 출시되었습니다.
후에 동아수출공사에서 비디오를 출시하기 위한 업체 영성프로덕션을 설립하면서 서진통상과 결별하게 되고,
동아수출공사가 제작 수입한 영화를 독점적으로 비디오 제작 출시하게 되죠.
영성프로덕션이 된 뒤의 테이프 시작부분
가장 강아지 같은건 SKC테이프에서 새한미디어 테이프를 사용하게 된 점입니다..
지인분이 보내주신 테이프 사진(감사 감사 그랜절 드립니다!!!! ㅠㅠ)
서진통상판과 영성프로덕션판의 프로젝트A2 테이프 사진입니다.
과거에 비디오 테이프 많이 다뤄보셨던 분들이시면 SKC 테이프와 새한미디어 테이프들인걸 알수 있죠
참고로 서진통상판에서 출시했을 때는 삭제가 적고, 자막퀄리티가 괜찮았다고 하나..
동아수출공사가 영성프로덕션으로 직접 비디오 사업을 시작할때 비디오 제작 노하우가 적고, 단가절감을 심하게 신경 쓴 덕분에 오히려 수입사가 직접 발매하였는데도 질이 떨어졌다고 하죠..
삭제안해도 되는 부분을 삭제하거나, 혹은 자막이 서진통상때보다 개판이 되거나 등등...
(새한미디어의 필름 소재는 사카린 밀수에 가담한 미츠이 그룹의 도레이 산업을 통해서 공급받음)
새한미디어는 이제는 역사속에 사라진 기업이지만, 삼성그룹과의 관계로 탄생한 기업이죠.
새한미디어의 테이프는 삼성그룹의 밀수 사카린으로 만든건지 필름의 질도 좋지 않아 화질/음질이 별로고,
곰팡이도 엄청 잘 피는 단점이 있었죠 ;;
위 유튜브 영상에 코쟁이 아저씨가 "베스트 퀄리티!" 하는 테이프도 품질이 아주아주 안좋았다고 하네요..
(나레이션이 야인시대와 같은 이강식 성우..)
그리하여 2000년대 새한미디어는 쓰러졌다..
걍 새한미디어 욕 좀 하고 싶어서 ㅋㅋㅋㅋ
걍 찍어본 추억의 영성프로덕션 만화 회원 모집 입니다.
"캡으로 좋다"느니 옛날 생각 많이 나네요 ㅋㅋㅋㅋ
본편 스샷중
원래 주인공인 야이바는 일본의 전통 나막신인 게타(따각따각 하는 쪽발이란 멸칭의 기원)를 쓰고 다니죠.
이 작품이 비디오로 발매할때는 일본개방문화전이여서 이런 부분을 모두 삭제하거나 수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렇게해서 수정한게 바로 스릿빠(슬리퍼)...
이게 원본
이걸 지우는 비용과 시간이 귀찮았던거인지 화면이 이상하게 확대되어 있는 장면이 많던 ㅋㅋㅋㅋ
(위에는 촘마개 지운 영상)
독고검 (코지로) 도 이런 부분을 피해갈수 없었습니다.
저 머리모양을 촘마개라고 한다나 뭐라나
지금은 안그러지만 과거에는 수정한 부분이 영상에 따라 흔들흔들 거려서 엄청 정신 사나웠죠 ㅋㅋㅋ
괴상했던건 일본문화 냄새가 물씬 나는 이시카와 고에몽(양산군)은 한개도 수정이 가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ㅋㅋㅋㅋ;;;
극중에 잠깐 나오는 인물이여서 심의 의원이 봐준건지 ㅋㅋㅋ
구슬 새로 얻을때마다 꽤나 흥분했죠
저때는 한자를 몰라서 저게 뭐지 했던 ㅋㅋㅋ
영상공유는 못하지만, 더빙부분을 짤막하게나마 올려봅니다.
비디오판은 이선호(우리는 챔피온의 남궁열), 대교방송판은 이선주(나루토) 가 담당했었죠.
귀호는 홍시호 성우
뚱이로도 유명한 이인성 성우
애니 더빙 PD들 왈로는 애드리브가 상당하다던데.. ㅋㅋㅋ 극중에서 꽤나 많은 역활을 담당했더군요
어린시절 시간과 예산을 조금만 더 주신다면..으로 매주를 즐겁게 해주었던 황원 선생님이 남궁쌍도(미야모토 무사시)역입니다.
니트로 박사로 듣다가, 브라운박사의 목소리로 다시 만났을때 반가웠는데.. ㅠㅠ
걍 2부 더빙
그럼 신작애니가 잘 제작되길 기원하면서.. ㅠㅠ
야이바를 보았던 사람도, 안 봤던 사람도 봐주세요!
캡 좋으니까!!! - 아오야마 고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