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국에 있을때 마지막 극장나들이를 간게 벌써 3년전쯤이네요.
우한폐렴(코로나)이 퍼지기 직전 극장에서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바로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 미성년입니다.
평소에 배우 김윤석이 고른 작품들을 너무 좋아했고, 감독으로 데뷔했다길래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러간 작품입니다.
이 작품 전에 주연으로 출연한 1987도 우한폐렴전 마지막 한국영화의 홈런작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1987의 감동에 이어 감탄하고 또 감탄했네요.
1987은 무려 4번이나 극장에서 보고, 일본판, 한국판 블루레이까지 구매했는데..
이 영화는 아쉽게도 극장에서 일찍 내려서 한번만 보고 끝났네요 ㅠㅠ
이 작품의 블루레이가 나오길 학수고대했지만, 영화자체가 흥행성적도 좋지 않았고 존재감이 없었던 이유로 블루레이는 출시되지 않고 DVD로만 출시되었습니다 ㅠㅠ
가끔 DVD가 출시되고 1년좀 지나고 블루레이를 출시하는 경우가 있어서 계속 발매되길 기다렸는데, 결국 끝까지 블루레이를 기다렸지만 안나와서 DVD로 구입하고, 일본거주중에도 무리해서 해외배송시켜서 재회했는데 얼마나 감동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세상 너무 오랜만에 재밌는 영화 본 기분이였네요.
https://bbs.ruliweb.com/etcs/board/300780/read/51929730
참고로 이 영화는 점수 짜게주기로 유명한 하길종 감독의 수제자라고 하는, 박평식 평론가가 무려 별 4개반을 준 영화입니다.
박평식 평론가가 평소 별을 5개 준적은 한번도 없고, 별 4개반이 최고 평점이죠.
(그러니까 여러분들 기회가 되면 잠자코 보시면 되겠읍니다)
외부 종이케이스를 벗긴 모습 횡합니다 ㅠㅠ
그냥 거의 디스크만 때려박아 발매한 수준입니다.
뭐 안나오는거보단 낫겠죠...
DVD는 일본에서 판매되는 플레이어와 코드가 다르기 때문에, 일본 DVD/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 재생이 되지 않습니다...
요즘은 지역코드 거는것이 굉장히 느슨해져서 지역코드 표기만 해두고 안 걸어두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덕분에 따로 컴퓨터로 데이터를 받아서 구워야 하는 수고를 해야했네요 ㅡㅡ;;
그나마 다행인건 요즘에야 공DVD값도 싸고, DVD 코드프리하는게 껌이여서 그닥 어렵지 않게 지역코드를 풀어서 볼수 있으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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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는 아빠의 불륜현장을 목격한다
어떻게든 조용히 사태를 수습하려고 하는 주리는, 불륜상대의 딸인 윤아에게 불려 옥상에서 만나게 되고
이년은 불난집에 부채질 하듯 주리의 엄마에게 바람피는 사실을 알리게 된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잡초같이 강한 성격의 윤아와
유복한 집에서 자라 조심스러운 성격의 주리는 물과 기름과 같은 사이다
같은 씨앗의 아버지, 그리고 다른 엄마
정리되지 않는 상황에 피터지게 싸우게 되지만..
이 상황이 정리되지 않는건 어른들도 마찬가지
하지만 어째 어른들이 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다가 불륜으로 태어난 자신들의 동생을 보면서 말할수 없는 감정이 싹트게 되며
두사람은 동생을 위해, 가족을 위해 힘쓰기 시작하는데..
너 때문에 우리집은 지옥이다!
미성년 DVD의 오픈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