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모멘텀4 구매했습니다.
평소에 젠하이저 유선 헤드폰인 HD560S를 정말 애용하고 있었습니다. 특유의 편안한 착용감과 플랫하면서도 선명한 소리 때문에 "언젠가는 젠하이저 무선도 꼭 들여야지" 하고 눈독만 들이고 있었죠.
그러다 이번에 에브리유니즈 연말 이벤트 소식을 듣고 바로 '이건 기회다!' 싶어 냉큼 구입했습니다. 가격도 혜자인데 무려 BTD 700 동글까지 주다니... 출시된 지 3년이나 되서 이제는 다른 모델 대비 구형이긴 하지만 이건 안 살수가 없었습니다.
실사용 해보니 "역시는 역시입니다"
아직 BTD 700은 연결 전이고, 모멘텀 4 본체만 먼저 청음해봤는데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역시 음질은 젠하이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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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힌 사운드가 확 느껴지네요.
중고음역대의 해상도 역시 젠하이저답게 아주 발군입니다. 보컬의 숨소리나 고음역대의 미세한 악기 소리들이 귀 옆에서 속삭이는 것처럼 선명하게 들립니다. 자칫 고음이 쏘면 귀가 금방 피로해지기 마련인데, 모멘텀 4는 날카로움을 정교하게 다듬어서 장시간 청취해도 귀가 편안하면서도 시원시원한 개방감을 줍니다.
특히 이번 모멘텀 4를 써보면서 가장 놀란 점은 "무선인데도 유선의 향기가 난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기존에 쓰던 HD560S가 워낙 레퍼런스적인 깨끗한 소리를 들려주다 보니 무선의 음질에 대해서는 약간의 선입견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모멘텀 4는 그 편견을 완전히 깨부수어 주네요.
특히 저음역대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단순히 둥둥거리는 타격감만 있는 게 아니라, 아주 깊고 단단하게 아래를 받쳐주는 느낌이에요.
유선에서 느끼던 그 감동이 무선에서도 그대로 재현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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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청 시 몰입 장난 아닙니다. 영화 한 편 틀어봤는데, 입체감이 느껴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공간감이 정말 예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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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연결도 이 정도인데, 전용 동글인 BTD 700을 쓰면 고음질 코덱 덕분에 얼마나 더 좋아질지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아직 안 들어본 음악도 많고, 소리 설정도 안 바꿨는데요. 이것저것 해볼 예정입니다.
우선 1년 동안은 이것만 써보고, 내년에도 이런 이벤트 하면 한 번 더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스스로에게 주는 새해 선물 정말 만족스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