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계획은 단순히 제한플레이를 전부 걸고 엔딩을 보는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무난하게 진행되길래 버전2 부터는 2가지 제약을 더 걸었습니다.
추가한 2가지 제한조건은
1. 레벨상한 해제 퀘스트를 안한다 : 때문에 파티원 최종 레벨은 버전1 만렙기준인 70에서 멈추게 됩니다. 버전2 70레벨 넘어가서 부터 배우게 되는 고성능의 스킬 혜택을 전혀 받을수 없게됩니다. (스킬 패널확장은 3단계 까지만 가능)
2. 모든 파티원 사망 금지 : 사실 버전1 진행할때부터 개인적으로 걸어둔 제약이었는데 이때는 몰랐습니다... 이게 나중에 절 얼마나 괴롭히게 되는지...
몇몇 인상깊었던 보스전 위주로 스샷 올려봅니다.
마용사 안루시아 62레벨 격파.
본격적으로 장비착용 불가에 의한 낮은 민첩 때문에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파티원들이 선턴을 보스에게 뺏기게 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2페이즈. 첫 공격패턴이 평타 + 창생의 마력 장판인데 첫 공격이 무조건 휴자에게 날아오기 때문에 평타+창생의 마력 장판 대미지 때문에 휴자가 본인 차례가 오기 전에 이미 누워버립니다
때문에 시작시 날아오는 장판3개중에 1개라도 휴자 밑에 깔리면 리셋확정(...)
수마장 갈레이 68레벨 격파.
역시나 민첩이 매우 높은 보스입니다. 주인공 제외한 나머지 파티원들은 전부 선턴을 뺏기게 되는데 시작 패턴은 평타 + 지오데인.
때문에 시작시 평타를 맞게 되면 후속타 지오데인에 사망 확정. 안루시아가 2페이즈때 합류 한다는게 가장 뼈아픕니다
빵빠라빵 69레벨 격파.
안루시아 가입 이후로는 마이유를 주력 엔트리에서 빼버렸는데 딱 한번 마녀 그레이첼 전에서 요긴하게 잘 써먹었습니다.
공포의 화신 70레벨 격파.
1회차 플레이 당시에 이녀석의 무서움을 잘 알고있었기에 정말 걱정을 많이 했던 보스였고 실제로도 정말 고생 많이했습니다...
이전까지의 보스전들은 그래도 전략이 90% 운빨이 10% 정도의 요인을 차지했다면 이제부터는 전략30% 운빨70% 정도로 역전됩니다.
가장 상대하기 싫은 보스 1순위입니다
토마 왕자 70레벨 격파.
대망의 마지막 3연전의 1차전 입니다. 역시나 민첩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파티원들은 선턴을 뺏기게 됩니다.
안루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파티원들은 평타 1방에 끔살 확정이라 첫 패턴이 상당히 잘 나오길 기도해야합니다. (추억의 주박이라던가 등등)
대망의 마지막 3연전의 그 두번째.
사실 1회차 진행할때는 그냥 최종보스 싸우기 전 잠깐 스쳐지나가는 보스였는데 각종 제약을 전부 걸고 하는순간 온갖 운빨 억까 요소는 다 가지고 있는 보스입니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건 염력볼 인데 6회 연속 랜덤 타겟 지정 암흑 대미지 + 저주 라는 흉악한 성능 때문에 성녀의 바람이 무용지물 되는게 뼈아픕니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민첩이 높은편은 아니어서 드디어 휴자가 보스보다 먼저 행동할수 있게된다는게 가장 기쁘네요.
3연전의 마지막 최종보스 입니다.
역시나 가장 큰 고비는 마지막 4페이즈 혼돈의 세계. 연속 도르마돈이나 신속 메라가이아는 마호칸타로, 부정의 숨결은 수호의 바람으로 대처가 가능하지만 랜드 임팩트 만큼은 홉스틱으로 안막아 집니다. 랜드 임팩트의 상위 기술인 그랜드 임팩트는 홉스틱으로 막아지는데...
(전원 풀체력 상태에서 랜드임팩트 한번 맞았을 뿐인데...당연하지만 최종보스는 2회 행동이라 이후에 한턴 더 행동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힘든건 실수로 한명이라도 죽었을 경우 다시 토마 왕자부터 1,2차전을 또 해야한다는점(...) 이게 가장 괴롭습니다.
사실 1,2,3차전 각각 따로따로는 노다이 클리어에 여러차례 성공했지만 역시 한번에 스트레이트로 1,2,3차전 연속 노다이가 아니면 의미가 없는거 같아서 오기좀 부려봤습니다.
이로써 개인적으로 목표로 걸었던 제약 플레이를 끝낼수 있었습니다.
드퀘10 재밌게 하셨나요? 저는 제 마음속 영원한 최고의 드퀘는 항상 8편이었던 지라 10편이 최고다 라고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드퀘는 역시 드퀘네요
아마 재밌게 하셨던분들도 있을테고 생각보다 실망하셔서 중간에 하차하신분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10편도 정말 재밌게 즐겼습니다
아마 플레이 타임으로만 따지면 제가 그렇게 열심히 했던 드퀘8편보다 더 오래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8편도 500시간 넘게 했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드퀘 씨리즈를 할때마다 스토리 진행은 느릴지라도 정말 꼼꼼하게 플레이 하는편인데 가령 던전을 돌다보면 '이곳에 왜 뜬금없이 양파맨이 혼자 덩그라니 있는거지?' 의문을 가져보고 탐구하다가 '아...여기는 던전 안이지만 양파맨이 있는 이 자리는 루라를 쓸수있구나' 깨닳거나 (자세히 보면 그자리에만 유독 천장에서 햇빛이 비춰집니다)
생각보다는 허술하게 만든게임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오래전부터 드퀘 씨리즈를 해오면서 느끼는거지만 드퀘는 정말 천천히 느릿느릿 꼼꼼히 진행할수록 더욱 재미를 느낄수 있는 부분이 많거든요 (물론 스피디한 진행을 요구하는 요즘 게임메타랑은 안맞죠...)
앞으로 나올 3편 HD 리메이크도 기대되고 몇년째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정식 넘버링 12편도 하루 빨리 소식이 더 나왔으면 좋겠네요
뒤늦게라도 이렇게 10편 오프라인이 한글화로 나와서 즐거웠습니다.
제약걸고 레벨70로 버젼2깨는게 엄청 어려운데 대단하시네요.
감사합니다. 본문에는 안적었는데 주인공 직업은 댄서 입니다. 개인적으로 드퀘10 최고의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
오..루라..신기!! 방어구 안 끼고 안루시아를 어떻게 잡으시나요? 레벨 제가 더 높은데 다 죽어나가던데..;;
메기스투리스 축복으로 장판딜은 어느정도 상쇄할수 있습니다. 마용사가 몇몇 상태 이상에 취약한 편이라 칼날부수기도 상당히 잘먹혀 평타 공격도 쉽게 약화시킬수 있습니다 :)
지오데인인가 지고데인가 폭주하니까 다 죽어 나가던데 장비없이 저 레벨에 어떻게 하셨나여 ㅜ^ㅜ
예전에 제가 판단력 관련해서 한번 답변 드렸던적이 있는데 마용사 안루시아의 경우 판단력이 높게 책정된 몬스터이기 때문에 후우라의 마호칸타나 라구아스의 마호탄을 미리 깔아놓으면 해당 마법이 지속되고 있는 동안은 지오데인을 사용안합니다
ㅎㅎ 유투브 올리셨네요 감사함니당 깨러가야지
와우, 놀랍네요. 60레벨에 공포의 화신을 맞딱뜨렸더니 '아, 이건 뭔가 좀 아닌 거 같다.' 싶어서 그 동안 안 하던 레벨링을 좀 하고 도전해서 잡았는데, 이건 각종 제약이란 제약은 다 걸고 하셨네요. 저는 공포의 화신과 토마 왕자, 그리고 마데사고라 2형태가 가장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토마 왕자는 공격력이 너무 강해서 아예 첫 턴에 움직이기도 전에 온갖 필살기로 날려버렸고, 마데사고라 2형태는 저주 방지 악세사리를 끼고 저주를 막고 싸웠던 기억이 나네요. 다만 1,2형태를 패턴화시켜 넘기기 위해 각종 텐션과 장비를 최적화시킨 덕에 3페이즈에서 아무것도 남은 게 없어 꽤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랄같은 심부름 퀘스트 덕분에 이 게임은 다시 할 일은... 없을 듯 합니다만, 선생님의 업적을 보니 나중에 보스라도 따로 더 빡센 제약을 걸고 잡아보고 싶어지네요! 잘 봤습니다!
공포의 화신은 본문에 적었던 대로 1회차때 이미 그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껴서 어느정도 빡세겠다 예상은 했지만 마데사고라 2차 형태는 저 역시 진짜 생각치도 복병이었습니다 ㅎㅎ 처음 계획했을때만 해도 토마왕자만 잘 넘기면 마데사고라 2차전은 프리패스 일테니 막보스 4페이즈만 조심하면 되겠다 생각하고 덤볐는데 생각치도 못한곳에서 막혀버리니까 진짜 눈앞이 깜깜해지더라구요 ㅎㅎ 다음에 나올 12편은 지금보다 부족한점은 많이 보완해서 더 멋지게 나왔으면 너무 행복할꺼 같습니다 :)
마호탄으로 안루시아 쉽게 깼습니다! 저는 칼날 부수기보다 갓 저글링을 선호해서, 2페이즈에서는 더스턴을 기용해 봤더니 갓 저글링 공깎이 먹히더군요 ㅎㅎ 갓 저글링-치어 댄스-쌍룡 치기 세 개 돌아가면서 굴리면 휴자 가용성이 더 커져서 2페이즈는 후우라 바이킬트를 포기하고 더스턴을 썼습니다^^ 1페이즈에서 갓 저글링이 안 먹혀서 칼날 부수기를 시도 안 했던 면도 있네요..^-ㅜ 드퀘 정말 재밌어요 ^^ 멤버 바꿔가면서 재도전하고싶네요 제한 플레이는 신의 한 수!! 시스템 상으로는 경험치 제한밖에 안 걸었지만 저도 자체 제한 걸어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렙빨로 때려눕히는 것보단 훨씬 재미있어요~ 상태 이상 일일히 시험하기가 귀찮아서 그렇지..^-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