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 히데오 '아바타 불과 재' 소감
나는 "아바타 불과 재"를 3D 아이맥스로 봤다.
사람들은 흔히 “신은 디테일에 있다(어떤 일이든 완벽하고 훌륭하게 완성되려면 사소한 부분, 즉 세부 사항까지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는 의미)로 말하지만,
그 말이 실제 창작 과정 전반에 구현되는 모습을 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이 영화는 "아바타 세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가장 작은 부분까지도 타협도 없이 완벽을 추구했다 ."
"정말 휼륭했다."
"지난 40년 동안 나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엔터테인먼트와 예술을 접목해 왔다."
"나는 디지털 분야의 창작자다."
"데스 스트랜딩"역시 아바타를 위해 개발된 기술을 사용해 촬영·제작됐다.
최근에는 CG나 VFX 없이 아날로그 방식으로 촬영된 영화들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필름으로 촬영된 작품들도 마찬가지다.
반면 디지털 작품은 “디지털이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식으로 평가절하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CG 역시 사람이 만든다."
수많은 배우, 아티스트, 프로그래머들이 생각과 열정을 쏟아 작품을 완성한다.
오늘 이 영화는 앞으로를 바라보는 나에게 다시 한 번 ‘자부심’과 ‘용기’를 주었다.
디지털 기술로 새로운 것을 계속 시도해도 된다는 확신을 다시 느꼈다. 고맙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그리고 스크린에서 "케빈 도먼"을 다시 볼 수 있어 반가웠다.
그는 "데스 스트랜딩"현장에서도 우리를 위해 많은 연기를 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