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격전 이노센트 시스터 (1)
하늘에서 생긴 구멍에서 요르문간드의 그림자가 나오자...
“그렇군요. 저것이.. 심상치 않군요.”
“맘, 빨리 저걸 어떻게든 해야 해요.”
“침착하세요, 세레나. 아무리 ‘새로운 힘’을 얻었다고는 하지만, 당신 혼자서는 위험합니다. 싸움이란 아무 의미도 없이 칼날을 주고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물며 우리가 진다면 모든 것은 끝나버립니다. 이것은 당신 혼자만의 싸움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싸움이에요.”
“...”
세레나와 나스타샤가 대형 모니터로 그 광경을 목격했다. 목격한지 잠시 후...
“세레나, 들리시나요. 다음 2블록 앞에서 오른쪽이에요.”
“네, 맘!”
세레나가 바로 요르문간드의 그림자가 나타난 곳으로 갔다.
“최대한 무의미한 교전은 피하세요. 여기서 교전으로 체력을 소모했다간 다음 작전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알겠습니다!”
세레나가 나스타샤의 지시에 따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이유는...
“우선 적의 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는 분명히 특대의 위협이지만, 현재 큰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어요. 그런 지금 이 상황에서는 카르마 노이즈가 더 귀찮은 상대이니, 우선 그쪽부터 처단합시다.”
“그런데, 카르마 노이즈를 쓰러뜨려도 또 다음 게 나오면..”
“그럴 가능성은 확실히 있죠.”
“그렇다면...”
“하지만, 지금까지의 정보를 보아 증원이 출현하기까지에는 다소의 시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다면, 다음 카르마 노이즈가 출현하기 전에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다른 공간으로 가둬서 격리시키면 됩니다.”
“격리요?”
“글레이프니르가 만들어내는 포켓 디멘션 ‘밀레니엄 퍼즐’은 요르문간드도 잡는 감옥이라고 들었어요. 그렇다면, 요르문간드에서 태어난 것들도 잡는 데에 유효한 것이 아닙니까?”
“!! 베이그 씨!?”
(어, 가능해. 그러면 어느 정도 힘을 약화시킬 수 있긴 하지만 그거로도 쓰러뜨릴 수는 없고, 어디까지나 임시변통에 불과해.)
“네, 알겠습니다. 맘, 된 데요. 어느 정도 힘을 약화시키기도 하고요. 다만, 그래도 쓰러뜨릴 수 없고, 임시변통밖에 안 된데요..”
“지금은 그거면 충분해요. 그걸로 시간을 벌 수 있다면..”
밖에 나가기 전에 짠 작전대로 움직이기 위해서였다.
(그럼, 한다!)
“네, 부탁드립니다!”
베이그와 텔레파시를 하며 계속 전진한 세레나가...
“좋은 페이스예요. 카르마 노이즈의 소실까지 추정 120초. 그 후로도 포함해서 모든 것은 당신에게 달려있습니다. 할 수 있죠?”
“네!”
요르문간드의 그림자에 거의 가까이 다가간 순간에...
“지금입니다, 세레나!”
“네! ‘글레이프니르’!! 베이그 씨!!”
“그래, 하자고!!”
나스타샤의 신호에 따라 베이그가 세레나의 옆으로 나타나면서, 세레나가 글레이프니르의 힘을 받아 글레이프니르 기어로 변신하면서 베이그와 같이 큐브 형 퍼즐들을 생성해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향해 날려 맞추고는 퍼즐들의 능력으로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하늘의 구멍과 같이 ‘정원(포켓 디멘션)’으로 이동시켰다.
“윽!? 으으으으..!”
“제길, 역시 부감이 커! 괜찮겠어!?”
“하아.. 네. 어떻게든.. 맘, 격리 성공했어요!”
“잘해줬어요. 남은 노이즈는 이쪽에서 대처하겠습니다. 당신은 카르마 노이즈와 세계사의 그림자를 그대로 붙잡고 계세요.”
“알겠습니다.. 으으..”
“왜 그래?”
“전부, 제가 지켜내야 하는 건데..”
“그건 무리야. 격리 유지만으로 힘겨운 건 알잖아?”
“하아.. 네. 하지만.. 그래도.. 노이즈와 싸우는 건, 사실은 제 몫인데..”
“희생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 모든 걸 떠맡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건 우리 모두의 싸움이니까요..”
“그렇지만.. 누군가가 희생하다니..”
세레나가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격리하느라 움직이지 못하고 있을 때...
“그쪽은, 우리들에게 맡겨둬!”
“!! 마리아 언니!!?”
“우리들도..!”
“있다고요!!”
“츠쿠요미 씨! 아카츠키 씨도!!”
때마침 도착한 마리아와 시라베, 키리카가 세레나 주변의 노이즈들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와주셨습니까..!”
“그래, 맘. 세레나, 잘했어. 우리도 함께 싸우겠어.”
11화 격전 이노센트 시스터 (2)
제시간에 맞춰 ‘이노센트 시스터’에 도착한 우리들은...
“키리카, 마음 단단히 먹어! ‘헤르메스’!!”
“알았어요, 마리아! ‘크레스니크’!!”
나는 헤르메스의 검의 힘을 받아 헤르메스 기어로, 키리카는 퇴마의 은탄의 힘을 받아 크레스니크 기어로 변신하고...
“방해되는 노이즈는 내가!”
시라베가 주변의 노이즈들을 처리하는 동안에...
“역시 시라베예요!”
“세레나, 격리를 풀어!”
“응, 알았어!!”
세레나가 포켓 디멘션에다가 붙잡은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하늘의 구멍과 같이 하늘 위에다가 풀었고, 이에 세계사의 그림자가 카르마 노이즈 한 마리를 생성해서 우리들의 앞으로 보내자...
“나오자마자 미안하지만 바로 퇴장해주시지!!”
“돌아가실 곳을 ‘저쪽’이에요!!”
나는 검으로, 키리카는 양손의 낫으로 그 카르마 노이즈를 베어서 소멸시켰다.
“해냈어, 언니!”
“아직이야!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몰아서 해치우는 거예요!!”
그런 다음에 나와 키리카는 하늘로 점프해서 하늘에 떠있는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각자의 무기로 베어서 공격하고는...
“언니, 나도!”
세레나도 우리를 따라 점프해서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자신의 단검으로 연속으로 베어서 공격하고는 우리와 같이 지면에 착지했다. 그랬지만...
“이만큼 공격해도 소용없어요!?”
요르문간드의 그림자가 피해를 입지 않았고, 오히려 이쪽을 향해 입에서 독기를 내뿜자...
“!! 모두, 내 뒤에 서!!”
나는 애들을 내 뒤로 모으게 한 뒤에 방어막을 생성해서 독기를 막았다.
“듀오렐릭의 연속 공격으로도 피해를 주지 못했나봐..!”
“응..”
“마치 뼈가 부러질 정도로 안타까워..!”
“주자 4명, 그 중에서 3명이 2개의 성유물을 가지고 있는 전력으로는 괜찮은데, 그럼에도 세계사의 그림자를 쓰러뜨리기에는 부족하군요..”
“그러게, 맘..!”
“뭔가 상황을 타개할 방법이..”
“방금 단발(單發)로의 공격으로는 안 되는 것 같아.”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적어도, 나도 듀오렐릭을 할 수 있다면..”
“시라베 네가 자신 탓하지 않아도 돼. 게다가 듀오렐릭의 수보다 필요한 건, 인피니티 스톤 1개와 맞먹는 폭발력이야.”
아마 완전하게 듣지 않은 건 아냐.. 하지만, 제각각인 공격으로는 위력이 부족해. 그렇다면, 장발(長發)로 갈 수밖에!
“전원, 연계로 가자! 나한테 맞춰!!”
“응, 언니!!”
“알았어!!”
“알았어요!!”
“간다!!!”
제각각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면, 동시 공격으로 통하게 해보기로 했고, 우리들은 나를 따라 다시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향해 점프해서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동시에 공격하고 지면에 착지했다.
“됐나!?”
그랬더니 요르문간드의 그림자가 포효를 했고...
“효과가 있어.. 그래도!”
“아직 부족한 거예요!?”
“그런..!”
소모가 심해.. 하지만 여기서 결정할 수밖에 없어!
“다시 한 번 동시 공...”
또 다시 동시 공격에 가려고 했는데...
“기다리세요!”
“맘?!”
맘이 갑자기 연락을?
12화 격전 이노센트 시스터 (3)
“이대로는 결말이 나지 않습니다. 제게 한 가지 생각이 있어요.”
“생각?”
“세레나, 들리십니까? 다시 한 번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격리할 수 있습니까?”
“그거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쓰러뜨릴 수는...”
“쓰러뜨릴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아까 힘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그랬죠. 베이그 씨?”
맘이 통신으로 새로운 작전을 제안했고, 이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우리들 근처에서 지켜보고 있는 베이그 씨를 불렀다.
“어, 가능해.”
“베이그 씨!?”
“언제부터 있었어요!?”
“깜짝이야..”
“저 괴물은 세계사에게서 태어난 존재, 단시간이면 가능해.”
“그렇구나..! 포켓 디멘션인 밀레니엄 퍼즐이라면 힘도 빠진다는 거네. 그렇게 하면 우리의 공격이 통할지도 모르겠어!”
“맞습니다, 마리아. 세레나는 공간 격리와 유지, 나머지 여러분은 집중 공격을 하세요.”
“나쁘지 않은 작전이야.”
“그러게요, 베이그 씨! 얘들아, 가자!!”
“저지르자고요!!”
“응, 이걸로 끝내자!!”
“세레나, 갈 수 있어!?”
“네, 베이그 씨! 물론이죠!”
“좋아, 다시 가자!!”
“네!!”
맘의 작전에 효력이 있다고 검증된 직후에 우리들은 곧바로 움직였다.
“세레나, 바로 가두자!!”
“네!!”
세레나와 베이그 씨가 큐브 형 퍼즐들을 생성하고는 바로 하늘의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향해 퍼즐들을 날려 맞춰서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퍼즐들의 능력으로 하늘의 구멍과 같이 밀레니엄 퍼즐로 이동시키고...
“우리들이 억누르고 있는 사이에 서둘러!!”
“모두, 부탁해요!!”
“알았어 베이그 씨, 세레나!!”
“응!!”
“맡겨두세요!!”
마찬가지로 밀레니엄 퍼즐로 이동한 우리들은 세레나와 베이그 씨가 밀레니엄 퍼즐을 유지시키고 있는 사이에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동시에 공격했다.
“좋아, 이 공간을 좁혀서 요르문간드의 그림자의 움직임을 봉인하자!!”
“알겠습니다!!”
그런 다음에 세레나와 베이그 씨가 이 공간의 크기를 줄여서 세계사의 그림자가 움직일 틈을 없앤 다음에...
“오오, 굉장해요! 이렇게 좁혀지면 그림자가 절대 피할 수 없어요!”
“너무 좁아져서 꼼작도 못하고 있어!”
“이때가 찬스라는 거야! 둘 다 다시 가자!!”
꼼짝 못해서 포효하는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향해 다가가서...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압!!!”
시라베는 톱날을 꺼낸 요요로, 키리카는 거대해진 양손의 낫으로, 나는 양손의 검으로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동시에 공격하면서 쉬지도 않고 계속 공격해서...
“됐다..!!”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확실하게 파괴해서 소멸시켰다.
“시라베, 이겼죠?”
“아마도, 키리..!”
요르문간드의 그림자를 소멸시킨 뒤에 하늘의 구멍이 사라졌고, 이 밀레니엄 퍼즐이 사라지면서 우리들은 다시 현실로 되돌아갔다.
“하아.. 하아.. 베이그 씨?”
“그래, 잘했어.”
“이쪽에서도 적의 반응 소실을 확인했습니다, 여러분.”
“잘 돼서 다행이야, 맘.”
“네, 마리아. 여러분들도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