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진상 대 진상 의 대결은 세기의 대결
티산이 알바하는 카페에 미리도 함께하기로 했다
미리:예이!
티산:예이!
서로 양손하이터치를하며 반가워 했다 티산은 이카페에 기본 규칙에 대해 알려주었다 그중 중요한 규칙이 두개 있는데 하나는 점장이 가끔마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병원 갈때가 있으니 그때는 신코가 임시 점장이 되어 지휘를 한다는 점 두번째는 진상처리를 아주 깔끔이 해야한다는것 미리는 첫번째 중요한 규칙에 저번에 점장을 봤을때도 뜨거운 에스프레소에 몸을 적셔가지고 화상을 입어서 병원갔는데 자주그러냐고 물었다
티산:음........응!
조금 생각하다 상큼발랄하게 웃으면서 말하니 정말로 자주 일어나나 보다 무엇보다 티산이 점장이 병원가는것에 익숙해져 있던게 소름끼쳤다 미리는 자신이 하려는 일이 카페 알바인지 사고처리 알바 헷갈릴뻔하였다
.
미리는 바닥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개 아니면 고양이를 데려왔는지는 몰라도 바닥에 털이 많이 떨어져있었다 빗자루로 쓸고 쓸어서 털이 떨어진 자리를 계속 가다보니 신코의 엉덩이에 머리를 부딪혔다
신코:어맛!
미리:죄송합니다!
미리는 고개를 숙여 사과하고 신코는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나 계속 신코 몸에서 떨어지는 털 애완동물 키우냐고 물어보자 그렇다고 답하였다 미리는 신코가 무슨동물을 키우는지 물어보았다
신코:어…..여우를 키우고 있어
애완여우는 그렇게 흔하지는 않았다 여우를 키우는 사람이 있다는게 미리에게는 신기했다 그래서 신코가 키우는 여우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해 신코는 부담스러웠다
티산:그만 떠들고 계속해서 청소해줘
티산은 미리의 행동을 멈췄다 그러다 미리는 카페 주방 내부를 보다 거기에 주변을 둘러보니 점장님이 없었다 신코는 미리가 뭘생각하는지 눈치를 채고 라드가 어디있는지 알려줬다
신코:점장님이라면 몇시간전 가스불에 옷에 불붙고 번져서 화상을 입으시고 병원에 갔어
미리:점장님 괜찮은겁니까!
티산:죽지않았으니 괜찮을걸?
미리는 티산과 신코의 반응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에게는 점장이 사고로 다치는게 일상이라 무덤덤 해졌다 무엇보다 점장이 그러한 사고를 당해도 다치기만 하고 아무렇지도않게 살아서 돌아오신다 거기에 사고에 대한 감각이 없다고 하니 미리는 그게 더 무서웠다고 한다
.
미리는 외모로 봤을때 투톤 염색에다 네일아트에다 살짝 이쁘게 꾸민 화장 신코는 그녀를 처음 봤을때는 질이 조금 나쁜학생처럼 보이지만 지금 보면 착실하고 착한 학생으로 보여 안심했다고 한다
신코:알고보면 꽤 성실한 친구구나
도중 미리는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받으니 알수없는 욕설 섞은 신조어로 대화하는것을 보았다 보통 알바중에는 통화금지인데 큰소리로 떠들다가 미리는 자기가 알바중이었던걸 깜빡하고 나중에 전화하자면 끊었다
신코:(음... 착한...친구겠지?)
그러자 미리 주머니속에서 라이터가 떨어지니 신코는 사람을 평가하는건 나쁜짓이니 생각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
티산은 주방장에서 커피를 뽑고 있으며 신코는 주문한 커피를 서빙했다 미리도 청소를 다끝내고 손님에게 주문을 받아 서빙을 한다 그렇게 평화로운 시간은 계속 될줄알았으나 한사람 아니 어쩌면 또다른 한사람이 더와서 그런 일이 벌어 질줄은 몰랐다고 한다
.
손님이 왔다 나이가 5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이시다. 비싼옷을 입고있으며 말티즈를 안고서 들어오시는 모습을 보아하니 드라마에서 볼법한 전형적인 아주머니같아 보인다
티산:왔군……
신코:오셨구나……
신코와 티산은 긴장을 하였다 티산은 손을 자유로이 해서 어떠한 상황이와도 대처할수 있는 자세를취했고 신코도 땀을 흘리며 찾아온 아주머니를 주시했다 미리는 대체 뭐하자는건지 티산에게 물어보았다
티산:저사람은…. 단골 진상이야
그렇다 단골 진상이다 항상 자주 찾아와서는 진상짓을 함부로 벌인다 신코에 말에 의하면 지가 여왕이랍시고 커피에 괜한 지적질을 해서 서른번 교체하게 만들거나 전화할때 시끄럽거나 또한 데리고 온 강아지의 배설물을 사과도 않고 안치운다 내보내려고 하면 경찰부르고 난리를 피워서 다른손님들에게 민폐이며 바로 가게문을 닫고 시간을 낭비하게 만든다고 한다
일명 악의 여왕 이름은 박영란, 미리는 이말을 듣고 대체 어디의 소년 만화의 사천왕중 한명같은 소리인지 의아했다 악의 여왕은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였다 이상하리만치 카페안의 주변 사람들이 술렁 거렸다 에스프레소를 주문하고 나서는 거침없이 단번에 마신다 그리고 마음에 안든다고 한다
영란:직원분 바꾸세요 식었어거든요
미리:겨우 그딴 이유로?
영란:저는 뜨거운걸 엄청 좋아 하거든요….거기에 먼지도 쌓여 있습니다 바꿔 주세요
얼마나 까다로운 사람인가 누가 죽일수 있었다면 죽였겠다 더해서 그녀가 데리고 온 말티즈는 똥을 싸기 시작한다 그리고 몇몇의 손님들이 나가 버린다
티산:큭 세...세명이 빠져나갔어…….
티산은 자신이 데미지를 입듯 몸을 휘청 거렸다 미리는 이러한 페이스에 적응하고 괜찮냐고 물어본다
신코:이사람만 오면 항상 숨이 가빠져...젠장할
미리:(데체 뭔 상황인지 알려주실분 없나요?)
그러다 또 손님이 오셨다 미리가 손님을 반기어주지만 신코와 티산은 기겁을 한다 이른바 또 다른 단골 진상
신코:뭐...뭣이!
티산:아..안돼
이름 김화운 일명 독언(毒言)의 마녀 진상짓은 기본이요 마음에 안들면 욕부터 크게 시작하며 개논리를 시전하여 돈을 안내고 간다 내더라도 주문한 값의 이하 정도만 낸다 이사람은 블랙리스트에 올려서 못들어오게 하니 또 난리를 피워서 경찰서 까지 가서 얘기하고 끝냈던 적이 있다
미리: 완전 최악이잖아!
티산:안돼 하느님 제발!!!
독언의 마녀가 들어오고 자연스레 비어있는 테이블에 앉으러 가려 하다가 악의 여왕하고 눈이 마주쳤다 서로 구면인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화운:어머 여기에서는 애완동물 출입금지인거 몰라? 만약 들여 보낸다 하더라도 그 똥개가 싼똥 네가 치워야지
영란:네가여기 어쩐일이야? 설마 단골?
화운:당연히 단골이지 무엇보다 약속이 있어서 온거지만
영란:그렇구나 나도 약속이 있어서 여기로 온건데…
둘은 서로바라보며 겉으로 웃고 있었다 그속은 누구도알수없는 어둠이였다
화운:그런데 말야 똥개는 언제 내보낼거니?
영란:우리 꼬미 한테 무슨말이니?
화운:어머꼬미라는 귀여운 이름있었구나 그럼 이름에 맞게 교육을해야지
영란:내아이야 네가 신경쓸 일이 아냐
둘의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지기 시작한다 진상대 진상의 싸움이 일어날거라는 예상에 좀만더 앉아서 지켜보는자와 싸움에 휘말리기 싫어서 나가는 자가 있었다
티산:크윽 네...…..네명이 빠져나갔어
티사은 입술을 악 깨물어 넘어져 쓰러지다 주방 테이블을 잡아 넘어지지는 않았다 신코는 화운의 주문을 받으러 가야한다 하지만 다가갈수가 없었다 다가가는 순간 죽음을 느낀것이다
신코:(젠장….여기가 지옥도 아닌데…..)
미리:(제발 누가 상황 설명충좀 데리고 와줘)
화운과 영란 서로 대화하다 언성이 높아지며 이대로면 곧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점장이 돌아왔다
라드:나 돌아왔다 다들 나없이 잘하고 있었니?
라드는 카페안을 둘러보니 손님 몇명은 화운과 영란에 기에 짖눌려 기절하였고 모두가 화운과 영란을 바라보았다 신코와 티산은 점장님에게 매달려 어떻게든 해주라고 하였다 미리가 사정사정 설명해주었다 참고로 라드는 전에 화운과 영란이 왔을때 우연히 그녀들이 오기전에 사고가나서 다치며 항상 병원에 있어서 이야기만 들었지 그녀들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사정을 대강 알아들은 라드는 맡겨만 주라고 하였다
라드:이사장님 어떻게든 해줄게!
신코:사장님 조심하세요!
티산:또 병원 가시면 안돼요!
.
라드는 그녀들에게 다가갔다 라드는 화운에게 다가가 신코가 못했던 주문을 받았다
라드:손님 커피는 뭘로 하시겠습니까?
화운:왜이렇게 늦...어?....
영란:어라…….넌……
화운과 영란은 라드를 보자마자 험악한 분위기가 사라지고 소년 만화가 순정(소녀)만화로 변했다
라드:설마? 영란과 화운이냐?
“라드!”
서로동시에 라드를 반겨주었다 라드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이기에 기쁘게 환영했다
화운:오랜만이다 잘지냈어?
영란:또 다치는 일은 없었니?
이러한 광경을처음 본 다른 손님들과 직원들은 어리둥절했다 사실 화운과 영란, 라드는 같은 대학교 출신이었다 잠시 어젯밤 라드는 향수에 잠겨서 오랜만에 대학 동기를 부를려고 전화로 불러서 약속을 잡은 거였다
화운:요새 뭐하고 지내니?
라드:아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
영란:잠깐 뭐?
라드는 여기가 자신의 카페라고 하였다 덧붙여서 자신의 가게에서 진상짓을 벌이거나 사고를 일으킨것에 화를 서서히 내며 추궁을 하였다 이에 화운과 영란을 땀을 삐질 흘리며 입을 꾹 다물었다 신코와 미리 티산은 의아 했다 아무리 친구사이라도 보통이면 바로 봐달라며 장난식으로 치다가 사과하고 할텐데 왜 그녀들은 사과를 하더라도 더 혼날것 같아서 가만히 있는척을 하느건가? 그이유에 대해서 같이 따라나온 그의 아들 라부가 얘기해줬다
티산:어 라부 아저씨!
라부:안녕 티산 플라지는 잘지내니?
티산:어떻게 된거예요?
라부:그게 말이다 얘기하자면 좀 길어지지만 간단히 요약 설명 하자면 영란 아줌마와 화운 아줌마 둘은 대학생때 라이벌이였고 서로 사랑하는 대상이 같았는데 그대상이 우리 아빠라는 거지
이야기를 들은 카페의 직원들과 손님들은 놀랐다 덧붙여서 둘은 라드하고 사랑하지 못하고 거기에 독신이라고 한다 즉 그녀들은 아직도 라드를 사모하고 있던 것이다 라드는 이미 딴사람과 결혼하고 아들낳고 그 아들도 커서 경찰이 되는 시간까지 그정도로 흘렀음에도 불구하고서
.
라드는 그녀들을 그자리에서 바로 설교했으며 신코와 티산 새로 들어온 알바생인 미리에게 사과 하게 만들었으며 주변 손님들에게도 사과 하게 해주었다 그렇게 알바 시간이 끝나자 라드는 미리에게 오늘 알바는 어땠는지 기분을 물었다
미리:음……..정말 막장드라마 급이였어요
라드는 그녀의 감상평을 듣고 고생 시켰다며 사과했다 나중에 급여 두둑히 준다는 말에 미리는 마음속으로 라드에게는 실례지만 득을 봐서 좋았다고 한다
.
다음날 오후 미리는 학교끝나고 카페에들어가 알바를 하였다 그리고 손님이 오셨다 익스쿠와 플라지였다 미리는 익스쿠를 알고 있어 반가워 하다 옆에있던 플라지가 누구인지 물어봤다
익스쿠:내동생
미리:그럼….이란성 쌍둥이동생?
익스쿠는 미리가 그렇게 생각할줄알고 여차저차 설명해주었다 티산은 화장실에 있다가 나와서 가족들에게 어서오라고 하였다
티산:플라지하고 같이 왔네?
익스쿠:어 진상짓 하러
익스쿠와 플라지는 바닥에 드러누워 이집트 벽화같이 괴상한 포즈를 취하며 진상짓이라고 외쳤다 티산은 필시 익스쿠와 플라지가 자신을 놀리러 온것 인건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평소처럼 익스쿠 먼저 싸커킥을 날려 입구 넌너편 벽에 부딪힐정도로 쎄게 발로 찼다 플라지는 다시 일어나 몸을 툭툭 털며 알아서 돌아가겠다며 정중히 말한다
티산:가더라도 맞고가야죠 손님?
티산은 두손으로 플라지의 멱살을 잡고 익스쿠가 부딪힌 건너편 벽에 날려서 쳐 대갈통을 박았다 티산은 손을 털었다
티산:자 일하자
미리:어...응(알바 그만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