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휴지란게 얼마나 유용하고 감사한 물건인지 인류는 아직 모르는것 같다
플라지는 현재 배가 아팠다
플라지:큰일이군 내가 어제 뭘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ㅈ나 아프네ㅅㅂ
식은 땀도 흘리며 배를 부여잡고 머리가 책상에 닿을 정도 고개를 숙였다
권우:이봐 플라지 어디 아프냐?
플라지:아...배가아플뿐이야…..뭐 괜찮겠지 어차피 수업 끝나는 시간도 얼마 안 남았으니까
권우:그러냐?
오늘은 단축수업이라 빨리도 끝났다 플라지는 화장실에 가겠다고하여
권우하고는 일찍 해어졌다 플라지는 겨우 화장실에 도착했으나
현재 1학년층 화장실 전부 리폼 중이라 출입금지라며 딱 쓰여져 있었다
“응? 화장실 쓰면 안돼냐고? 당연히 안돼지 아침조회때 안들었니?”
아침조회에서는 모든 화장실 리폼 공사 일정을 잘못 잡았기 때문에 단축수업한다고 하였다
업자분에게 화장실 쓰면 안되냐고 물었지만 안된다고 하였다
플라지는 아침조회때 자지말고 선생님 말씀 들을걸 그랬다고 하였다
하지만 다행이도 플라지의 배는 아프지가 않았다
플라지:뭐 상관없겠지 어차피 집에가서 싸면 되니까
그러나 하굣길 도중 배가 무진장 아파오기 시작했다
플라지:느오오오오옥! ㅈ나 마려!
플라지는 배를 부여잡고 몸을 수그렸다
플라지:뭐여 ㅅ1방 아까전만해도 안마려웠는데 왜 하필 지금 마렵냐고?
근처를 둘러보니 공공 화장실이 없었다 하지만 편의점이 있었다
플라지는 배에 무리가 가지않도록 조심히 걸어 편의점으로 다가갔다
드디어 편의점에 도착한 익스쿠 문을열고 카운터로 다가가 편의점 알바생에게
화장실을 빌리게 해줄수 없냐고 물으려고 했으나 강도가 있었다
플라지:강도가 왜있어?!
강도는 플라지에게 칼을 겨누며 경계했다
“너…..너뭐야? 움직이지마!”
플라지:꺼져 나 똥마렵다고!
플라지는 배속에서 나오는 충격에 의해 강도따위 아랑곳하지않고 알바생에게 화장실 빌려도되는지
어디있는지를 물어보았다 강도는 무시하지말라고 그의 한쪽 팔을 붙잡았다
강도가 팔을 붙잡아 몸을 당겼기에 몸이 움직여 배에 강한 충격을 받고
플라지는 똥마려워 죽겠는데 신경질나서 강도를 주먹한방으로 제압해버렸다 강도는 플라지의 주먹에 맞고 넋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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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를 잡고 이제 화장실에 들어가도 되냐고 물었다
“예…...오른쪽 건물 계단 바로 앞에 있어요”
플라지:워후! 감사합니다! 경찰에 신고 하시고 만수무강 하세여!
플라지는 이제야 화장실을 쓸수 있게 되었으나….배가 아프지도 않고 똥도 마렵지도 않게되었다
결국 화장실에서 나가게 되었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플라지:하….오늘따라 배가 이상하네 …..변비인가?
그렇게 가는길도중 또다시 배가 아파져 왔다 그리고 근처에 공중 화장실이있다
플라지:이정도로 타이밍이 잘맞을 확률은 극히 적어 지금이야말로 싸버릴때다!
플라지는 바로 공중화장실로 가서 쾌변을 취하였다
플라지는 이렇게 더러울정도로 극락을 느껴본적이 없다고 하였다
이제 다 쌌으니 뒤처리를 해야 했는데 휴지가 없었다
플라지:아니야 진정해 플라지, 이정도로 당황하면 안된다고 그래 내능력으로 어떻게든 해보자
능력으로 어떻게든 할수 있었다 바로 염력을 이용한다는것
염력으로 직접적으로 뒤처리를 한다 시도해보고 싶었으나 염력을 대는 것만으로 더럽기에 포기했다
그리고 생각난건 두번째 책략 염력으로 물을 가져와 씻기는것 어느정도 뒤처리를 할수 있고 거기에다
묻어버린 물기는 주변의 공기를 이용하여 온도를 높이며 풍압을 주면 된다
플라지:좋아 실행해보자!
그렇게 염력으로 세면대의 수도꼭지를 열었다 허나 물이 안나왔다
플라지:뭐시라? 물이 안나온다고 대체왜? Why?
두번째 책략도 안되었다 그리고 문뜩떠오른 세번째 책략 그건 바로 핸드폰이다
플라지:그래 핸드폰! 야동 외에는 전화를 사용한적은 없지 이거라면 아는 사람을 불러서…..!
배터리가 부족합니다
플라지:밤에 야동을 작작 볼걸그랬네…...
그래도 방법이 없는건 아니었다
플라지:그래 전기 능력! 시도는 해본적 없지만 이능력 핸드폰을 충전시키면 되겠어!
그렇게 핸드폰을 충전시켰다
플라지:좋았어!
그러나 문제점이 있었다 그건 바로 전압을 생각하지 못한것 그랬기에 핸드폰은 과열이 되어 터졌다
능력으로 희망을 부순거다 플라지는 다행이 무의식적인 보호본능으로서 염력으로 폭발의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핸드폰을 쓸수 없게 되었다
플라지:이제 남은 방법은 뒤처리 없이 나가기 인가? 이럴거면 가방안에 배게 말고 공책을 넣어둘걸 그랬어…..
그러다 누군가가 들어왔다 그 누군가는 너무 급해서 그런지 화급히 화장실 로 들어와 문을 닫았다
“어후 큰일날뻔했다.”
플라지:이목소린? 너 주루냐?
주루:어 플라지? 네가 여기 웬일이여?
플라지:그보다 너 화장지 있냐?
주루:어...잠깐만….야 나도 ㅈ된것 같다
주루도 급하게 휴지도 없이 들어가 대변을 보았어도 옆칸 화장실 에도 휴지가 없었다
주루:네 능력으로 어떻게든 안되냐?
플라지:시도를 해보았건만 전부 실패였어….
주루:이런 젠장할, 다른사람 올때 까지라도 기다리지…..
또누군가가 주루처럼 급하게 들어온다 들어오기 직전 들어가지 말라고 말했으나
너무 급했었는지 듣지도 못한체 들어갔다
“어...저기 옆칸에 있으신분….화장지 있는감?”
플라지도 주루도 이목소리의 주인을 알고 있었다
플라지:아재요 여기서 뭐하십니까?
코어:뭐여 플라지였냐?
주루:저도 있어요!
코어:주루씨도 있었습니까? 그래서 그쪽 칸에 화장지 있나요?
없다고 대답하였다
코어:이런 제기랄
모두가 화장실에 갇힌 지금 어떻게 빠져나가야할지 해결책을 궁리하였다
코어는 하나의 아이디어를 떠올랐다
코어:아깝지만 이 돈으로 뒤처리를 한다 그런다음 내가 나가서 휴지를 사갖고 온다 어때?
플라지:오이오이 믿고 있었다구!
그러나 주루는 반대했다
주루:난 반댈세!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돈을 함부로 해서는 안돼!
코어:그럼 어쩌라는거죠?
플라지:그래 임마 지금은 이수단 밖에 없다고!
주루:........알겠습니다 쓰시죠
자신의 돈인데 왜 남이 쓰라마라하는지 모르는 코어 일단 써보기로 하여 지갑을 열었다
사실 코어는 지폐를 그다지 많이 사용안하고 카드를 자주 사용했다 종이따위 없고 플라스틱 쪼가리가 있었다
이사실을 얘기하고선 플라지는 화내었다
플라지:네놈에 똥꾸녕에 포인트 적립이라도 해줄까! 엉!
코어는 자신의 신용카드를 자세히보며 진지하게 말하였다
코어:긁어서 닦을수 있을지도
플라지:마! 그냥 쓰지마!
화장실에서 엉덩이로 카드긁어 삑 소리나고 자빠지는 이야기에 주루는 배를 움켜잡고 크게 웃었다
주루:으하하하하하하하캌하하! 걸작이구만!
플라지:ㅅㅂ 휴지도 없지, 다른칸에 있는 사람들도 갇혀있지, 능력으로 어떻게든해결 하려고 해도 수도는 안나오지
코어:잠깐? 수도가 안나온다고?
플라지:어? 응 수도 안나와 염력으로 수도꼭지돌려봐도 안나오는데?
주루:어? 플라지 이사람에게 능력 얘기 해도돼?
플라지:아 맞다 너는 아직 모르고 있었지? 이새끼는 그냥 아는 과학자 새끼니까
1월1일날 있었던 일은 이미 끝난일이라 애기하지 않아도 되어 그냥
오래 아는사이라고 얘기해주었다 다시 코어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플라지:그래서 수도 안나온게 뭐가 문제인데?
코어:아니, 그렇다면 곧 올지도
플라지:누가?
코어:배관공
코어의 말대로 배관공이 남자 화장실에 돌아왔다 화장실안에 있던 자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구조요청을 크게 외쳤다
“실례지만! 휴지좀! 가져다주세요!”
수도를 수리하러온 배관공은 그들의 외침에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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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공이 휴지를 건내주어 화장실에서 갇힌 그들은 마치 봉인에서 깨어난 정령같이
상쾌해진듯 빠져나왔다 그러나 배관공은 의아했다
“근데 화장지 가지고 오기 무리셨나요?”
플라지:어….예 왜요?
“아니...그….세면대 아래를 보면요 예비용 두루마리 휴지가 있으니까
만약 사람이 없을때 조심히 나와서 가지고 오면 될까 싶은데...뭐 이제는 상관없지만요”
그가 세면대 아래 서랍을 열어 가득찬 두루마리 휴지들을 보여주었다
화장실에서 갇혔던 그들은 매우 정색해지며 침착하게 우울했다
“생각해보면 이걸 아는사람은 청소부 아주머니정도 겠네요 하하,
그럼 이제 나가주세요 이제 수도관수리 할거니까요”
화장실에서 나온그들은 해탈해졌다 지금까지 길었던 시간은 대체 뭐였는지
왜 플라지는 세면대 아래를 확인하지 않았는지
꽤 많은 후회란 후회들이 한순간에 몰려오며 우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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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플라지는 가방안에 베개를 포함한 휴지가 들어있었다
단 필통과 공책이 없는건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