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2)

[에단 헌트]

이 난장판이 일어나기
정확히 6시간 전,



카이토가 잠깐 나간 틈을 타서
카이토의 방에 들어간
쿠로바 도이치와 치카게는
그리고
나카모리 아오코와
그녀의 아버지 어머니는
카이토가
그 신이치와 어울려서 무슨 짓을 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그 짓거리에 대한 단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이곳 저곳을 뒤지던 중

문득 책상 위에 놓인 두 개의 액자를 보고는
전에는 저런 액자가 없었는데
언제 저런 것이 생겼지 하는 의문으로
나카모리 부부와
아오코와는 틀리게
쿠로바 부부 두 사람은
액자에 든 사진들을 살펴보았는데


그 사진들 중 하나는
그 쿠도 신이치 집의 정원에서 찍은 것 같은 사진으로
어떤 백인 여자아이를 가운데 두고
어울려 노는 듯한 그런 모습이었고

다른 사진은
에델바이스 향기가 풍기는
어떤 호화로운 휴양지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특히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한
그 사진은
일본의 신이치 집의 사진보다
더 멋져보였는데
사진의 주인공들은
진짜로.......
행복하고 근심이 없어 보였다.

말 그대로
인생의 즐거움이 얼굴에서 환하게 빛나고 있다고나 할까?


그리고
두 사람은
곧바로 그 사진의 주인공들을 알아볼 수 있었는데

쿠도 신이치
그리고
자신의 아들인 쿠로바 카이토는
곧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둘 옆에 있는 사진속의 인물들은
곧바로 누구인지 생각이 안난다고나 할까?

그러다가
치카게는
놀란 눈으로
카이토의 어께에 손을 얹은
짧은 바지에 홀터(어께에 끈이 달리고 팔과 등이 드러나는 여성용 운동복) 을 입은 여성이
지금
전 세계에서
테레사 수녀 이후
진짜 성녀로 추앙받는다고 할 수 있는
자비의 수녀 앤 인 것을 보고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도이치를 바라보다가

도이치가
그녀 옆에 있는
요리사용 앞치마를 입고 있는
푸근한 인상의 한 노인을
멍한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는 것을 보고는
왜 그러지?
하는 눈으로
사진 속의 노인을 바라보다가
설마....설마....
하는 얼굴이 되고

쿠로바 도이치는
아예
아냐....아냐....아냐!!!!
하는 듯한 모습으로 말없이 사진만을 바라보기만 했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쿠로바 도이치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는 얼빠진 얼굴에
넋이 나간 목소리로










"아브라함의 하느님이.......
우리를 버리셨도다......."









하고 말하자

치카게가









"켈트족의 이름으로 묻노니
지금 당신
무슨 말을 하는 거에요?'









하고 되묻자

도이치는
완전히 혼이 나간 듯한 모습으로









"당신은 아마 모를거야.
그 당시에
그 일은 유럽에서만 잠깐동안 퍼진 뉴스니까."









하고 말하더니

딱 봐도
불안하게 떨리는 기색이 역력한 목소리로









"얼마 전
바티칸은 혼란에 빠진 적이 있었지.
재정적 혼란이었어.
돈이 금고에서 빠져나가서..........
그것도.......
수백만 달러씩
삼류 오페라를 만드는 회사나
카니발이나
유럽 전역의 창녀들을 다시 불러모은 집들과 같은
믿어지지 않는 일에
돈을 쓰기 위해서 말이지.
말 그대로
정.......말.......
미친 짓 그 자체였어.
사람들은
교황 성하께서........
미치셨다고 할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갑자기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어.
교황 성하께서는
다시 통제력을 찾으시고
영원의 도시도
다시 제자리를 찾았어.
사람들은
교황 성하가 두 분이었던 거 아니였냐고 했고......
한 분은 미치광이
다른 한 분은
선량하시고 진실되신 교황 성하.
그렇게 말이야"









그러자

치카게와
나카모리 아오코,

그리고
나카모리 부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얼굴을 하자

쿠로바 도이치는
딱 봐도 열이 받은듯한 얼굴을 하면서











"이 사진을 보란 말이야!
이 사진 속의 인물을!
아직도 이해가 안 돼?
이 액자의 사진에
내 아들과 같이 찍힌 어른은
교황 프란체스코 1세 성하시란 말이야!
그리고
옆에 있는 액자의 사진에 나온
어린아이는..........
틀림없이
미국 대통령 영애인 앤 커크먼 양이고!
뭔 말인지
내가 직접 설명까지 해야 해!!!!
쉽게 말하자면
내 아들과 쿠도 신이치가
바티칸의 교황 성하와
미 합중국 대통령의 영애를 납치해서 감금하고 있었단 말이야!
이 정도로 설명해줘도 몰라?
.........치카게?"










그렇게
열변을 토하던
쿠로바 도이치가
문득 옆을 보니

자신의 아내인
쿠로바 치카게는
벌써 바닥에 기절해서 쓰러진지 오래였다.........

[루리웹-6884617133]

진짜 기절할 만 하네요!!!!!
어떻게 교황 성하를 유괴할 생각을 하다니..........
진짜 괴도 키드 아니 쿠로바 카이토는 진짜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을 적으로 만들려고 환장한 것도 아니고.........

[에단 헌트]

진짜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