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담배하고 라이터도 들고 다니시는 것이 좋아요.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시작할 때
좋은 도구가 되니까 말이지요."
레스토랑을 나온 뒤
다시 시내를 걷는 동안
신이치(올림푸스)의
그 말을 들으면서
쿠도 유사쿠과
쿠로바 도이치, 쿠로바 카이토는
아까 전
레스토랑에서 보여준
신이치(올림푸스)의 정보전 스킬 중 하나를 생각하면서
한 글자
한 마디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신이치(올림푸스)의
모든 일거수 일투족 모두를
눈을 크게 뜨고
열정적인 모습을 하면서
모든 것을 보고 기억하고 있었으니.....
아까 전 레스토랑
"양복입은 남자.
주방에서 나와서 저쪽 창가쪽 테이블로 가는 남자 말인데요.
위험인물인가요?"
신이치(올림푸스)의
그 말에
쿠로바 도이치는
자신도 눈치채지 못한 것을 발견한
신이치(올림푸스)의 그 모습에
진심으로 놀란 눈으로
"그걸 어떻게 알았니?"
하고 묻자
신이치(올림푸스)는
말없이 미소를 지으면서
탁자 위에 있는
은색 접시덮개를 가볍게 두들기고
그것을 본 쿠로바 도이치는
자신도 모르게
헛웃음을 지면서
고개를 흔들다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돌리려고 하자
신이치(올림푸스)는
"고개 돌리지 마시고,
방금 말한 그 남자
지금 매뉴를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위험인물인가요?"
라고
다시 묻자
쿠로바 도이치는
신이치(올림푸스) 뒤를 흘깃 보더니
"매뉴를 읽고 있지는 않는 것 같네.
아마도
저기 웨이트리스에게는 위험인물인 것 같지만 말이야."
그런
쿠로바 도이치의 말에
신이치(올림푸스)의 눈가에는
제법인데 하는 빛이 맴돌고
쿠로바 카이토는
자신의 아버지도 이 정도다 식의
자화자찬을 하는 듯한 모습으로
그 둘을 바라보았다.
쿠로바 도이치가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던 신이치(올림푸스)는
마침
자신이 있는 벤치 근처에 있던
개를 데리고 있는 한 여성을 보자
쿠로바 카이토를 보면서
"아무에게서나 정보를 좀 얻어봐.
이왕이면
저기 옆에 있는
개를 데리고 있는 여성을 상대로 말이지."
라고 말하면서
마치 구두시험 체점을 하는 선생님의 눈으로
카이토를 바라보자
"기꺼이 하지."
라고 말한 뒤
그 여성에게 다가가서
대화를 나눈 뒤에
다시 신이치(올림푸스) 앞에
채점을 기다리는 학생마냥 서자
신이치(올림푸스)는
아직 멀었네
한참 더 굴려야겠어 하는 듯한
실망한 얼굴로
"카이토.....
너가 가진
개인 정보 네가지를 알려줘서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정보 하나만을 얻었네."
그 책망하는 듯한 말투에
카이토도
본인이 한 행동이
좀 쑥스럽다는 얼굴로
"...사실
그 여성이
어디서 그 옷을 샀는지 알고 싶어서......"
그 말에
신이치(올림푸스)는
면접에서 구두채점을 하는 선생님의 말투로
"저 여성분에게 무슨 정보를 말했지?
첫번째
너는 정상적인 이성애자이다.
둘째
너는 약혼을 할 예정이다.
셋째
내일은 여자친구 생일이다.
넷째
너 자신은
여성들의 패션감각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른다.
그런데
만약
저 여성이 정보 제공자라면?
거짓말을 네 개 해서
저 여성이 진실을 말하게 해야 되겠지?
그리고
당연히
방금 말한
그 네개의 거짓말은 진실로 만들어야 되고.
정보 제공자가 의심을 할 경우를 대비해서 말이지.
이제 알겠어?
너와 너 아버지가
지금까지
괴도 키드 장난질을 하면서
즐겨했던 포커페이스는
진짜 정보전 세계라고 할 수 있는
거울 나라의 전쟁에 비하면
말 그대로
풋내기 삼류 길거리 마술사의 퍼포먼스도 안돼.
그것을 빨리 깨닫지 못하면
너와 너의 아버지
그리고
너의 어머니는
내 작전을 시작하고 나서
10분내로 실종된 뒤
며칠 안에
도쿄만에 둥둥 떠다니는 단순한 고깃덩이 취급도 못 받는
변사체가 될 꺼야.
그것도........
처참한 변사체가......
알아들었어?
제발 좀 제대로 공부를 하라고!
니 부모님이
산 채로 껍질이 벗겨지면서 죽는 모습을
니 눈으로 보고 싶지 않으면 말이야!?"
라고
처음 봤었을 때의 무심한 얼굴이 아닌
그래도
친척이라고 염려해 주는 듯한 퉁명스런 말투로
카이토에게 한 방 먹인
쿠도 신이치(올림푸스)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고갯짓을 하고
머쓱한 모습으로 뺨을 긁적이던
쿠도 유사쿠는
마치
실망과 울화
그리고
걱정이 뒤섞인 듯한
쿠도 신이치(올림푸스)의 얼굴을 보다가
다급하게
어디론가 걸어가는 신이치(올림푸스)의 뒤를 따르고
쿠로바 도이치와
쿠로바 카이토는
말 그대로
자신들의 마술사라는 본 모습 자체를
완전히 짓뭉개버리는
쿠도 신이치(올림푸스)의 날 선 목소리에
울화가 치밀어올랐지만
신이치(올림푸스)가
자신들의 목줄을 쥐고 있다는 것을
되새기면서
간신히 울화를 눌러참은 뒤
벌써 저 앞까지 가버린
두 사람을 다급하게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신이치(올림푸스)의
방금 전의
따끔한 질책 아닌 질책에
쿠로바 도이치와 쿠로바 카이토의 얼굴은
자신도 모르게
울화가 아닌
부끄러움으로 붉게 물들고
화난 걸음걸이로
어디론가 가는 신이치(올림푸스)의 뒤를 따르던
쿠도 유사쿠는
진짜 정보전의 교육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질린 얼굴로
자신의 아들을 바라보았다
[잡담] 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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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치가 카이토를 갈구는 모습까지 나오다니.........
그거는 약과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