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스타워즈 1 - Duel Of The Fates
지구 근처
오오시마 혜성에서 싸우고 있는 두 우주인.
한 명은 과거 지구를 침략했던 마그마 성인입니다.
그 때 그놈들과는 동족일 뿐 다른 개체죠.
나머지 한 명은 우주검호 자무샤.
그간 발견된 적 없는 새로운 우주인입니다.
이명에 걸맞게 검술의 달인이며 약하기로
유명한(...) 마그마 성인을 압도하죠.
어찌저찌 반격하려던 마그마였으나 바로 miss.
점점 더 궁지에 몰리는데...
"!!!"
반대쪽에서 날아온 체인이 자무샤의 검을 묶습니다.
마그마 성인이 한 놈 더 나타났죠.
막 나타난 빨간 눈 & 백발 머리가 동생,
방금전 까지
싸우고 있던 갈색 머리 & 파란 눈이 형입니다.
"둘이 동시라니 재밌군."
아랑곳 않고 전투를 속행하는 자무샤.
마그마 형이야 여전히 상대가 안 되고,
마그마 동생은 괜히 덤볐다가 뒤를 잡힌 것도
모자라 자기 체인으로 목을 졸리죠.
이어서 뒤를 까여
밀려나는데 자무샤가 일부러 풀어준 셈입니다.
2대1임에도
마그마들 따위론 자무샤의 상대가 안 됐죠.
그럼에도 의기양양하게 다시 덤비는 마그마 형제.
하지만,
마그마 형은 난도질을 맞고,
폭사해버립니다.
"형!"
"잘도 형을!"
마그마 동생은 분노하지만,
자무샤는 아무런 반응도 안 보이죠.
조롱도 안 보낼 만큼 싱거운 상대였나 봅니다.
지구로 낙하 중인 오오시마 혜성.
""!!!""
"저곳은, 나의 동포가 침략했던 지구?!"
"뭐? 지구?"
라이벌 정확히는 그의 동족과 인연이 깊은
별이라 그런지 자무샤도 흠칫하죠.
지구 근처에 있던 V-99.
낙하를 저지하기 위해 오오시마 혜성을 겨눕니다.
자무샤는 마그마와 한창 싸우던 와중에도
무언가에게 노려지고 있다는 걸 감지하죠.
두 번 날아온 V-99의 레이저를 전부 튕겨낸 자무샤.
두 번째 레이저는 V-99에게로 되돌려져 폭파시킵니다.
빈틈이 생긴 자무샤를 마그마가 노리지만...
자무샤는 즉시 자세를 잡죠.
결국 마그마 동생도 형의 뒤를 따릅니다.
마그마 동생을 가른 참격은 오오시마 혜성 자체를
갈라버렸고,
수 많은 파편과 함께 자무샤가 지구로 강하하죠.
그 뒤를 쫒는 벌키 성인.
이 녀석의 동족도 지구를 침략했었죠.
"네놈도 날 쳐서 이름을 떨치고 싶은 거냐?"
"뻔한 소릴!"
"송사리와 치고박을 때가 아니다."
자무샤의 태도는 무심하기 그지없죠.
이윽고 지구로 강하한 두 우주인.
골떼리게도 방위 기지 한복판입니다.
자무샤는 전방의 벌키 성인에겐 관심도 없죠.
인간으로 변한 울트라맨이 탔다는 걸 눈치챘는지
상공의 전투기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벌키가 계속 까불대니 검을 뽑죠.
당연하다는 듯 벌키를 압도하는 자무샤.
벌키는 도약하며 달려드는 등 나름대로 반격을 시도하지만,
그저 농락만 당합니다.
실버 샤크 G 한대가 둘의 싸움에 휘말리는데...
알짤없이 썰리며 폭파해버리죠.
할 말을 잃는 방위대.
자무샤는 회전하며 벌키를 베어버리더니,
등을 맞대는 듯한 자세로 찔러버립니다.
"...."
"원통하다..."
찌른 칼을 무심히 뽑아버리는 자무샤.
이윽고 벌키는 폭사하죠.
울트라 시리즈에서 보기 드문 검사였던
자무샤.
잡몹들이 상대라지만 실력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갑툭 신캐에게 고참들이 썰린 건대
그 고참들이 허약하기로 유명한 놈들인지라
아무런 탈이 없어서 묘하기도 했죠.
뭐, 후대에 들어서면서
이놈들도 강적다운 보정을 받긴 했지만요.
당시 외계인들 중에 인지도 있으면서도 그다지 강한 이미지가 아니라서 신캐 자무샤의 강함을 부각시키기에 좋은 인물들이죠. 갓츠 성인이나 발탄 성인 같은 인기 악역들이 자무샤에게 당했다면 반발이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