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어디까지나 정설이 아닌 글쓴이의 뇌피셜에 불과하므로 너무 진지하게 읽지 않을 것을 권장드립니다.
※ 첫번째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진들 출처는 달롱넷입니다.
2001년 4월 처음 출시된 이래로 잊을 만하면 꾸준히 재생산되고 재입고되던 HGUC 짐.
현재까지 HG 스케일의 건프라들 중 가장 우주세기 오리지널에 가까운 형태의 짐은 이 킷 하나뿐이지만,
위 사진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저 답없는 퀄리티는 발매 당시 시대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라이벌격인 자쿠2가 반다이의 열혈한 편애를 받아 MG, HGUC는 물론 RG, 디오리진, 썬더볼트, 도안섬 등등
다양한 등급과 시리즈로 엄청나게 출시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저 순수 오리지널 짐만큼은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오지 못하는 중이죠.
물론 도안섬 개봉의 영향으로 우수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디오리진판 짐이 출시되기는 했지만,
이건 오리지널 짐과는 전혀 다른 야스히코 요시카즈 옹의 디오리진풍으로 리파인된 디자인의 짐을 재현한 것이기 때문에
진짜 우주세기판 HGUC 짐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결과물이죠.
어쨌든 저는 매일같이 제대로 된 순수 오리지널 정통 HGUC 짐 리바이브의 발매만을 목말라하며 기다리고 있던 중,
문득 '어째서 HGUC 짐 리바이브는 나오지 못하는 건가?'라는 의문에 대해 해결해줄지도 모르는 한 가지 추측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하반신의 프론트 스커트!
태고적부터 건담을 즐겨온 사람들이라면 다들 아시다시피 건담의 양산형인 짐은 하체의 구조가
2장의 프론트 스커트와 사이드 스커트, 1장의 리어 스커트와 전면 중앙의 고간부로 구성되어 있는 건담과 달리
고간부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1장의 일체형 프론트 스커트에 숨겨진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죠.
이렇다보니 구조적으로 짐은 건담에 비해 프론트 스커트를 올릴 각이 많이 나오질 못해
결과적으로 허벅지를 들어올리는 게 많이 빡센 편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 답이 더 쉽게 보이는데, 오른쪽의 구판 HGUC 퍼건은 왼쪽의 짐 금형을 많이 재활용해서 출시된 것이라서
팔과 무릎 가동률은 큰 차이가 안 나지만 그나마 분할형 프론트 스커트라서 허벅지는 조금 더 높이 올라갑니다.
물론 23년전인 2001년이라는 시대상의 한계를 감안하면 저것도 최선을 다한 것이겠지만,
그걸 감안해도 이 시대에는 매우 부적합하고 시대착오적인 가동률이라는 사실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저 구판 짐 이후에 출시된 다른 짐들은 저 허벅지 가동률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매우 간단한 2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첫째, 퍼건과 다르지 않게 고간부 돌출 및 분할형 프론트 스커트 구조로 리메이크한다.
짐의 개성적인 부분 중 하나인 일체형 프론트 스커트를 포기하고 가동률을 얻는 방법이라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그 대신 짐 특유의 잡몹스러운 부분을 어느 정도 줄이고 (파일럿의 역량에 따라) 얼마든지 건담과 동급
혹은 그 이상으로 활약할 수 있을 거 같은 분위기로 재창조된 것은 꽤나 칭찬받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렇게 디자인해버리면 우리가 아는 그 오리지널 짐이 더 이상 아니게 되어버리지만,
어차피 위 건프라들은 그 오리지널 짐과는 별 상관없는 세계관의 기체들이니 어쩔 수 없죠.
둘째, 프론트 스커트의 연결부를 고간부가 아닌 허리로 옳긴다.
현재도 명품 MG로 평가받고 있고 이후에 출시된 여러 짐 계열기 바리에이션들의 기초가 되어준 MG 짐 2.0입니다.
2024년 기준으로 봐도 여전히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이 MG 짐 2.0의 가동률은 그 한숨 나오던 짐 1.0에 비하면 그야말로 환골탈태.
짐 2.0을 보여주기에 앞서 그전에 출시되었던 1.0부터 보시죠.
디자인은 꽤 그럴싸해보이지만 리터치를 과하게 한 탓에 원조 짐과는 굉장히 동떨어져버린 디자인
+
1999년에 발매된 제품임을 감안해도 참 답이 안 나오는 저 가동률
반면 2.0은 티비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그 디자인 그대로 재현한 것인데도 기술력에 힘입어 매우 환상적인 가동률을 자랑합니다.
하반신 가동률의 비밀은 바로 겉으로는 일체형이지만 사실은 분할형인 프론트 스커트.
일체형 스커트를 그대로 고간부에 결합하도록 설계된 HGUC 짐과 달리
MG 짐 2.0은 겉으로는 HGUC의 것처럼 일체형일 거 같은 스커트를 분할형으로 만든 후 스커트의 연결부를
고간부가 아닌 허리에 결합하도록 설계했고, 그 덕분에 허벅지를 들어올리는 게 훨씬 수월해진 것입니다.
(물론 2.0은 건담처럼 고간부가 앞으로 노출되고 스커트가 외관상 분할형인 형태의 하체로도 조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저 MG짐 2.0 같은 복잡한 설계는 디테일에 중점을 둔 MG와 RG 등급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그들보다 디테일이 좋게 만들기 힘든 HG 등급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일일 겁니다.
그나마 디오리진 제품 중에서 저 일체형 스커트를 비슷하게나마 재현한 제품이 하나 있긴 한데,
바로 프반으로 나왔던 HGGTO 짐 나이트 시커입니다.
비록 이 제품도 HGUC가 아닌 디오리진 출신이라는 한계가 뚜렷하고,
구조상 분할형이 아닌 일체형 스커트라서 MG 2.0처럼 스커트가 개별 가동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MG 2.0처럼 프론트 스커트를 고간부가 아닌 허리에 연결하도록 설계해서 허벅지 가동률을 확보하는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어쩌면 HGUC 짐에게도 저 설계를 유용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일말의 가능성을 주고 있죠.
문제는 바로 반다이의 의지.
HGUC 짐 리바이브의 기반이 되기 아주 충분하고 적합해보이는 HGUC 퍼건 리바이브가 나온지 9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발매예정은커녕 아직도 단서도 떡밥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
반다이는 짐을 그다지 상품성 없는 기체로 인식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즉 '힘들게 설계해서 발매해봤자 이런 게 팔릴 리 없잖아? 그럼 우리도 굳이 발매할 이유가 없지' 이런 마인드일지도요.
특히 날로 갈수록 배짱장사로 일관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현재의 반다이라면 더더욱이요.
'그럼 HG 디오리진 짐은 왜 그리 잘 팔렸냐?'라고 반문하실 분도 계실텐데, 그건 엄밀히 말해 디오리진 기체이지 우주세기 기체가 아니잖습니까.
디오리진은 정통 우주세기가 아닌 평행세계의 우주세기이니까요.
디오리진 짐은 도안섬 버프가 있었으니 상품화가 가능했던 건데 왜 오리지널 우주세기 짐은 아직까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직까지도 HGUC 짐 리바이브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릴 거 같습니다.
오늘이야 이렇게 반다이를 까대고 있지만 만일 정말로 기적적으로 나온다면 살 테니까요.
※피규어는 잘만 해주면서 프라론 이악물고 안해주는 다른 사례로는 블루 프레임 풀웨폰이 있다.
짐 나이트 시커는 스커트 뒤쪽 프레임 부품 가운데를 잘라내면 개별가동도 가능할 것 같네요. 양쪽 스커트가 붙어서 나오는 HG들 상당수가 연결부품 잘라서 개별가동 가능하게 간단개조가 가능하듯이요.
그 결과물입니다. 정강이도 교체해야하죠
그 동안 반다이 행색을 보면 반다이는 그냥 지온 빠돌이 집단 같아 보입니다. 이유는 짐 리바이브를 안 내 놔서 그렇습니다! ㅎㅎㅎ 농담이고요, 개인적인 생각은 반다이가 짐 시리즈 제품화에 인색하지 않았다, 란 생각 입니다. 각 시리즈 별로 등장했던 짐들은 왠만해선 다 내 줬고, 특히 기대도 안 했던 짐3 까지 나왔으니까요 물론 품질은 좋다고 할 만한 구석들이 많지 않다는 게 흠이지요....진짜 설렁설렁 만들어서 딮빡이.....어휴! 특히 짐3 는 하반신 프로포션도 이상하고 그 망할 놈의 카토키 쓰레빠가 진짜...... 암튼 저도 쌔끈하게 포스트 리바이브를 기반으로 짐 리바이브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나오면 제가 진짜 염원하는 짐2 도 바라 볼 희망이 생길테니까요
요즘 우주세기는 리바이브 뭐 좀 안나온다~ 싶으면 그냥 로봇혼 애니메 사라 이 말로 봐야 되죠 실제로 그렇게 굴러가고 있는지라
※피규어는 잘만 해주면서 프라론 이악물고 안해주는 다른 사례로는 블루 프레임 풀웨폰이 있다.
짐 나이트 시커는 스커트 뒤쪽 프레임 부품 가운데를 잘라내면 개별가동도 가능할 것 같네요. 양쪽 스커트가 붙어서 나오는 HG들 상당수가 연결부품 잘라서 개별가동 가능하게 간단개조가 가능하듯이요.
본체 기준으로 자쿠2는 색만 통째로 바꾸고 덤으로 다리,백팩 스러스터 부분만 살짝 다르게 하면 되는데 (일단 고기동형 같은 애들은 논외로 하고) 짐은 머리와 백팩,무릎과 정강이,백팩,목깃과 콕핏,스커트 이렇게 바뀌는 부위가 많아서 딱히 돈 더 쓰기 싫은 거죠 뭐
가동안되는것도 구수한 맛 아니겠습니까ㅋㅋㅋ
그 동안 반다이 행색을 보면 반다이는 그냥 지온 빠돌이 집단 같아 보입니다. 이유는 짐 리바이브를 안 내 놔서 그렇습니다! ㅎㅎㅎ 농담이고요, 개인적인 생각은 반다이가 짐 시리즈 제품화에 인색하지 않았다, 란 생각 입니다. 각 시리즈 별로 등장했던 짐들은 왠만해선 다 내 줬고, 특히 기대도 안 했던 짐3 까지 나왔으니까요 물론 품질은 좋다고 할 만한 구석들이 많지 않다는 게 흠이지요....진짜 설렁설렁 만들어서 딮빡이.....어휴! 특히 짐3 는 하반신 프로포션도 이상하고 그 망할 놈의 카토키 쓰레빠가 진짜...... 암튼 저도 쌔끈하게 포스트 리바이브를 기반으로 짐 리바이브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나오면 제가 진짜 염원하는 짐2 도 바라 볼 희망이 생길테니까요
아...쓰고 보니 오해를 부를 만한 내용이 있어 댓을 답니다. 짐2 는 제품화 되었지만 카토키식 프로포션과 쓰레빠를 신고 있는 형국이라 영 맘에 안 들어 원 설정 풍의 짐 2 바라며 위와 같이 적은 겁니다.
그냥 자쿠2 리바이브처럼 스커트를 플라스틱/연질 구분해서 2개 넣어주면 되지 않을까용
개인적으로는 지금 hguc 짐도 나쁘진않더군요 구판hg특유의 접합선만 빼면 700엔의 저렴한 가격에 짐스러운? 프로포션 한번씩 조립하면 재미있더군요
설계야 요즘 반다이가 간단한 구조로 가동 확보하는 거에 도가 터서 못 하는건 아닐 것 같고, 건프라는 해당 분기에 밀어주는 애니(경계전기-수성의마녀-시드프리덤)에 생산을 몰빵하고 나머지는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방향성이 잡힌 게 큰 것 같습니다. hguc 구형 라인업 리바이브조차 안 나온지 3년이 되어가니.... 뭐 언젠가야 나오겠지만 좀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아 슬픕니다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겠네요
요즘 우주세기는 리바이브 뭐 좀 안나온다~ 싶으면 그냥 로봇혼 애니메 사라 이 말로 봐야 되죠 실제로 그렇게 굴러가고 있는지라
애초에 짐 자체가 어렵지 않은 바리에이션인데도 안 나오는 케이스가 많다 = 인기가 딸린다는거죠.
안타깝게도 HGUC 건담 리바이브 런너를 보면, 짐과 건담이 공유하는 부분을 시스템 런너 분할을 전혀 하지 않아서 그걸 이용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ㅠㅠ
Hg볼이 준수한 퀄리티로 나름 필렸던 걸 보면 짐도 안팔려서 안내놓는 거 같지는 않고 로봇혼 구매 유도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
사실 지금 HG 짐 퀄리티가 짐을 갖고 싶어서 사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딱히 문제가 안 될 퀄리티라... 워낙 어리벙벙하게 생겼으니까요. 문제는 어지간하면 지온 에이스 파일럿은 다들 자쿠를 탔는데 연방은 에이스면 건담을 지급하거나 아예 짐 스나이퍼나 짐 커스텀, 짐 스파르탄 등 아예 다른 기종을 지급해 버린 지라...
반다이가 마음만먹으면 못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나이트시커의경우 헤드가 2종류인데 일반형 짐의 헤드로 만들수있어서 나이트시커의 하체 + 오리진 짐의 상체 + 일반형 짐헤드로 만들기만 활용해도 일반형 짐을 만들수가 있을거 같은데 기다려 보아야 겠습니다~
Dr바이블
그 결과물입니다. 정강이도 교체해야하죠
역시 먼저 만드신분이 계셨네요! 정말 멋지게 완성하셨습니다!! ^^
근데 배보다 배꼽이 훨씬 커져서 남들한테 추천은 못하죠.
일단 합성할께 한정판이라 ㅠㅠ 저도 하나 여유가 있어서 시도했네요
빨간색 어깨는 도색하신 건가요? 아니면 짐 캐논 어깨를 가져다 끼우신 건가요?
전부 도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