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다 중도에 관둔 킷을 인수해서 만들어봤습니다만...
그냥 스트레이트로 만들어 보려고 했더니 온갖 지옥이 펼쳐지네요.
스냅타이트가 아니라 접착제를 쓰는 건 그렇다치는데, 부품끼리 맞물리지 않고 그냥 얹어진 채로 붙여야 하는 구조가 많습니다. 그래서 순진하게 도색하고 붙이려고 하니... 후두둑. 와장창.
도색 녹아나도 그냥 완성이나 해보자는 식으로 덤볐는데,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데칼이 그냥 바사삭 부서지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마스킹 도색했는데, 이미 접착하고 할 짓 다해놔서 그것도 곤란.
웨이브 킷 잘 만드시는 분들의 실력이 얼마나 귀신 같은지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1/100도 한 대 남아있는데...흐.
이건 만들게 된다면 각잡고 도전해야겠습니다.
그래도 보크스제는 분할이나마 좀 잘 되어있는데 웨이브제는 뭐...
대신 보크스는 가격이 사악한 듯 하지만요...
로보트 모형인 인생에 나이트 오브 골드 건조해보는게 꿈이에요.
진짜 업적작 되는 녀석 아닐까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프라생활에 있어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몇개가 있는데 하나는 hg 덴드로비움 만들어서 소장/전시하는 거고 다른 하나가 fss 킷들 특히 나오골, 미라쥬, 쥬논 이렇게 3개 전시 해놓는 거입니다 덴드는 공간압박, fss는 똥손 문제로ㅠㅠ
아, 덴드도 로망이지요.
오만가지 온몸비틀기를 해야되긴 하는데 디자인은 좋지요. 디자인은... 그래도 LED는 나오골에 비하면 조립 편의성은 많이 좋아진거라.
그게... 좋아진 거라구요? 허어.
웨이브 1/100..........그거 1/144 보다 먼저 발매된 제품이라, 품질이 더 엉망인.................
당시 모형지 작례기사 봐도 사람이 맨정신으로 만들 물건이 아니란게 공통된 평이었던 그 물건이네요
원래 이 시리즈가 프라모델 시작해서 실력 쌓이면 해봐야지 하는 목표치이기는 하죠. 이거 바로 전단계가 mg ex-s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