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직장일은 힘들어지고 여가시간이 줄어들어서 다른건 생각지도 못하고
이전에 소소하게 제작해서 팔기도 했던 디비전 관련 소품들만 한두가지씩 늘려가던차에
디비전 피규어도 있으면 좋겠다...! 하나 만들까?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안팔면서 만들면 쩌는 피규어가 뭐가 있을까..?
철견 만들면 쩔겠지.
1/6 스케일 피규어도 있으니 같이 세우면 괜찮겠군.
그래서 한번 해보자. 하고 자료 수집을 시작합니다.
디비전 2초창기에 철견이 폭파되더라도 사라지지 않고 서있는 버그가 있었는데
그때 스크린샷을 와장창 찍어놨습니다.
이때는 철견이 오직 50BMG 포탑 버젼만 있었던게 아쉬운 부분.
도면이 한 90%완성된 상태였는데,
정확한 도면이 나왔으니 한번 맞춰봐야죠.
근데 모양은 비슷한데 뭔가 요소요소 좀 길이나 두께등 스펙이 많이 다릅니다.
아무래도 스크린샷으로 작업을 하다보니 이리저리 틀어짐이 발생한모양....
아 이거 조졌네... 해서 새로 작업하기 귀찮으니 일단 묵혀두게 됩니다.
그건으로 친해진 코스어+게이머들이랑 커뮤를 유지하던중에
코스용품을 이번엔 이거 만들면 좋을까요 저거면 좋겠어요 막 이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큰거도 한번 만듭시다..! 촬영할때 쩔듯...! 하는등에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아 디비전에 나오는 큰거하면 철견이죠. 껄껄
ㅋㅋ 언젠가 그런거도 만들수 있으면 좋겠군요
대충 이렇게 이야기는 넘어갔는데
아 뭐 못할건 뭡니까 3D 프린터가 있는데.
그래서 일단 집에 프린터로 가장 철견부위중 가장 무난해보이는 총기부터 출력하려
이전 작업한 도면을 수정하고 출력을 시작했습니다.
근데 총기만 만드는데 프린터 2대를 돌려서 한달이 걸려버립니다.
6배로 키우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부피자체도 엄청나니 출력시간도 오래걸리고, 거기다 무게도 장난이 아닌겁니다.
터렛이 너무 크다보니 총기만의 무게도 한 3KG 되버림..
와 이거 올리려면 엄청 튼튼하게 만들어야겠는걸.................?
어떻게 하지...? 계산이 안나와서 좀 지지부진 하게 됩니다.
그러다 코로나 발생. 직장 폭파됨 등으로
이직을 하게되는데 일이 너무 힘들다보니 또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혼자서는 진짜 살아숨쉬는거 외엔 딴게 안되는 상황...
이렇게 유야무야 넘어가나 하다가
코로나가 정리되고, 다시 각종 행사들이 제계가 되니
이젠 팀처럼 돼서 코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고
다시 철견에 대한 욕심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또 지금 상황에서 혼자 진행하다간 몇년은 더걸릴 프로젝트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중
2분이 도와주기로 ....! 그래서 다시 급물살을 타기 시작
그러던중에 또 교통사고가 나서 한 4개월? 제대로 하질 못하고
몸이 아프니 일하는것만으로도 벅찬 상화에서
그러던 와중에 아는분이 직장에 직원 한명이 갑자기 그만둬서 그러는데 이쪽으로 이직 가능하냐 라는 제안을 받고
이직 몸도 훨씬 편한 덕분에 회복도 되고 시간도 생겨서
이후 급진전. 올해 플래툰 컨밴션때 가져갈 계획을 세워서 차곡차곡 진행을 해나갑니다.
그런데 하다보니 전부 출력물로 하기엔 너무 무거워서 포맥스를 사용하기 시작.
엄청 튼튼할 필요까진 없으니까요.
그런데 포맥스자체도 어느정도 강도가 나와야 하기때문에 5T로 진행을 했더니
재료비로 무지하게 나가기 시작합니다.
물론 필라멘트 비용도 무지하게 나옴...
그러다보니 재료가공비용을 줄이기 위해 일일이 커터칼로 포맥스를 잘라서 제작..
곡면은 진짜 개고생했습니다.
CNC가 있었더라면...
나한테CNC가 있었더라면...
그리고 또한번의 고비. 보탑부분이 특이하게 한쪽으로만 기둥이 붙어있는 방식.. ㄷ 자 모양으로 공중에 떠있는부분이..
아 이미 무거워져 버린거 철골쓰자. 철골이면 견디겠지.
그래서 무식하게 철골을 쓰기 시작.
그래서 당초 20KG 으로 되겠지? 하던 무게가 계속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받침대를 목재로 만들었는데 점점 무거워지니 목재가 틀어지기 시작..
아 이무게면 4다리로 서있는건 절대 무리다. 받침대도 앵글으로 만들자.. 해서 앵글로 바꿉니다.
그리고 이동을 편하게 하기위해 바퀴도 장착.
철골의 힘! 덕분에 ㄷ자로 공중에 튼튼하게 잘 떠있네요.오케이 됐다.
그렇게 무난하게 진행하던 중에
플컨보다 한달빠른 시간에 여는 국내최대 코스관련 행사인 플엑에 끌고 가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많으면 알아봐주는 사람도 많겠지!
(평소 디비전 코스는 헌터보고 나 이거 알아요! 고스트죠? 이런 소리를 훨씬 많을 정도로 디비전의 인지도는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플컨때 까지 할 예정이었던 부분중에 외형에 큰 상관이 없는부분이면
미완인채로 가져가보기로 합니다.
눈 LED 도 설치 못하고 앵글 부분을 가려줄 부품도 제작을 못한 상태
그리고 표면 마감은 거의 생략.
다리에 방탄천 부분도 잘보면 드러난 부분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급한대로 다들 잘 모르니 허술한 부분은 못알아볼거라는 뻔번한 생각으로 일단 플엑에 가져갑니다
(금요일, 토요일 양일만 전시하고 일요일은 다음날 출근을 위해 포기했슴)
그래서 플엑 로고를 배경으로 한장.
오른쪽에 블터코스, 풀방독면의 요원 코스한 @HAMMERFIST @ANDREWLIM747
두분이 같이 제작해 주셨습니다.
가까이 와서 사진찍을정도로 관심가져주시는 분들 거의 대부분 알아 봐주진 못하셨지만
일단 규모가 크다보니 멋지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상당히 뿌듯했습니다.
행사때마다 디비전이란걸 아는분이 10명 내외 수준이었는데 이번 행사에는 훨씬 많이 뵙게돼서 상당히 흐뭇한 행사였음..
제작한 철견이 여성 코스어분들 하고도 많이 찍었으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여성분들한테는 거의 인기가 없었다는...
만든 저닮아서 그런지.. 눈물이 앞을..
사진 받은 코스어분 몇분 사진을 올립니다.
인스타 아이디 @YOPE_KIM 님
철댕아 손!
우와 강아지 되게 크구나 우쭈쭈~~~~
빵!
......
남녀 대하는 온도차이 무엇..
플래툰 컨벤션에 가게 될때는 LED 작동, 미완성 부위들 보강해서 갈 계획이라 지금보단 훨씬 나아질 예정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앗! 시간이 꽤 지났는데 베스트 등재! 감사합니다!
지나가다 봤는데 너무 멋져서 감탄했었습니다! 유비소프트에서도 보면 엄청 좋아할 것 같네용 ㅎㅎ
금요일에 지나가면서 보고 디비전인가? 했다가 토요일에 디비전 코스하신분들 보고 디비전이네 했네요.ㅎㅎ 진짜 맨 처음엔 어디서 전시했나 생각들 정도로 퀄리티 높았습니다.
와 능력자시네요!!
와 능력자시네요!!
감사합니다!!!
뭔지 모르지만 개쩌는 기계가 있구나! 하고 지나쳤는데 ㅋㅋㅋ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좀 엉성하긴 해요 ㅎㅎㅎ;;
전 플엑포에서 배치한건줄 알았는데 개인제작품이었군요!
유비가 망해가는 판이라 한국지사도 철수해버려서 이쪽은 신경도 안쓰고 있을듯 합니다..
지나가다 봤는데 너무 멋져서 감탄했었습니다! 유비소프트에서도 보면 엄청 좋아할 것 같네용 ㅎㅎ
칭찬 감사합니다...! 그런데 하필 최근에 유비 한국지사가 폭파돼가지고... 존재도 모르고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T^T
규모도 규모라서 포터 트럭이 필요하겠네요;;(현실적 고민)
한급 아래 라보로 해결됐습니다. :)
금요일에 지나가면서 보고 디비전인가? 했다가 토요일에 디비전 코스하신분들 보고 디비전이네 했네요.ㅎㅎ 진짜 맨 처음엔 어디서 전시했나 생각들 정도로 퀄리티 높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은 많이 찍힌거 같은데 사진 올리신분을 거의 찾을수가 없더라구요 ;ㅂ;
피규어가 아닌 실물을 만든거잖아욥!!
어.. 안움직이니까 피규어 아닐까요?!
오~~ 멋지네요 앵글 프레임을 초록이나 파랑으로 해서 포샵으로 지우기 쉽게 하는건 어떨까요 ? 다음엔 움직이는 놈으로 기대하겠습니다~
보행은 무리래도 전동실린더 써서 앉거나 일어서는거, 포탑회전은 가능하겠더라구요. 이것도 예산이 문제니 일단은 말씀해주신 앵글에 녹색칠부터 해봐야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국방부
미국방부 ㅅㅂ 이상한거 만들지 말라고
4... 4달라는 좀...
남자의 피규어가 어!어!어!...
스케일은 클수록 좋죠...!
플래툰에선 앵글 없이 사족으로 지탱 기립이 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용접을 하면 가능한데... 제가 용접을 할줄 몰라서요.. 으흐흑 ...
와 개간지
땡큐썰!
등 위에 50미리 라니... 50미리 앞에서는 숨지 말고 나서서 남자답게 죽으라고 들었습니다;;;
50 Cal. 이겠죠?????
아앗... 부끄럽습니다!!! ㅠㅠ
엄폐물도 소용없고 물건취급 당하는(대물) 그런 지경이니까요..
프암걸도 1:1 스케일 입니다 ㅎㅎ
전함처럼 큰건가 했더니.. 아니었군요
??? : 맞습니다 피규어는 1:1 스케일이죠.
갑자기 진짜 성덕의 인증이...!
제목에 1:1 피규어라 해서 리얼돌 예상 했는데 엄청난 놈이 나왔네요^^;
리얼돌이 더 비싸지 않을까요.. ㅋㅋㅋㅋ
루리웹 오른쪽메뉴에서 우연히 보고 PTSD가 솟아오릅니다. 멋지네요 'ㅁ'b
오 본인이신가요! 좋게 봐주셔서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디비전하던 인제쿠닌이면 본인 맞습니다 꾸벅... 감사합니다
2 초중반에 인제쿠닌님 모르면 간첩이죠 ㅎㅎ 요즘은 유비에서 운영을 손놓은거 마냥 하고 있어가지고 뭔가 안타깝습니다.
와 블랙터스크!
갈수록 장비빨 빼곤 볼게 없는 애들이 되가는 느낌입니다.
세상에 맙소사 ㄷㄷㄷㄷ
우와 실물 사이즈 철댕이 피규어!!!!!!
일으켜 세우고 나니 뿌듯하긴 한데 시간이 너무 걸렸습니다..
노란 저격 철댕이의 3연사 저격 드럽게 아파요.
한대만 맞아도 잘못되는걸 연발로.. 패치전처럼 붙으면 허둥대면서 아무것도 못하던 시절이 그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