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제육볶음을 재워 두면서 같이 샀던 수육용 앞다리살이 있어 김치찜을 만들어 봅니다.
조리 과정이고 뭐고 없이 다 때려넣고 끓이면 되는 메뉴라 사진도 몇 장 없습니다.
우선 냄비 바닥에 묵은지 1/4포기를 깔고 그 위에 앞다리살 1kg을 얹어 줍니다. 그리고 고기 위에 다시 묵은지 1/4포기.
양파 반 개는 너무 얇지 않게 채 썰어 넣고 대파는 좋아하는 방식 대로 썰어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여기에 김치 국물 약간, 다진 마늘 1 한국인 스푼, 고춧가루 2스푼 정도, 설탕 2~3스푼 정도 넣어주시면 되고,
'된장'을 1스푼 정도 넣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깊은 맛을 내 준다고 하네요.
저는 여기에 미림과 참치액을 약간, 그리고 다시다를 조금 추가해 줬습니다(없어도 됩니다).
재료 다 때려넣으셨으면 중불로 끓여줍니다.
바글바글 끓는다 싶으면 중약불로 줄이고 뚜껑 덮어서 60~90분 정도 끓여주시면 됩니다.
저는 물을 좀 많이 잡아 버려서..거의 찌개 같은 느낌이 돼 버렸네요.
저처럼 냄비 너무 작게 쓰지 마시고 좀 넉넉하게 쓰시길 추천드립니다. 끓이는 내내 냄비 닦느라 아주...
끓이다 중간에 간 보셔서 간이 약하다 싶으면 국간장으로 간 추가해 주시면 됩니다.
대충 요런 느낌으로 김치가 푹 익었다 싶으면 완성입니다.
국물 넘치는 거 신경 쓰느라 고기가 아주 푹 익지는 않았는데, 약간 보쌈 느낌으로다가 이렇게 먹는 것도 괜찮네요.
김치랑 고기만 좋은 거 쓰시면 맛 내는 게 아주 쉬운 레시피입니다. 안주로도 좋고 밥도둑이기도 하고..ㅎㅎ
술 생각 참느라 고생했습니다 ㅋㅋㅋ
아.. 금주중 이어서 그런가ㅎㅎ 뭐든 음식이 술도둑으로 보입니다~~ㅎㅎ 땟깔이 아주~~맛있어보이네요~~ㅎ
소주를 막 좋아하진 않는데, 아무래도 소주 생각이 좀 나긴 하더군요 ㅋㅋ
근데 이렇게 만들어 놓고 먹으면 냉장 보관 기준으로 얼마나 보관이 가능할까요? 그때 그때 필요할때 꺼내서 오염 안시킨다는 가정하에서요.
이분 답 안하기로 유명하심.. 대답 듣는거 포기하시는게 좋습니다 건강에 .. ㅜ
윽 그렇군요.
김치찜은 냉장보관을 잘 안 해서 모르겠는데, 비슷한 음식이라고 할 수도 있을(?) 김치찌개는 통에 넣어서 냉장하면...그래도 3주에서 한 달 정도는 크게 문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음갤 게시물에선 답글 다 다는 편이고, 애초에 유명할 만큼 글을 많이 올리는 것도 아닌데 뜬금없이 다른 분들 건강에 위협이 될 정도의 사람이 되었네요 ㅋㅋㅋ
앞다리살 맛있겠네요ㅎㅎ;
자꾸 넘쳐서 불을 약하게 하는 바람에 좀 빡빡하게 익긴 했는데, 그것도 그 나름대로 맛이 있었습니다 ㅎㅎ
저 껍닥 붙어있는 비계랑 고기 조금이랑 김치랑 우선 소주 부터 한 잔 입에 털어 넣고ㅋㅋ 아주 굳
삼겹도 맛있다고 하긴 하는데, 저는 저 껍질 붙은 앞다리살이 더 취향인 것 같습니다 ㅎㅎ
마지막 사진에 고기가 대박이네요~
고기는 늘 옳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