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기다려왔습니다.
얼마전에 어머니께서 보령에 다녀오시면서,
사다 주신 꽃게로 절반은 찜을 해 먹고,
덩치 큰 친구들은 간장게장을 만들었거든요 ㅎㅎ
재료부터 보시죠.
소주를 끼얹어서 조용히 보내듼 뒤, 박박 씻어줍니다.
이것저것 다 넣고 끓여줍니다.
불을 끄고 향채들을 싹 걷어낸 뒤, 차갑게 식혀줍니다.
게 배가 하늘로 오게 해서 맛간장과 함께 김치냉장고에 넣어둡니다.
그리고 매 2일마다 맛간장을 꺼내서 한 번 끓인 뒤,
완전히 식혀서 다시 넣어주는 것을 두어번 반복합니다.
그리고 오늘.
기가 멕힙니다.
게장 절반은 부모님께 보내드렸는데,
맛있게 드시고 계신다고 하네요. 다행입니다. ㅎㅎ
어머니 덕분에 당분간 저도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와 내장 빛깔이 그냥 죽여주네요
알이 가득찬 봄꽃게는 뭘 어떻게 해 먹어도 맛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흐~아~ 미춌따리~
레알 밥도둑이었습니다. ㅋ
와 간장을 계속 끓여줘야한다고? 정성이다
사실 간장을 다시 끓여서 식히고 넣는 건 선택이긴 합니다. 저는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먹을거라서 살균 차원에서 하는거지만요 ㅎㅎ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긴 해요 ㅠ
소주는 기절 용도이고 기절시키고 입안에 칼을넣어 핏물을 빼는게 더 좋습니다 냄새도 안나고 짠물도 빠지고 ㅋ 맛간장 레시피는 어케 되나요? 궁금하네요 배는 없는데 대추가 엄청 많네요 특이한 비법인듯 대추는 넣는건 첨봄 레시피 비법 좀ㅋㅋ
저정도 퀄리티면 1마리에 최소 2만원 어머니께서 좋은 게를 사오시고 쓰니가 노력해서 저정도 퀄리티 나오는거 대단합니다 말이 쉽지 게 끄내고 다시 맛간장 끓이고 그걸 3번 씩이나 맛이 없을순 없음
참고로 전 3일 3일 숙성하면서 님같이 3일마다 간장 다시 끓이고 넣고 마지막 1주일에 다시 끓이고 숙성해서 먹는데 게장은 이렇게 하면 풍미가 높아지는듯 합니다 ㅋ 게장은 시간의 노력인듯
밥 두 그릇은 먹을 수 있을 거 같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