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떠난 오사카/교토 여행.
둘째날 점심에 키주로에서 스테이크동을 먹을 때 까지만 하더라도 나름 체력이라는 것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식당에서 사진도 찍고 수다도 떨 여유가 있었죠.
하지만 저질 체력에 빡센 교토 일일투어로 인하여 체력이 소진되어 이후에는 사진을 찍는둥 마는둥..
츠루하시 후게츠 (鶴橋風月 リンクス梅田店)
교토 투어를 마치고, 숙소인 우메다 근처에서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갑니다.
츠루하시 후게츠는 요도바시카메라 건물 8층에 있어서 식사 후 아이쇼핑하기 좋았습니다.
오사카세트 (4,680엔) 를 시키면 후게츠야키와 모던야키, 야키소바, 부타돈베이를 줍니다.
개인적으로 돈베이가 맛있었는데, 안에 짭짤한 소스와 돼지고기가 들어간 계란말이 입니다.
규카츠 모토무라 (牛かつもと村 難波御堂筋店)
다음날은 오사카성과 도톤보리를 둘러보러 다닙니다.
오사카에 가는 분들이 다들 추천해 주시던 규카츠 모토무라에 가봤습니다.
난바점은 사람이 붐빌 것 같아 난바미도스지 점으로 갑니다.
다행히 10분정도 대기하고 입점..
키주로가 아이들의 원픽이었다면, 모토무라는 저희 부부의 원픽이었습니다.
튀김의 맛과 구이의 맛이 절묘하게 어울어지면서, 잘 녹은 소기름이 입안에 들어오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곁들이로 나온 명란젓도 함께 즐기다 보니 밥 추가는 기본입니다.
도톤보리를 거닐다가 먹어본 타코야키 입니다.
촉촉하면서도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초생강이 큰 일을 하더라는..
이즈모 (うなぎ 串料理 いづも ルクア)
제게 일본 여행이라고 하면 빠트릴 수 없는 것이 장어덮밥 입니다.
워낙 장어를 즐겨 먹기도 하거니와, 간장소스가 잘 배어든 일본식 장어구이 맛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숙소 근방에서 찾은 이즈모는 장어 꼬치구이가 유명한 집으로
시그니처 메뉴는 장어구이와 달걀구이가 돈부리위에 얹혀져 나오는 우나기타마동 (2,790엔) 입니다.
하지만 저는 클래식한 우나쥬 장어 2장짜리 거인으로 주문합니다. (3,690엔)
차가운 사케를 곁들이니 느끼한 맛 보다는 감칠맛이 올라와서 쉬지 않고 먹어 대게 됩니다.
밥에도 장어 소스가 잘 스며들어 있어서 싱겁지 않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와이프는 장어 1장 짜리 (1,990엔)
후식으로 551호라이에서 만두도 먹습니다.
저는 장어도 많이 먹었고, 찐빵 스타일의 만두는 즐기지 않는터라 패스..
도톤보리 이마이 (道頓堀今井 阪急うめだ店)
여행 마지막날은 항상 아쉽습니다.
여행오기 전에 일본에서 꼭 먹고 싶은 목록을 만들었는데,
남은 음식을 찾아가 봅니다.
저도 면요리를 참 좋아하는데, 딸램이 저와 취향이 비슷합니다.
우동이 먹고 싶다고 하여 한큐백화점 식당가에 있는 도톤보리 이마이에 갔습니다.
딸램은 키츠네우동을 주문합니다. (930엔)
달짝지근하고 커다란 유부를 특히나 좋아했습니다.
와이프가 시킨 텐자루 우동. (2,200엔)
면이 탱글하고 시원하니 맛있었습니다.
튀김은 아이들에게 양보..
저는 추천메뉴인 규동과 작은 우동 세트를 먹었습니다. (1,950엔)
이집 규동도 맛있었습니다.
가족끼리 처음 떠난 관광형 여행은 모두가 만족한 여행이었습니다.
숙소를 우메다로 잡은 터라 백화점 식당가를 주로 이용해서 식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긴 했지만,
딱히 거를 것 없이 만족스러운 맛과 서비스였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상황이었어서 테이블이 많은 식당이 이용하기 좀 더 수월했습니다.
또 가고 싶네요 ^^
오레~
다 맛있어보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