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간 출장으로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직접 요리를 만들어 먹는 것을 즐기지만,
지역에 자주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니 기회가 될 때 최대한 먹어보자!!! 주의인데요.
그래서 이번 출장도 업무 외 시간에는 최대한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2박 3일간의 출장밥 기록을 남겨봅니다.
1일차 아침은 사상역에 있는 합천일류돼지국밥의 돼지우동입니다.
다진마늘향이 듬뿍 들어간 돼지국밥에
밥 대신 우동사리가 들어가 있어요.
한입 떠먹자 마자 감칠맛이 확 퍼집니다.
우동 다 먹고 나서 셀프바에서 밥까지 퍼다 말아 먹을 수 있으니 만족감이 두 배!!
아보카도 퓨레와 전복 세비체였는데, 싱싱하니 재료 본연의 맛이 좋았습니다.
감자 스프 같기도 하고 좀 신기한 맛이었어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와... 진짜 한 그릇 더 달라고 하고 싶었어요.
행복했어요.
1일차 석식 2차로 간 곳은 트러플 감자 튀김이 정말 좋았습니다.
향이 과하지 않고 조화롭게 스며들어서 위스키와 잘 어울렸어요.
여긴 매년 가는 것 같네요.
생새우 회 진짜 좋았습니다.
새우 머리 갑각 부분만 벗겨 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4차를 갔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흑...
어릴 때 정말 좋아했던 간식이었는데, 요즘은 파는 곳이 주변에 없어 슬픕니다.
근데 해운대전통시장에서는 이 순대튀김을 팔아서 매번 사먹게 됩니다.
그래서 해운대로 숙소가 잡히면 체크인 할 때 이거 5개 사다 놓고,
일정 모두 마친 뒤, 숙소로 돌아와 소주 한 병 마시고 잠을 청합니다.
이 집 정말 잘 나오네요.
처음으로 나온 것은 랍스터 허브 샐러드로
차가운 샐러드였는데 채소의 익힘 정도가 굉장히 적절했어요.
굉장히 놀라웠고, 맛있었습니다.
새우 향이 살아있었어요.
이 날의 베스트 였습니다.
흠잡을 곳은 없었으나, 안심은 어제가 조금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평소에 디저트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 친구는 참지 못했습니다.
고오급 델리만쥬에 상큼하고 새콤한 망고가 킥이었어요.
고노와다에 우니, 참치, 대게찜, 죽이 특별히 좋았어요.
또 가고 싶어집니다.
해운대에 처음 왔던 십수 년 전,
처음으로 순대를 막장에 찍어 먹었던 가게에요 ㅎㅎ
2일차 석식 4차는 꼼장어 집에서 먹는 해물탕 입니다.
이때쯤 되니 배가 한계였지만, 소주는 들어가더라고요.
다음으로 5차는 꼼장어 집으로 옮겨서 2일차는 마무리 했습니다.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 후 해장은 역시 이 집인 것 같습니다.
미더덕 해장국.
이제는 유명해졌는지 외국 손님이 절반이 되더라고요.
3일차 점심은 정말 오랜만에 밀면 생각이 나서 멀리 찾아갔습니다.
마시듯 먹었습니다.
좀 늦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수육은 품절이더라고요.
아쉬웠습니다. ㅠ
11월 한 달 내부 공사중이더라고요 ㅠ
간짜장 안 먹고 가기 좀 그렇잖아요 ㅎㅎ
적절히 달고 짠 간짜장 소스가 참 맛있네요.
이게 원래 이렇게 나오는지 아니면 이날 오버쿡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뚝뚝 끊어지는 면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습니다.
마침 밥이 똑 떨어져서 원향면으로 시켰습니다.
해물특밥 또는 유산슬밥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확실히 면보다는 밥과 잘 어울릴 것 같은 소스였습니다.
다음엔 밥으로 시켜봐야겠어요.
어릴 때 먹었던 추억의 맛 입니다.
정말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경험시켜주고 싶어서요 ㅎㅎ
2박 3일간 열심히 먹었는데,
원래 계획에서 2곳 정도 못 간 것이 못내 아쉽긴 하네요.
다음에도 맛난 곳으로 계획을 잘 짜봐야겠습니다.
모두 주말 잘 마무리 하십쇼 ㅎㅎ
와... 진짜 좋은것들 많이 드시네요. 부럽습니다.
마라도 맛나보이길래 검색해보니 가격만큼 풍족하네요 ㅎㅎ 보리밥집 시간되면 가고싶은디 가게 이름 좀 공유될까요?
크 역시 부산여행은 국밥여행이죠 절반이 국밥인거 보고 흐뭇합니다
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