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11월 날씨답지 않게 22도까지 올라가길래
올해 마지막 야외활동이 될 것 같아 아내와 함께 어린이대공원으로 소풍을 갔습니다.
날이 정말 좋아 11월인데도 땀이 나더라구요.
경치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백패킹용 텐트를 쳤습니다.
도시락 메뉴는 수육과 김치입니다.
수육에 막걸리 한 잔 마시면 좋겠지만 어린이대공원인 관계로 탄산수로 대체했습니다.
밥먹고 독서를 하려고 두꺼운 책을 가지고 갔는데 펴보지도 않고 잠만 잤습니다.
한 숨 자고 일어나니 먹구름이 밀려와 얼른 텐트를 접고 철수 했는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많이 왔습니다.
지지난 주에 철원 놀러갔다가 사온 파프리카 두 개를 구워서 올리브유와 발사믹에 절였고,
예쩐에 만들어둔 썬드라이 토마토까지 올려 오픈 샌드위치로 먹었습니다.
아내가 파프리카를 절대 먹지 않는데, 이렇게 해주니 잘 먹더라구요.
토요일 소풍가기 전에 10km 러닝을 했는데 8km 지점부터 발바닥이 너무 아파 러닝화를 사기로 결심했습니다.
남양주에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가서 러닝화를 구입하고 배가 고파 아울렛 내에 있는 식당을 둘러보다가
그나마 라멘이 괜찮을 것 같아 돈코츠라멘과 바지락라멘을 주문했습니다.
국물 한 입 먹어보니...
자영업이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세상에는 장사를 하지 말아야 할 식당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