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는 사실상 동유럽의 운명이 결정된 레그니챠 전투, 또 하나는 모히 전투
레그니챠 전투에서 몽골 지휘관인 바투는 15만의 몽골기병을 거느리고 있었음.
상대 유럽 연합군은 폴란드왕 헨리크2세가 5만의 병력을 거느리고 있었는데
유럽 연합군은 총 5만으로 반수는 농노병이고 5개 군단으로 나눠 1진 농노병
2,3진이 각지의 지방영주군(기사, 시종 농노 포함), 4진이 그 유명한 튜튼기사단
5진이 폴란드 기사단으로 유명한 폴란드 상비군. 보면 알겠지만 4, 5진이 핵심
전투 병력이고 1,2,3진은 걍 고기 방패 같은 느낌.
전투 초입에서 1진의 석궁 공격에 몽골기병이 후퇴함. 추적하는데 전공에 눈이
벌개진 2진의 지방영지군이 같이 추격... 애초에 다국적군이라 통제가 안되서
1진, 2진이 나머지 본진과 떨어지고 몽골군의 화살 공격에 몰살 위기에 처함.
3진이 구하려고 나섰는데 몽골 별동 부대에 가로 막히고 안되겠다 싶어서 4진
5진의 정예 부대가 출동했는데 기동력에서 밀려서 거의 피해도 주지 못하고 전
멸하게 된다. 지휘관인 폴란드왕 헨리크2세도 사망....
곧바로 다시 결성된 5만의 헝가리군과 몽골군의 전투인 모히 전투.
그냥 여차 저차 포위 당해서 헝가리군 궤멸하고 동유럽의 전투 자원 씨말라서
전투 자체 불가능한 지경이 되고 동유럽 지역이 몽골군에 정복 된다.
이제 남은 건 그 당시 유럽 짱먹던 신성로마제국. 이 나라가 전투에 나서서 패하면
그냥 영국 빼고 유럽은 몽골 수중에 들어 가는 거였음.
그런데 하나님이 보우하사 원나라 오코타이칸이 사망하고 회군 명령으로 바투
가 회군하게 됨. 사실 바투가 칭기스칸 손자로 황족의 일원이라는 점도 중요한
것 같은데 덕분에 유럽이 무사하게 됐음. 사실 신성로마제국의 전력으로 당시
몽골군을 막아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게 대부분의 의견인지라... 만약
몽골군이 회군안하고 유럽을 정복했으면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상상해 보
는 재미는 있을 듯 하다.
몽골애들은 지휘관이 죽으면 바로 회군을 하더라고. 우리나라 처인성 전투때도 그랗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