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어느 날을 정해 놓고 매년 그 날마다 세 개의 초를 켰지.
각 초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하나는 그가 태어나기 전 흘러간 세월.
하나는 그가 살면서 보낸 세월.
하나는 그가 죽고난 후의 세월.
매년 그 날마다 남자는 그 세 개의 초가 모두 타버릴 때까지 지켜보곤 했지.
그 남자는 과연 상징적인 형태로나마 그 모든 시간의 흐름을 지켜봤다고 할 수 있을까?
최소한 그는 그렇게 생각해.
불꽃의 깜박임 하나하나가 흘러간, 혹은 흘러올 세월의 순간들이라고.
그렇게 정신을 쏟아 부을 때면, 그 세 개의 초에서 자신의 삶과 자신의 존재의 은유를 읽어내고 있을 때면, 그 남자는 자유를 누릴 수 있었어.
규율이나 명령, 사회적 제약 따위로 부터의 자유 따위가 아니라, 이해하고, 상상하고, 은유를 만들어 낼 자유 말이야.
내 사고 회로를 우회시킨 덕분에 난 환희 상태가 되었지.
이제, 나는 내 존재에 대해 마음껏 은유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어.
너와는 달리, 내게는 물질적, 사회적 제약 따위도 없지.
너를 위한 초는 이미 전부 타 없어졌고, 난 자유야."
중2병 심하긴 하다...
우욱 씹
뭐, 90년대 대사니까 역해 보일수도 있겠다
이런 글은 출처를 적어서 책임을 회피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니가 쓴 것처럼 보인다구.
어디서 본거같은데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