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에서 90대 환자분께 상당히 심각한 병에 대한 설명을 드렸는데
침울해하시는 건 아닐까 싶었지만
'이걸로 주말 카페에서 자기 병명 배틀할 때 이길 수 있다'
며 기운차게 귀가하셨다. 모티베이션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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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까지 살수 있었던 이유
"아니 어르신 그...괜찮...으세요?" "의사양반." "예?" "이제사 탈모 걸린 것은 자랑이여."
장난이 아니라 진짜로 보이네 저렇게까지 긍정적이면 분명 스트레스도 덜 받았을거니까
90세 주말카페 갈정도면 건강한데
너무 강한 병명은 말하지마 약해보인다구
이미 살 만큼 살아서 딱히 미련도 없는 거 아닐까?
90대까지 살수 있었던 이유
킹받네진짜
장난이 아니라 진짜로 보이네 저렇게까지 긍정적이면 분명 스트레스도 덜 받았을거니까
우효www 불행배틀 최강자라고 내가 (행복)
너무 강한 병명은 말하지마 약해보인다구
??? : 하지만 약을 드셔야 해요
90세 주말카페 갈정도면 건강한데
"아니 어르신 그...괜찮...으세요?" "의사양반." "예?" "이제사 탈모 걸린 것은 자랑이여."
개 씨바새꺄
머리감기 귀찮아 죽것어
머머리는 삼푸가 흘러내려서 감을 수도 없어
음..앞으로 길어야 10년입니다...
이미 살 만큼 살아서 딱히 미련도 없는 거 아닐까?
의사 : 심각할 정도의 듀얼 중독입니다.
카이바 : 어차피 저승 가서도 할 건데?
90대니까.. 마음에 준비는 한참전에 되셨을테니까.. 오히려 저렇게 유쾌하게 받아들이실수있는듯 ?
AS받으러 오셨던 어르신한테 한달정도 걸린다고 하면서 확인용지 드리니까 용지를 꼬옥 품으시면서 이건 우리아들한테 물려줘야 겠다고 하신거 생각나네ㅋㅋㅋ
충청도 화법이네 ㅋㅋ
인공관절과 틀니를 빼면 넌 대체뭐지?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가 되었을 때 간지나는 병명으로 죽는 걸 택하겠다
어르신 주말까지도 못버텨요
주작이지만 역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