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사바하, 파묘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감독님 작품 셋이 모두...
모두 주인공 및 관련직 종사자들이 끝내주게 유능함.
흔히 오컬트물에서 나오는 어리버리하거나, 귀신의 실체를 모르고 덜덜 떨거나, 헛짚는 경우 별로 없음.
간혹 헛짚고 삑살나도 이유가 있거나 그럴만 했다는 식.
차례대로 검은 사제들부터 보자면...
물 건너온 서양 악귀여서 실패한 것 뿐이지
소녀에게 씌인 마귀 중 하나가 뱀인건 정확하게 짚어낸 무당
날라리 사제인 강동원은 4개국어는 껌으로 하시고
소녀 아버지가 경찰 부르고 난리난 상황에
덤덤하게 '거 시간 없으니 소환 축출로 끄집어낸다. 실시.' 하는 김윤석 신부님까지.
사바하의 경우 역시 비슷한데
상대가 예언에 예지된 보살/짐승급이라 빤쓰런을 쳤지만
그래도 정확하게 마을에 자리잡은 삿된 것의 위치를 파악하고 쫓아온 초반의 무당들.
이정재 목사님은 아예 사이비 전문으로 잡는 목사님인데
그런 주제에 불교계 쪽 지식도 해박하시고, 불교계 경검쪽에 협력자 쫙 깔아놓고 작업하신다.
신에 대한 믿음을 버리고 방황하는 목사 주제에, 타락한 100살짜리 미륵불(청년 모습)을 보고 오히려 조롱하시는 양반.
이번에 개봉한 파묘의 주역들 역시, 각 분야 최고 전문가란 타이틀을 달고
그 타이틀에 걸맞게 뭐가 나와도 대처해주심.
관이 열리고 뭐가 나왔어?
=> 응 일단 영혼 묶어보고, 그거 실패하면 그냥 관짝째로 태우면 됨.
일본 쪽 정령이라고? 닥치는데로 죽인다고?
=> 응 신목으로 위장해서 어그로 끌다가 음양오행으로 반갈죽시킬거임.
하다못해 임신한 조연 무당 한분마저도,
'네년 뱃속 고깃덩어리를 꺼내버릴 것이야 흐하학' 소리 듣고도
'응 굿이나 할거임 누워계셔' 라고 할일 하시는 분이시니...
....
이렇듯, 오컬트 장르 안에서도 독특하게 업계 전문가들이 전문가답게 활약하는 영화들이다.
또한 업계 전문가들은 다 간판만 다르고 아는 사이라는 특색을 살리고 싶었는지,
세 작품 모두 다른 종교인들이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장면들이 자주 나오는 편.
어디 노가다꾼 두 양반이 맞담하면서 썰푸는 수준의 신부와 무당의 대화도 그렇고
성탄절 축일이라고 행사에 정신없다는 스님도 그렇고
무당 지관과 함께 작업하는 장의사인데 교회 장로님이신 유해진 장의사도 그렇고.
닭이 안죽길 바라지만 교촌은 잘먹는 소녀
진정한 종교화합..
전문가일수록상대필드존중하고 협업이가능한거였지ㅋ
대놓고 돈을 밝히는것도 있지 그래도 끝장은 보는 프로 중에 프로들
그러니까 장재현 유니버스 어벤저스를 얌전히 내놓으시오. 아직도 답을 갈구하는 박정재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다고!
헛발질캐라면 있긴 있지 근데 편집과정에서 발암요소 많이 들어내는듯
유해진은 프로페셔널은 맞는데 오컬트가 아닌 화투와 장례의식의 프로페셔널이라 그런 점도 있긴 하지
진정한 종교화합..
전문가일수록상대필드존중하고 협업이가능한거였지ㅋ
헛발질캐라면 있긴 있지 근데 편집과정에서 발암요소 많이 들어내는듯
대놓고 돈을 밝히는것도 있지 그래도 끝장은 보는 프로 중에 프로들
닭이 안죽길 바라지만 교촌은 잘먹는 소녀
생명이 죽어야 하는거랑 그걸 내 눈앞에서 보는건 다른 거니까... 맹자가 '차마 어쩔수 없는 마음'을 이야기 할때도 그렇고.
근데 사바하는 주인공이 뭐 한거 없지 않음?
추리는 잘 하긴 했는데 예언에 예지된 상대는 딴 양반들이라...
주인공 없었으면 그대로 끝날 수 있었지. 정나한 구해준게 주인공이잖음
마지막에 셔틀해주잖아. 농담이고 맹신을 의심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역할만으로도 충분히 제 역할했다고 봄.
애초에 이정재의 능력은 조사에 몰빵된 캐릭이라서. 거기에 말빨까지 가미되니 주위 포섭하는 능력이 좋았지. 덕분에 티벳에서 온 고승으로부터 결정적 단서도 찾게 된 거고.
그런가? 그 아이가 이미 6손 꺼내들고 털 벗은 시점에서 빌런은 뒬질 운명 아닌가
거기에 이미 주인공까지 포함된 거지
관찰자 시점에 가까운 영화라 사건 쫓으면서 진실에 다가서는 거임. 그래서 별로 한거는 없어보이지만 후반부에 김제석 시간 끌어주는 나름 중요한 역할 하지
그러니까 장재현 유니버스 어벤저스를 얌전히 내놓으시오. 아직도 답을 갈구하는 박정재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다고!
박웅제입니다(엄근진)
유해진은 프로페셔널은 맞는데 오컬트가 아닌 화투와 장례의식의 프로페셔널이라 그런 점도 있긴 하지
왜 그래도 막판에 독실한 아멘(백마 피) 한번 보여줬다고 ㅋㅋ
화투 장면에서 그냥 나이롱인줄 알았는데 나름 신앙있어서 더 놀라긴 함 ㅋㅋㅋ
베드로 신부님 만나면 손 조심해야 하는건가
무려 장로님이더라ㅋㅋㅋㅋ
전문가란 말 그대로 그 분야에서 오래도록 경험을 쌓은 사람을 말한다
장의사인데 교회 장로님이란거 진짜 한국적이다 싶더라 ㅋㅋㅋ
디스 이즈 코리아 스타일!
영화에선 영적인 요소가 실제로 있다는 걸 전제로 잡아서인지 오히려 저런 요소가 더 좋더라 특히 분야가 다르더라도 공통적으로 영적 요소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서로가 알음알음 한다는 설정이 세계관 기준으론 더 좋은 설정인거같음
일단 유능해야 퇴마라도 해보고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저 각분야 전문가라는 갬성이 좋았음
퇴마록 영화화하면 이 감독이 딱인데
유니버스 아니라도 좋으니 다음 작품 얼른 만들어주세요 감독님 ㅠ
이거 ㄹㅇ
ㄹㅇ 사바하 초반에 나왔던 무당분 카리스마 쩔었음 옆에 사이드킥분은 장이수 배우분이네 ㅋㅋㅋ
이 듀오 설정이 딱 지금 파묘로 이어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