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중화 세계관은 주나라에서 시작함.
주나라가 외부로 식민활동을 벌여서 정복자들을 제후로 봉하고, 제후들은 주나라 왕을 천자로 섬기면서 중화의 봉건질서가 성립된것.
하지만 초나라는 그러한 주나라 기반의 질서에서 탄생한 국가가 아님. 그렇기에 주나라를 섬기지도 않음.
그렇기 때문에 기존의 중화에 속한 국가들은 초나라 등 중화질서 밖의 국가들을 오랑캐라고 멸시함.
교류를 통해 의복 등 문화가 동화되고 유사해졌지만 "우리를 따라하는 오랑캐 새끼들"정도의 인식이었다는것.
(애초에 왕이라는 개념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생각해봐도.)
춘추전국시대를 거치면서도 이러한 인식은 변함이 없었고 진시황이 모든 나라를 정복해서 통일시켰지만,
진나라는 금방 무너지고 초한지의 시대가 왔기 때문에 여전히 상호간의 동질감이 형성되기는 어려웠음.
이에 초나라 출신의 항우가 중원을 제패할 기회를 18제후왕 봉분으로 스스로 망쳐버리고
전략적 이점이 큰 함양을 버리고 고향으로 금의환향할 생각에 싱글벙글한 것을 만류하자
"암튼 시러시러" 하고 제발 망하게 해달라고 고사를 지내는 듯한 행동을 취해서
"에휴 시-발 그래 초나라 초숭이 새끼들이 멍청한게 뭐 하루이틀인가 ㅉㅉ" 라는 말이 나온 것.
당연히 한생은 죽었지만 항우도 원숭이처럼 멍청한 행동을 반복하다가 망한것도 사실이 되어버림.
이러한 국가(지역)간 배타성이 사라진 것은 한나라가 중원을 재통일하고도 한참 뒤의 일.
기껏 난세 좀 잡나 싶더니 지 손으로 관중땅 개발살 내버리고 고향에 자랑하러 가야지~ 하면 지역차별 못참을거 같긴함
그리고 저 멍청한 짓을 유방도 할려다 장량의 젓가락 설교로 막음
참고로 저건 후한시대에도 남아있다. 괜히 장비가 연나라 사람 장비다! 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논공행상도 개판으로 하고 초의제도 죽여버려서 제후들이 싹다 유방 편 드는 실질적 이유+명분도 제손으로 마련함
저 당시는 아직 같은 국가라는 개념도 희미할 시절이라 지역차별보다는 국가차별의 느낌
그게 황제의 그릇이긴 함. 잘못 된 선택은 할 수 있는데, 신하의 옳은 조언을 받고 그걸 고치느냐 마느냐
애초에 항우의 목적도 중원의 통일이 아니라 초나라의 왕이된 다음 다른 제후국들을 신하국으로 삼는거였음 항우는 딱히 중원의 황제가 될 생각이 없었음
기껏 난세 좀 잡나 싶더니 지 손으로 관중땅 개발살 내버리고 고향에 자랑하러 가야지~ 하면 지역차별 못참을거 같긴함
루리웹-6622273153
심지어 논공행상도 개판으로 하고 초의제도 죽여버려서 제후들이 싹다 유방 편 드는 실질적 이유+명분도 제손으로 마련함
그리고 저 멍청한 짓을 유방도 할려다 장량의 젓가락 설교로 막음
여기서 항우와 유방의 도량 차이가
심장이 Bounce
그게 황제의 그릇이긴 함. 잘못 된 선택은 할 수 있는데, 신하의 옳은 조언을 받고 그걸 고치느냐 마느냐
그 차이가 가장 크긴 하지 둘 다 엇비슷한 수준을 가졌지만 귀큰 놈은 그래도 밑에 애들 말에 귀기울일줄 아는 놈이었다는 게..
유방도 지 성질대로 하려고 할 때가 많았지만 항우랑 달리 조언을 들을 줄 아는 성격이었지 아니었으면 한창 전쟁 중에 자꾸 자기를 긁어대는 한신 목을 날리고 항우한테 망했을 거야
유방의 그런 발상을 제공했던게 역이기였는데, 어찌보면 좀 더 유방의 면모를 디테일하게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인거같음. 조언 자체의 타당성 여부를 빠르고 정확하게 간파하는 편은 못되지만, 조언을 해주는 그 사람과 얼마나 진심인지에 대해 파악하는 직감이 뛰어났던 사람이 아닌가 생각함
당장 저 뒤에도 저 말 듣고 그 성질대로 판 엎어버리면서 늙은 유생놈 때매 일 다 말아먹을 뻔 했네! 이랬으니 유방도 저거로 진짜 역이기 뭐 싫어서 그랬다거나 그런건 아니였다고보고 어차피 유방 주변사람도 어련히 알았겠지만
더 좋은 조언을 택하는거라 오히려 조언의 실용성 더 빠르게 간파하는 면모아님?
조언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결론을 내서 당장 뜯어고쳤다기보단 장량이 어떤 사람이고 그 사람이 지금 얼마나 자기한테 진지하게 말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저렇게 반응한거라고 생각한 편이여서.. 드라마 초한전기의 유방이면 님이 말한대로라고 보긴함.
ㅇㅇ 애초에 황제 혼자 다 잘할 수 있으면 신하가 뭐하러 필요하겠어
킹덤에서 초나라 군대가 좀 이국적으로 묘사된 게 그래서였나
그건 걍 작가가
실제로 쓰는 말도 상당히 달랐음. 초나라 말은 태국어에 가까웠다고 함
ㄴㄴ 일부러 이국적으로 묘사한 건 맞음. 코끼리 부대도 그렇고... 그때까진 그럭저럭 제정신인 작가였었...
초기에는 사료조사가 좀된상태로 시작되어서 일부러그런게 있는데 연재가 장기화되면서 사료따위 하는 상태가된거지
다른 제후국이랑 달리 장감 이남에 세운 나라라 문화 자체가 많이 다른게 사실임.
그게 다는 아니었겠지만 조금은 이유가 됐겠지 애초에 묘족이라고 초나라사람들은
애초에 당시 중국은 지역마다 다른 나라였는데 한국이 동아시아 제패했더니 왠 씹시키가 베이징을 수도로 하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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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항우의 목적도 중원의 통일이 아니라 초나라의 왕이된 다음 다른 제후국들을 신하국으로 삼는거였음 항우는 딱히 중원의 황제가 될 생각이 없었음
말 그대로 초나라의 부활이 목표였고 초나라가 천하통일을 한다던지 하는 생각을 안한걸로봐 그릇도 그냥 일개 무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거같음... 정말 무력이 엄청나고 무장으로써의 능력은 중국 역사상 최고지만.. 왕으로써의 그릇은 정말 전혀없던거......
당장 지금도 투표 결과로 당당하게 지역차별하는 판에 저 시대면 그럴수도 있지 하고 이해하게 됨ㅇㅇ
저 당시는 아직 같은 국가라는 개념도 희미할 시절이라 지역차별보다는 국가차별의 느낌
애초에 저거 나온 것도 항우가 트롤링하니깐 빡쳐서 욕하다 나온거기도하고...
같은 국가가 아니기도 하지 저 시대에 진나라가 얼마나 갔다고
ㅇㅇ 실제로 저 당시에 항우나 유방 밑에 있던 사람들 중에는 독립군 성격을 가진 인물들도 꽤 있었지 진나라에게 멸망당한 자기 나라를 다시 세우려는 사람들
저놈의 근육뇌만 좀 덜했어도 유방을 압살했을텐데
근육뇌상태에서도 압살을 몇번이나 햇는데... 한신이랑 팽월때문에 ㅋㅋㅋ
참고로 저건 후한시대에도 남아있다. 괜히 장비가 연나라 사람 장비다! 라고 외치는 것이 아니다.
연인 장비다! 헤으응
저 당시 관중 땅은 정국거라는 관개 시설이 완비된 관중평야와 도강언이라는 관개 시설이 있어 흉년이 들지 않게 된 파촉 지방. 그리고 함곡관으로 지켜지는 말 그대로 꿀땅이었음. 초나라의 구 수도인 영(강릉성)도 아닌 자기 고향인 팽성으로 돌아간다는 건 그냥 바보짓임.
저 당시는 항우가 관중을 초토화시키고 대기근까지 들어서 기반이 박살나는 바람에 완전히 꿀땅은 아니었기는함 당장 유방측도 관중 점거 후에 관중에 백성들을 파촉땅으로 이주시켜서 연명하게 했으니..
답답해 미치겠댜 싶어 한 말이었구나. 성격 모르진 않았을테고 눈앞에서 한거면 걍 죽이라고 한말인가?
막줄은 틀렸어. 삼국지시대까지 저건 안됩니다. 요동 서량 교주 혐오는 한제국 400년을 유지하고. 당대까지 넘어가야.
한반도도 후삼국이 튀어나왔듯 일이백년으로 국가성을 소멸시키기는 어렵지. 그 의미에서 실질적으로 통일이 완수된 한나라 이후에도 엄청난 기간이 흘러서야 배타성이 사라졌다는 얘기.
고수 작가님이신가
ㅇㅇ 맞음 한참전에 그린 문정후의 초한지인데 씹명작이니 꼭한번 보셈 개인적으로 용비불패와 함께 투탑 작품같음
오 정보 ㄱㅅㄱㅅ
초나라가 주나라 떄만 해도 민족도 언어도 문화도 중원이랑 완전 다른 사실상 외래민족이었던지라 중화를 자처하는 중원계 민족/지역 입장에서는 오랑캐라고 멸시하고 얕봤을 거 같긴 함. 항우도 그게 불편했을 수도 있고... 우리로 따지면 예컨대 한국이 미친듯이 강해져서 중국 다 먹고 통일했는데 아 서울로 수도 정해서 돌아갈래~ 하니까 하여간 빵즈새끼 중화짭주제에 미개해서는 ㅉㅉ 소리 들은 격 아닐까 ㅋㅋㅋㅋㅋㅋ
별 쓸모없는 TMI : 항우의 수도 팽성은 이후 한나라 시절 서주태수 치소 팽성군이 된다. 조조가 서주학살을 일으킨 곳도 팽성이다. 서주학살 후 팽성군이 쑥대밭이 되자 서주자사 도겸은 치소를 팽성에서 하비로 옮겼다.
유방도 저런짓하려다가 다른사람말듣고 안한거보면 이상한거아니지만
스아게는 맛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