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kusan : Vol.3
「에덴조약 편」 제 4장 이야기를 조금만...... 사오리와 미카의 이야기를 구상하던 시기에, 과연 여러분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를
계속 생각했습니다. 저 나름대로의 캐릭터 철학입니다만, 저는 사오리와 미카의 행보를 「세탁」으로 판단하는 걸 원하지 않았습니다 -
그러한 선악의 2분법적인 윤리관으로 돌아가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캐릭터란 인간의 메타포(은유)이며, 인간은 선악을 기준으로
규정할 수 없는 존재니까. 사오리와 미카도 또한, 인간으로서 약함이나 교활함을 겸비한 존재이기를 원했습니다.
결국,
「누군가가 누군가를 어떻게 용서할 것인가, 용서하지 않는다면 어째서인가.」 캐릭터가 유저에게 용서받기 위해선 어떤 과정이 필요한
것인가? 그러한 질문을 대하는 저 나름의 대답이, 에덴조약의 사오리와 미카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둘을 모든 유저가 용서한
것은 아닙니다. 죄를 완벽히 없었던 일로 하는 「용서」란건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있다고 한다면, 그건 종교적인 사면이겠죠.)
그럼에도 사오리와 미카가 『블루 아카이브』라는 세계에 깊이를 더해준다 생각해서, 사오리와 미카를 세계에 등장시켰습니다. 묘한
이야기지만, 사오리와 미카를 통해 「타인을 용서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에 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면, 라이터로서
이 이상의 기쁨은 없다 생각하네요.
[세탁]
워낙 커뮤에서도 이런걸로 찬반논란이 자주 일어나니까 직접 아트북 인터뷰에서 언급까지 했음
나루토땜시 그냥 악역에 이야기 넣는거 자체를 세탁이라 취급하는게 너무 늘어났어
세탁자체가 나쁜뜻이기도 하니깐 돈세탁 이런식으로
세탁기는 남이 눌러주는 거고 화해와 용서는 스스로 하는거고 그래서 미카와 사오리는 세탁이 아니라 생각함 그리고 본인의 행동으로 인한 댓가를 치루고 있고
물론, 지금도 그 둘을 모든 유저가 용서한 것은 아닙니다. 죄를 완벽히 없었던 일로 하는 「용서」란건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있다고 한다면, 그건 종교적인 사면이겠죠.) 그럼에도 사오리와 미카가 『블루 아카이브』라는 세계에 깊이를 더해준다 생각해서, 사오리와 미카를 세계에 등장시켰습니다. 크...
세탁이란 말 자체가 너무 남발되는 경향이 크다고 봄
애초에 저 둘도 이후 행적보면 괴로운 업보청산의 나날을 보내고 있고말이지.
저게 세탁이었으면 미카는 티파티 박탈당하고 그 쪽방살이 하지도 않을거고 사오리는 샬레에서 살고 있었겠지
세탁자체가 나쁜뜻이기도 하니깐 돈세탁 이런식으로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즉... 저지른 짓보다 예쁘면...
라는 말은 그냥 보면 밈이기도 하고... 씹덕판이니까 진짜기도 하고... 갠적으론 아무리 죄를 저질렀어도 학생이니까 선생이 계도해주면서 메인스토리 이후로도 벌을 받고 죄책감을 가지면서 선생이랑 같이 의미 있는 일을 한다는 게 중요 지점 같음. 그걸 세탁으로 보느냐는 다른 계위 같다고 할까 뭐랄까 요새 너무 낙인이 심하다? 용서나 교화 같은 개념이 인정받지 못한다? 그래서 세탁이란 말이 꼬리표처럼 남는 느낌... 이사쿠상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이 선생님을 만나서 더 나은 삶으로 향하는 인간 찬가적인 모습을 그리고 싶었던 것 같은데...
나루토땜시 그냥 악역에 이야기 넣는거 자체를 세탁이라 취급하는게 너무 늘어났어
물론, 지금도 그 둘을 모든 유저가 용서한 것은 아닙니다. 죄를 완벽히 없었던 일로 하는 「용서」란건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있다고 한다면, 그건 종교적인 사면이겠죠.) 그럼에도 사오리와 미카가 『블루 아카이브』라는 세계에 깊이를 더해준다 생각해서, 사오리와 미카를 세계에 등장시켰습니다. 크...
과거는 지울수 없어도 미래는 바꿀수 있기에
애초에 저 둘도 이후 행적보면 괴로운 업보청산의 나날을 보내고 있고말이지.
세탁기는 남이 눌러주는 거고 화해와 용서는 스스로 하는거고 그래서 미카와 사오리는 세탁이 아니라 생각함 그리고 본인의 행동으로 인한 댓가를 치루고 있고
근데 죄에 비하면 미카는 솜방망이인건 맞지 않음(대충 오랑우탄짤)
저게 세탁이었으면 미카는 티파티 박탈당하고 그 쪽방살이 하지도 않을거고 사오리는 샬레에서 살고 있었겠지
세탁이란 말 자체가 너무 남발되는 경향이 크다고 봄
애초에 화해, 용서와 자비의 의미와 온라인에서 쓰이는 세탁의 의미를 알고 있고, 에덴조약 4장을 제대로 본 사람이면, 미카와 사오리에 대해서 세탁이라고 못 할 거임. 세탁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세탁이라는 단어를 남발하는 사람이거나, 스토리 제대로 안 보고 곁가지로 들은 사람들임
게임이 주는 가장 큰 메세지중 하나가 학생은 실수할수 있고 그럼에도 그 학생들을 품어주는게 선생(어른)의 역할이다 아닌가
난 아직도 왜 세탁논란이 있는지 모르겠어
근데 니들 히나한테는 사과좀 해라...
한 번 악역이었던 캐릭터 아무리 전개 훌륭하게 진행해서 아군화 해도 무조건 세탁이라고 이갈고 거품무는 놈들 진짜 이해 안됨 창작물을 왜 보는거야 대체?
세탁무새가 너무 많아
단어를 잘 골라야 함 갱생, 혹은 교화.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하고 갱생의 가능성을 뿌리째 잘라버렸는데 쟤는 이제 손 씻은 것처럼 보여주네? 라는 인지와 현실의 간극에서 [세탁]이라는 어휘가 나온 걸까 싶기도 하고
'사연 있는 악역'이 너무 남용, 오용되니까 반대급부로 나온 개념이 '세탁'이라는 표현이긴 한데, 이것도 또 너무 막 쓰니까 문제인 것 같음. 여기서 극단적으로 진화한 게 악역한테 서사 부여한다고 난리치는 트인낭들이잖어
미카는 업보청산이라기엔 그냥 직위해제가 전부긴 하지만 뭐...본인은 괴롭다니까
낙원의 존재증명.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 학생을 믿을수 있나요? 그 결과 배신당한다 하더라도. 에덴조약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 이야기를 하고 있음. 작중 선생은 어떤 방식이든 답을 내렸지만 나머지는 플레이 하는 유저들에 달렸지. 용서를 하든, 하지 않든. 그건 그걸 보는 우리들의 몫임.
요즘은 악역의 입체화를 위해 과거설명 파트 넣어도 무지성 세탁소리듣기도해서
그래서 나기사도 선생이 일언반구 언급도 없구나
블아에 세탁은 거의 없지 않나 그래서 좋은데
난 미카가 이기적인 이유로 사오리를 용서한 게 맘에들더라 도덕이나 공리 따위가 아니라 이기적이기에 용서할 수 있다는 건 보다 가까운, 설득되는 용서같아 보이더라
항상 흑빛 회색빛이였던 아이들의 세상에 파란 세상의 색깔을 입혀줄뿐인데 그게 세탁이라니!
공감되는 지적이네 그렇기 때문에 세탁이란 용어를 대체할 개념적 용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함
사실 완전한 속죄가는 레미제라블에 장발장 정도는 해줘야 속죄지
모든 용서 서사가 세탁이라고 불리면서 폄하되는게 이해가 안감 그럼 죄를 지은 인간은 모조리 다 죽이거나, 혹은 살아남아도 더 나은 인간이 될 자격을 주면 안된다는건가? 우리가 죄값 받는 세리고 죄 지은 자를 위한 고문기술자라도 됨? 죄 있는 사람은 무조건 고통받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해선 안된다 이 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