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돌고래의 혈액은 빨간색이다.
일반적인 해양 생물과 다르게 헤모글로빈 기반의 적혈구로 산소을 운반하며, 이로 인해서 붉은 혈액을 가진다.
저온의 바다에 사는 많은 해양 동물은 저온에서 산소 공급에 더 유리한 헤모시아닌을 산소 공급에 사용하며, 그 안의 구리 이온 때문에 푸른색 피를 가진다.
캐릭터를 묘사할 때 홍조, 혓바닥이나 입 안쪽의 색상, 그림자 부분의 붉은 색감은 여기서 비롯되었다.
2. 포유류
유두과 젖샘, 배꼽이 존재한다. 인간과 다르게 아랫배쪽에 몰려있는 형태이긴 하지만 익숙한 형태를 위해서 인간과 유사하게 묘사했다.
3. 지느러미의 형태
사실 돌고래 캐릭터를 만들면서 굉장히 노력했던 부분 중 하나는 상어와 명확한 차이점을 만드는 것이었다.
해당 캐릭터는 큰돌고래류에서 모티브를 따왔기에 뒤로 많이 굽은 등지느러미를 묘사했다.
상어류는 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좀 더 뭉툭한 정삼각형의 등지느러미를 가진다.
자주 묘사하진 않았지만 꼬리 지느러미 역시 상어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신경썼다.
돌고래는 꼬리 지느러미가 가로로 나있고 양쪽이 대칭인 형태인데 반해 상어는 세로로 나있고 위쪽 꼬리 지느러미가 더 큰 형태이다.
4. 지방
고래는 정온동물이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온몸을 감싸는 대량의 지방층이 발달했다.
비록 전신에 적용하진 못했지만 최소한 흉부와 하반신에는 최대 출력의 지방층을 장착했다.
또, 돌고래류는 따개비 등이 달라붙는걸 막기 위해 전신의 피부에서 지방 성분을 분비한다고 한다. 유별나게 매끈해보이는 피부와 광택은 여기서 따왔다.
5. 머리
돌고래는 체모가 없다. 당연히 머리카락도 없다.
이것이 캐릭터를 디자인하는데 굉장히 큰 한계로 다가왔는데, 아무리 귀엽게 그려도 매끈한 민머리가 상당히 거부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냥 모자를 씌워줬다. 모자의 형태는 챙이 있는 둥근 모자를 이용해 돌고래의 두상을 묘사하고자 했고, 덤으로 눈 모양의 장식을 달아줬다. 분홍색은 아마존 강돌고래(보투)의 분홍 피부색에서 착안해서 가져왔다. 꼭대기의 단추는 숨구멍이 있는 듯한 묘사를 위해 넣었다
열심히 디자인한 캐릭터라서 더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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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안 되는데.. 개꼴리네요
아~~~~ 돌고래쨩 숨구멍에 박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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