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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는 말이죠, 폭스 소대 소대원들과 감옥 안에서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제가 당하는 각종 오해와 음해로 인해 소대원들이 저를 의심했을 때,
유키노 쨩이 임기응변을 발휘해서 필사적으로 해명을 해준 거 있죠?
그때 저, 정말로 감동 받았어요.
유키노 쨩에게 그런 면이 있구나 싶은 느낌도 들었구요.
내가 돌봐주지 않아도 충분하구나, 이제 다 컸구나.
같은 생각도 들었었죠.
물론 의심했던 다른 소대원들을 원망한다거나 하진 않아요.
아무래도 저도 모르는 제 행실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오해가 생겼을지도 모르니까요... 소대원들이 저를 의심 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어요.
다만......
저는 정말 몸가짐 바르게 하고 모두에게 잘해주고 싶은 진심 어린 마음만 갖고 있을 뿐인데, 어째서 오해가 하나 둘 씩 늘어나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지만요...
그런데 왜 내 목에 넥타이를 매주면서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거니?
안되요, 선생님! 그렇게 머리를 움직이시면 핏이 죽잖아요?
제가 예쁘게 매드릴게요.
혹시 넥타이 핀도 한 번 달아보시겠어요?
귀여운 사막여우 핀으로 하나 사봤는데요.
정말 이대로도 괜찮은걸까? 불안한데...?
선생님도 참... 이런다고 별 일 있겠어요?
물론 제 고민 해결도 중요하긴 하지만...
저에게는 지금의 이 시간 또한 소중하답니다?
우리들의 소중한 선생님인데,
다른 학생들에게 멋있는 모습 보여줘야 되지 않겠어요?
혹시... 일정에 늦으실까봐 그런건가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정을 확인해보니 남은 시간은 충분히 많았거든요.
벨트는 건들지 말아다오....
어쩌죠? 이러시니까 이제 선생님의 벨트도 신경 쓰이잖아요? 정말이지 손이 많이 가시는 분이네요.
아저씨 너무 좋아 아저씨한테 넥타이 매줘야지
그런 취향 아니라니깐요...
저저 여우 선배련이 또 꼬리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