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하는 백합 게임 전시회 가고 싶다고 징징거리고 있었는데
"너 맨날 돈 걱정하잖아. 굳이 가야해? 그렇게까지 갈 가치는 없는 거 같은데" 라고 해서
"너가 뭔데ㅔㅔㅔ 저 게임 회사들의 가치를 정해ㅐㅐㅐㅐ" 라는 개드립을 쳐버렸는데
"니 정신건강과 지갑을 걱정해주는 친구." 라고 말함
후우우우우....
저 친구가... 시바 나 우울증 진짜 심했을때 극단적 선택 하려고 매번 지랄 할때마다 말려주고 심지어 몇 시간 운전해서도 찾아와주고 한 거 생각하면... 후.... 말 들어야지.... 후우우우우........
... 후우우우우우..... 그래... 이번은 그냥 타이밍이 너무 안 좋았어... 돈이 지난 달에 크게 나가버려서... 일본 가는 거 조차 힘들어버리네... 그것만 아니였어도 갔는데...
... 이번이 마지막은 아니겠지... 또 언젠가 뭐 새로운 백합 전시회나 뭐 다른 재밌는 전시회 있으면 그때 가면 되는 거고.. 후우우....
이번은 그냥 사진 보는 걸로 만족해야지... 후우우우우우우....
아쉬움이 안 남는건 아니지만... 참아야지 걍...
그래서 백합게임전시회를 안 감?
안 가 안간다고 안 간다고!!! 아아악!!
입냄새나니까 한숨 좀 적당히 쉬어 임마
하아아아아아아 앙
퉷
저 정도 걱정해주는 친구면 말 좀 들어라
그래서 듣기로 함... ㅠㅠㅠ
그리고 이제 친구가 가서 티배깅함
저 친구는 오타쿠 쪽 관심 없는 친구라 안 그럼 다행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다 진짜
야 친구 말 듣고 끝낼 게 아니라 친구한테 차돌박이라도 사줘야겠는데
서로 다른 대륙 살아서 쉽지 않음 마지막 만난게 올해 촌가 그런데, 그거 전에 만난게 약 5년 전인가 그랬음ㅋㅋㅋㅋ 연단위로 만나는 친궄ㅋㅋㅋ
?걍 지르고 뒷일은 미래의 나에게 맡기면 되잖음?
그것도 어느 정도 적당히 해야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친구가 이미 저렇게 조언을 해준 이상 그거 씹고 그냥 행동해버리면 친구 조언을 개무시하는 꼴이 돼서 별로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가 않아져버렸음... ㅠ
미래의 나가 상당히 현명하구만
사실 이번만 현명한거 여태까지 행보 보면 읍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