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의 유무능과는 상관없는게..
후한-삼국 시대의 제도인 세병제의 특징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지원 자격 : 병호 가정 출생자 혹은 병호 지원자
복무 기간 : 환갑 때까지
근무지 : 원정을 떠나지 않는 이상은 고향 인근
기타 사항 :
가족에게 영구 임대(나라가 망할 때 까지) 된 토지 지급
같은 마을 친구들과 평생 동반 복무
비정기적으로 황제나 장군의 보너스
군복무 중 결혼 가능
군인 신분 세습 - 전사하면 아들이 아버지의 자리를 채움.
일종의 군인 카스트이다
이 제도의 장점은 양질의 군대를 싼값에 상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결정적인 단점도 있다
주력 군대가 대패하거나 어디선가 발이 묶이면 추가 병력을 빠르게 만들 방법이 없다
문제가 생겼다고 갑자기 징병할 행정력도 없고 훈련할 제도도 없다
평소 훈련도 안된 농민들 데려다가 머릿수만 채워 급조해봤자 고기방패일뿐
등애가 등산에 성공하고 마막이 이랏샤이마세 하는 바람에 성도까지 하이패스로 뚫었을때 촉한의 주력은 다 북쪽에 있었고 성도에 식량과 물자와 돈은 있었지만 갑자기 충원할 군대가 없었다
마막이 버텨줬다면 등애는 오히려 역포위 걸려서 전멸각이 나올수도 있었는데 그냥 열어주는 바람에 선택지가 사라진것
몽진 아니면 항복인데 몽진은 이 시점에 너무 늦었고 설령 시도해도 강유와 합류하지 못하면 병력이 없어서 잡히기 쉽다
잡힌 군주에 대한 대우는 항복만도 못한건 너무나도 당연하고..
이 지점에선 항복하는게 합리적 선택이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