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지금쯤이면 핫딜에서 구매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도착을 했을듯 하여
핫딜에 글을 올렸던 사람으로서 간단하게 리뷰를 해보는게 좋을 듯 하여 끄적여봄.
zero:2 는 기존의 7hz의 zero 이어폰의 음색을
유명 이어폰 리뷰어인 크리나클과 협업하여 튜닝한 제품임.
애초에 이어폰 정가가 22달러인 제품이다 보니
보다시피 패키징이 엄청나게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거창하지도 않은 사이즈임.
내부 구성품도 단촐한 편임
이어버드 한쌍, 실리콘 이어팁 6종, 기본케이블, 제품 설명서.
일단 사진빨이 어느정도 가미되었음은 감안하시고,
순정 이어팁이 그리 좋지는 않다, 아니 그닥이다라는 평가가 있는데다가
사이즈가 너무 큼직큼직하며 촌시러운 색상이다 보니
집에 굴러다니는 이어팁을 사용하고저 탈거하였음.
이어버드 자체는 이 가격대에 준하는 수준의 마감과 완성도임.
1개의 다이나믹 드라이버 구조에
디자인 포인트로는 전면부에 헤어라인 처리된 금속 플레이트가 붙어있음.
조명차가 있겠지만, 쉘색상을 아주 기깔 나게 뽑은거 같음.
노즐의 그릴은, 사진에서는 빛 반사로 인하여 검게 보이나 은색 메탈에칭 그릴임.
그릴의 구멍이 통상의 제품들보다는 큰 편이지만,
에칭그릴 안쪽으로 흰색 직물재질의 그릴이 한겹 덧대어져 있음이 확인됨.
실질적인 음향적 필터링은 이 부분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추측됨.
비슷한 2만원대 라인업의 나이스핵 db2와의 외형비교.
2만원대 입문자용 차이파이 삼신기를 꼽자면
수월우의 chu2 (여성 보컬지향)
nicehck의 db2 (저역 및 중고역 강화의 펀사운드 )
7hz의 zero:2 (w그래프를 지향하는 준 플랫 사운드)
를 꼽을 수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제로투는 모든 원가를 이어버드에 때려박은 녀석이라고 생각함.
셋중에는 가장 저렴해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
이어버드의 크기 문제에서, db2와 비슷한 사이즈지만,
좀 더 모서리각이 살아있는 박시한 디자인이라,
db2보다 조금 더 크다고 느껴지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은 두께문제에서 상대적으로 두겁고 곡면이 적은지라
위의 형태에 따른 불편함이 상대적으로 더 큰데서 기인하는 문제라고 보여짐.
전체적인 원자재 비용문제나,
디자인의 완성도 측면이나 셜계에 따른 가격적 차이는
확실히 db2가 몇 천원 더 비싼 이유가 있긴 함.
황동노즐에 전면부 레진아트에
좀 더 좋은 이어팁과 기케에, DD+BA의 하이브리드 구성까지.
하지만 그럼에도 제로투가 입문자 삼신기 중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도를 받는 이유는
플랫한 사운드 때문이라고 생각됨.
정확하게는 플랫하다고 느끼는 w그래프 지향 사운드...인데.
저역의 양감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전역의 볼륨감의 배분이 균등해서
어느지점의 소리든 존재감이 명확히 드러남.
이러한 특성은, 순정상태의 청음보다 꼬다리댁의 사용시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나는 애초에 가격에 맞는 저렴이 입문구성을 상정하고
수월우의 보급형 dsp내장 케이블인 cdsp를 써서 청음함.
cdsp 케이블의 장점은 dsp칩 내장으로 꼬다리댁을 일정 대신할 수 있고,
음질도 어느정도 충족 가능한 수준까지 뽑아져 나온다는 점에 있음.
1.2만원 내외의 케이블이라는 가성비 조합임을 감안하면
외출용에 부담없으면서 준수한 사운드를 들려줌.
사실 음악감상의 결과는 딱히 더 말할 필요가 없는 부분인데,
이 가격에서 상상할수 있는 최대한의 아웃풋을 보여준다고 평가함.
스테이징 적당히 넓고, 소리위상도 훌륭함.
단, 각각의 악기 배열이나 분포의 세세한 디테일까지 내려가면 가격적인 한계는 분명함.
단순히 악기의 디테일만 놓고보면 1dd+1ba인 db2보다는 약한 느낌.
하지만 소리의 발란스를 놓고 보면 zero:2가 압승.
어느 소리든 존재감이 인식 되도록 고른 발란스와 구분감을 보여줌.
괜히 10만원대를 학살하는 2만원대 삼신기라는 말이 있는게 아닌거 같음.
다만 어느정도 걸러들어야 할점은
요즘은 너도나도 쏟아져나오는 차이파이 물건들 때문에
5-7만원 이하급 라인에서는 다들 피터지게 싸우고 있어서
현세대기의 10만원 기준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날아간지 오래라,
대부분의 리뷰어들이 말하는 10만원대 라는 표현의 분명한 괴리는 존재함.
이정도면 10만원의 가치가 있는 사운드라는 작위적 평가가 대부분이고,
이미 10만원대 미만 제품은 품질의 상향평준화와 과포화 상태라
이것을 실질적 의미로 받아들이면 안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함.
다만, 10만원대 무선급들하고는 충분히 비비고도 압살할 음질인건 맞다고 생각함.
청음을 매번 할때마다 느끼는건데,
음향이라는 영역은 정배의 체감은 어려우나
역체감은 크게온다는 불변의 법칙이 존재함.
오늘 카토가 배송되어 들어봤는데,
확실하게 단언 가능 하더라.
분명 2만원대 삼신기가 뛰어난 입문기인건 맞으나,
어느 라인까지의 가격분포에서는
비용이 제품의 퀄리티로 나아가기 때문에
제조사가 삽질하지 않는 한,
가격체급은 절대적인 품질의 차이를 보인다는 것.
다만, 그 차이라는 것이 자신의 귀에 어떤식으로 들리느냐....인데,
제로투는 그 점에서 볼때 상당히 뛰어난게 맞음.
공간감도 충분하고, 구분감에 있어서도 뛰어남.
디테일 면에서...가격적 차이가 나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사실이건 진짜로 금액의 영역이라
이걸 못따라가는 건 이것 빼곤 할수 있는 모든영역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말이기도 함.
이번에 핫딜보고 입문한 유게이들이 있다면,
같은 즐거움을 오랫동안 같이 즐겼으면 함.
즐거운 청음생활 되시게.
갤럭시 버즈 프로 쓰는 중인데 그거 말고 이거 사서 써볼 이유가 있다면 뭐다 있을까? 음역대가 다르다거나 색이 예쁘다던가 그런거?
버즈프로 이용자들이 입문을 한다면 일단, 머릿속에 구현되는 가상의 스테이지 영역이 한결 넓게 확장될거임, 그리고 각각의 악기소리 구분감이 좀 더 명확해 질거고. 특히, 치찰음 대역의 중고역 사운드에 분포되는 악기의 구분감이 크게 올라갈텐데, 그 덕분에 무선이어폰에서 좋치는 악기군의 존재감이 드러나기 때문에 새로운 소리를 듣는다는 체감이 있을것.
입체감과 명확한 소리 정도? 나중에 저런거 한번 사보고싶어지네
보통 알리 세일기간에 구매하면 1만원 후반대에서 2만원 초입이니 지갑에 부담되지 않는선에서 출퇴근용으로 무선보다 준수한 소리를 듣고싶을때 선택하기 좋음.
1dd에서 쟤만큼 측정치 준수한 애가 잘 안보이는게 함정. 이어폰 시장같은 경우는 온갖 차이파이 애들 뛰어드느라고 가격=성능 공식이 아예 깨져버린지 오래라
ㅇㅇ 1dd에서 이정도로 공진왜곡없이 소리를 뽑아준다는 점에서 평가를 후하게 안할 수가 없더라.
그리고 이어폰시장 같은 경우는 트라이펙타 같은 중역 thd 20퍼라는 개찐빠낸 ㅄ같은 경우가 아니고서야 다중드라이버 위상왜곡을 제외하면 thd도 고음압에서도 가청 안될정도로 준수하게 나오는경우가 99퍼 이상이라 톤밸만 보면되는 수준에 이름
확실히 과거를 생각하다 현재를 돌아보면 중국같은 큰 소비시장이 치고받은 덕분에 기기의 상향평준화가 저렴한 보급기 시장까지 도달해버린 느낌임.
제로투이어폰을 샀으니 제로투를 춰주시겠죠?
볼때마다 느끼는 게 가성비 라인업은 동봉 케이블이 진짜 못생겼더라 케이블만 바꿔도 이어폰이 확 예뻐보임
ㅇㅇ 거의 넣어는 드릴게 느낌이라 괜찮은 이어폰으로 바꾸면 확 있어보이더라
10만원대라는게 차이파이 시대 도래 전 10만원 느낌이라 지금 차이파이끼리 경쟁붙은 것에 10만원대 느낌은 아니긴 하지.. 당장 10만원이면 알리 세일때 거의 육각형 이어폰인 트루스이어 노바나 하이디즈 MP145를 사니까
진짜 스스로 막귀라고 생각하는데 꽤나 괜찮았음 얘 때문에 차이파이 다시보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