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유비식 오픈월드가 마커 지우는 게임이란 소리를 들어도

[Kabil]

원신이나 명조하다보면 저 마커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겠더군요.

나침반이나 탐색기 켜고 열심히 돌아다녀도 1%를 못 채우는 고통에 시달리니

게임에 마커가 없으니 마커 넣은 유저 사이트를 스스로 들어가서 일일이 지워가며 찾는 꼴이니

애초에 마커가 있는것과 없는것의 차이가 뭔지

[Medand]

어새신 크리드가 마커겜이라면 스카이림할때도 레이더에 걸리는 검은색 마커 신경쓰여서 찾아다녔는데
스카이림도 마커지우는 망겜취급해도 되는건가

[루리웹-8514721844]

그래서 당시에도 존나 이게 rpg녀 까이던게 스카이림인데

[다이나믹제네럴가디언]

솔직히 원신이나 명조는 그런 탐색형 수집요소 넣어두고 그에 대해 뭐 해주는게 너무 짜긴 함 ㅋㅋㅋ 나름 플탐 늘리려는 꼼수겠지만 원신에서 몇년 반복하니 개같은 위치에 박아넣은거 몇개 찾다보면 짜증만 늘어나던데

아마 명조도 이런 면에선 못벗어날듯

[루리웹-8514721844]

케쥬얼하게 하는데는 중요하지만 반대로 그런게 깊이를 죽인다는 의견도 있지

뭐 그런건 rpg같은데서나 나오는 이야기지만

[Kabil]

깊이가 없어지더라도 한번 맛 본 편의성은 없으면 그게 불편으로 느껴지는게 있더군요

퀘스트 마커가 그렇고 빠른이동이 그렇고
수집물 마커나 탐색 보조 장비도 그렇고
전망대도 그렇고

없는게 당연했을 땐 일일히 가면서 발견하는게 즐거움이었는데
있는 게임을 경험하고 난 뒤엔 스트레스로 찾아오는 아이러니가 있죠

[루리웹-8514721844]

거꾸로 그런거 없는 경험을 해보고나면 게임요소를 삭제하고 관광이라도 찍는가 하는 생각도 들게 되지

물론 GTA 같은 게임에 그런거 넣어봐야 그런 탐험에 대한 상호작용은 부족한데 굳이 찾아나서는게 스트레스가 되지만
RPG같은건 그런걸 찾는데 필요한 상호작용을 넣고 직접 찾게하는 장르라서 다르긴 하지만

퀘스트마커도 사실 그래서 어느정도 그 기능에 제약을 두거나 중간에 못쓰게하는등 시도도 꽤 있지
원신이나 야숨에서도 중간에 퀘스트 마커 대신 직접 찾는 구간이 들어간다던가

빠른 이동도 갠적으로 아얘 없애는건 아니더라도 좀 더 게임에 몰입감 있는 요소로 넣는게 좋지 않나 싶음
가령 마차나 말 등 그 게임 내에서 개연성 있는 요소로
전망대는 솔직히 좋은 요소라 생각함 뉴베가스도 dlc 하나에서 시도 했었고

수집물 마커는... 몰겠다.. 굳이 그런거까지 다 찾게 시켜야 하나 싶은데 ㅋㅋㅋ 오히려 그런거 일일히 찾게 시키는게 더 스트레스같음
야숨같은데서 코로그 다 찾기 챌린지 시키고 마커 던져주면 개 쓰래기겜! 하고 떄려치우고 겜팩 부쉈을듯
해봐야 똥만주는데..

유비쪽은 솔직히 블러드 드래곤 정도만 해봤긴 해서 어크나 그런건 잘 모르지만
사람들 반응보면 마커 찍고 다 찾게 시키는거 자체도 스트레스로 느끼는 사람도 있는듯

100% 클리어 강박증 같은 느낌으로..
내 체험으로는 GTA 산안이나 바이스 시티 100% 같은 느낌인데.. 바이스 시티는 맵이 작아서 부담이 적은데
산안은 굴찾기가 개 ㅈ같아서..

[D.엡스타인]

요즘 원신에서 각 지역별 업적 깨는 중인데, 이거 진짜 공감 갑니다. ㅋㅋ
맵스 키고 거기 있는 마커 하나하나 지우다 보면 가끔 너무 불편하단 생각을 하긴 해요.

특히 맵스랑 인게임이 연동이 안 되니 이미 찾은 보물상자 마커만 한참 지우다가 겨우 하나씩 발견하고 하는 거 보면....
가끔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현타가 오기도 합니다. ㅋㅋ
결국 할 거 없어서 다시 손대게 되지만요...

물론 마커가 처음부터 다 나와있으면 강박감 가지는 사람도 있을 테니 보물 나침반처럼 제한적으로 해주면 좋은데,
선택이 아니라 그냥 싹 없애버리니 너무 불편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