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을 캐나다에 유학을 보낸 신 부장이라는 사람이 있다
근데 외로움을 술로 다스리는 건 좋은데 부하 직원들에게 적잖은 민폐를 끼침
사실 술만 안 들어가면 문제 있는 사람은 아니다
근데 하루는 술 권유도 안 하고 얌전히 퇴근하는데
가족들이 한국에 돌아온다고 하니 생기를 찾은 것
마침 성찬이랑 아는 사이라 특별한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궁중 떡볶이를 배움
이렇게 모든 준비를 마쳤고 이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되는데
어떻게 술버릇이 나빠졌다
왜 이런고 하니
애 엄마가 "지금 중요한 시기인데 애들이 한국에 가면 마음이 약해질거 같다, 셋이서 가자니 비싼데 당신이 시간내서 캐나다로 오지 그래?" 라면서 귀국을 거부한 것
새해를 알리는 종은 무심하게 울리지만 신 부장은 그 소리를 듣지도 못한다
기러기 아빤 무슨 걍 호구지
스트레스받아서 면도하다가 신경질적으로 긁었던걸로 기억
내용을 압축한다고 뺐는데 아내의 저 메시지를 보고 나서 면도하다 화가 치밀어 오른 바람에 면도날로 얼굴을 난자함
캐나다 다녀올정도로 연차쓰는건 무리지
저래서 이젠 기러기 아빠도 뭐 없지않나. 어지간히 세대간 계급상승에 목매서 그것만 되면 다른건 다 필요없다 하는 수준 아니면.
아무리 자식을 위한 희생이라지만 못할짓인거같다
식객 보면 참 한국인의 희노애락 다 자극하는 맛이 있어
뺨은 왜저래
izuminoa
스트레스받아서 면도하다가 신경질적으로 긁었던걸로 기억
내용을 압축한다고 뺐는데 아내의 저 메시지를 보고 나서 면도하다 화가 치밀어 오른 바람에 면도날로 얼굴을 난자함
화나서 면도기로 그대로 쓸어버렸던가 그랬을거임
메세지 보고 이래서
아무리 자식을 위한 희생이라지만 못할짓인거같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 희생한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나중에 자식들이 어른이 된다해서 보살핌 받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런지...
제일 중요한 건, 사람은 눈 앞에 보이는 게 더 와닿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희생하면, 자식입장에서는 '필요할 때 없었으면서 돈 보내준 걸로 갑질하는' 사람처럼 인식됨. 그러면서 희생이 보상받긴 커녕 오히려 희생의 결과를 배신으로 돌려받지.
ㅇㅇ 몸이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
자식을 위한 희생 = X 아내님을 위한 희생 = O 외국에서 사는 잘난녀가 되고 싶고, 남편 속박 없이 맘대로 편하게 지내고픈 아내님을 위한 희생이지. 애는 그냥 방패막이 명분용.
저건 자식을 위한 희생이 아님 자식도 아 아버지가 나를 위해 이리도 희생 하시는구나는 알아야지 중요한 시기 운운 하며 잠깐 아버지 얼굴도 못보겠다고 엄마 통해서 틱 통보하는건 아버지가 아니라 때되면 돈 나오는 월급 지급 통장으로 보는거임 저런 놈들이 커서 뭐 대단한 놈도 못됨 진짜 돈있는 유학생 보고 허영심만 커져서는 뱁새가 황새 따라하다 가랑이 찢어지는거지
식객 보면 참 한국인의 희노애락 다 자극하는 맛이 있어
감성이 좀 구시대적인 맛도 있긴 한데 그럼에도 그 클래식한 맛이 있단 말이지.
근데 연차쓸일도 없는데 캐나다 갈만도 하잖?
izuminoa
캐나다 다녀올정도로 연차쓰는건 무리지
저당시 분위기가 참....
갈려면 최소 1주는 잡아야 할텐데 저때 시대상이랑 저 아저씨 부장인거 생각하면 1주씩 빼는게 쉽지는 않을거 같음
그게 문제가 아니라 지들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인드에 실망하는거지.
그런 문제가 아님. 저렇게 희생하고 있는 자신인데. 가족들에게 그런 자신에 대한 우선순위가 확 낮은 것을 바로 알게 해준거니까.
40대면 명퇴라는 말이 유행할때라.. 장기연차쓰면 그냥 책상 사라지고 저기 지하주차장 구석진 자리로 하루종일 벽보고 서있게 하는 시대였음
그것도 있고 나이먹고 다시보면서 느낀건데 본문에는 짤렸지만, 면도장면이랑 주사장면 연결해서 생각해보면 자신의 생활터전은 한국인데 다른 가족들은 캐나다인거 아닐까? 내가 아애 캐나다를가면 적응할 수 있을까? 이런느낌
회사 : 캐나다? 갈 수 있지. 1주잏? 돌았냐?
여기선 안 나왔는데, 위에선 누르고 밑에선 치고 올라오는데 장기연차 쓰고 캐나다 가는 건 쫓겨나겠다는 소리라고 신 부장이 울부짖음.
글에는 잘렸는데, "그렇게 다녀오면 내 책상이 남아있겠냐?" 라는 대사가 나옴. 실제 연재당시엔 장기연차하면 책상빼버리던 분위기가 팽배했고
지금 기준으로 보면 안되는 만화라는거?
식객 모든 에피는 요즘기준으로봄 안됨
강산이 두번은 변했으니까요.
기러기 아빤 무슨 걍 호구지
지금이야 이렇게 쉽게 말하는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가장이면 스스로를 희생해서라도 가족을 보필해야한다는 의식이 지배적이었음 점점 의식도 서구 영향을 받아서 이런 가부장적 의식이 사라지고 기러기아빠 피해 사례도 매체에 자주 나와서 사라진거 기러기 아빠가 나온것도 저런 배경에서 나온건데 지금 시점에서 보려고 하니까 그냥 호구로밖에 안보이는거임
아시는분도 기러기 셨는데 이혼 하실뻔 하셨데 중간에 못할것 같은데 잘풀리고 자녀들이 대우 잘해주심 케파케 이긴 하지만 나는 못할것 같네요
그 당시면 부하가 빠지기도 못하고...
저래서 이젠 기러기 아빠도 뭐 없지않나. 어지간히 세대간 계급상승에 목매서 그것만 되면 다른건 다 필요없다 하는 수준 아니면.
국내 주말부부는 많아졌을거 같은데
어떤 연예인도 기러기 아빠짓으로 멘탈 무너지는게 참 안타깝긴했음
각종 방송에 나오고 그런 거 봐도 기러기 아빠는 절대 할짓이 아닌 거 같음 애들이 다 커서 진짜 뜻이 있어서 유학가면 모를까...
남 피해주는거 어휴
예전에는 유학이 계급상승의 루트라 저렇게 희생하는 가장도 있었는데 지금은 의미가 없어졌지...
안타깝긴 한데...저 시점에서 이미 부하직원한테 피해를 주고 있는걸;
맞음 부하직원들 끌고 허구헌날 저녁에 술마시러 데려가고
안타까운건 안타까운건데 지 선에서 어떻게 해결하든 끌어안고가든 해야지 그걸 직원들 붙잡고 술 맥이고 처먹고 하면서 푸는 건 욕 먹을 짓이지.
피해자이긴 하지만 청렴하고 무고한건 아닌게 또 인간다운 모습이지
돈 끊어봐야지
우리집이 기러기 가족 마지막 세대일듯 결과는 난 혼자 캐나다 살고 있고 나 빼고 여동생 어머니 아버지 다 한국에 살고 있음
식객 몇몇 에피소드는 진짜 지독하게 슬픔.
기러기 아빠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그런 애뜻한 면도 분명 존재하지만, 자식의 성공을 너무 바란 나머지 가족의 애가 제거된 면이 너무 커보임. 자식의 성공도 바란게 아니라 자식의 성공"만" 바라는 느낌.
그리고 정서적으로도 사실 아이에겐 안좋은게 막상 유학 마치고 한국에 와서 적응 못하고 다시 유학갔던 나라로 가고 싶다는 경우도 있다하고 어릴때부터 거기서 떨어져 살았는데 막말로 이웃집 아저씨보다 못한 사이수준임 막상 오랜만에 아빠 본다해서 반길까? 그냥 왠 아저씨가 친한척하면서 어색하기만 할껄?
기러기 아빠 = 그레이트 개호구 참고로 기러기아빠 하다가 마누라 바람나너 이혼할려고 재판했는데 마누라 승소판정난 사례도 있다 뭐 돈 끊은거 때문에 패했다고 하는데 이게 말이되나 ㅋㅋ 애들 핑계로 유학 이딴소리 나오면 바로 이혼하는게 차라리 인생 덜 피곤함
서양권에선 이유불문하고 아이에게 가해질 일에 대해선 얄짤 없어서
내가 기러기아빠를 상사로 둔적 있는데 세세한건 다르지만 술 좋아하고 부하한테 화풀이하는 쓰레기라는건 똑같았음 그래서 기러기아빠 싫어하게 됨 가족하고 떨어졌다고 다 용서되는줄 아나 아내가 바람피길 기도하는중임
와이프는 외국 놈 만나서 불꽃 같은 사랑과 아이들은 잘놀아주는 엄마 애인이 더 좋아함..
뜬금없지만 정형돈씨 생각나네
내가 몰라서 그러는데 저러다가 나중에 다 같이 행복하게 살았다는 실화가 있기는 있냐?
보통 이혼엔딩 빨아먹고 버려지는 폐기엔딩 남자가 돈이 진짜 많으니까 다른 여자하고 놀면서 두집살림 하는거 까지는 봤음
부하직원 개피곤하게하는 씹꼰대라 하나도 안불쌍하던데
나 어릴때 캐나다나 호주 유학이 유행이여서 그 당시 많이들 갔음. 내가 30넘었는데 주변에 보면 애들은 그 나라 국적 따고 아버지랑 유대감 없이 잘 살고 애미는 사랑을 못받았다고 이혼해달라하고 이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