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아카 무슨 엔지니어 만나고 하던때부터 하차했었는데.
오늘 밤부터 결말 얘기로 후끈하길래. 스포글 보고 개인 생각 적어봄.
작가가 예전에 인터뷰 중에 자기가 생각하는 히어로관이 바뀌었다고 했던가. 그게 떠오르더라고.
사실 사람이라면 당연한 얘기임. 누구나 나이먹고 가치관은 변하기 마련이지.
하지만 ‘작가’라면 자기 가치관이 변하더라도 그걸 엄연히 ‘연재중’인 작품에 하면 안됐음
히로아카는 오래된 작품임. 그때문에 초기에 연재하던 작가와 지금의 작가가 당연히 가치관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지.
하지만 자기가 젊을적 세웠던 플롯과 주제가 있다면, 그걸 그대로 가지고 가는게 프로고 당연한거임.
엄연히 완결도 내지 않은 작품인 만큼 절대로 나이먹고 가치관이 변했다고 해서 중간에 노선을 틀어버리면 애지간히 작품이 재밌지 않은 이상 대부분은 작품이 이상해지는 결말만 맞이함.
이 분야 최고 예시는 원피스 작가가 있는데. 예전만큼 기량은 안나와도 초심 그대로의 주제와 작품성은 많이 변하지 않았음. 그러니까 프로라고 듣는거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는거지. 원피스 작가도 연재 초기와 현재 생각해보면 당연히 가치관은 많이 변했겠지. 심지어 중간에 결혼도 했고 아이도 낳아 가정도 이루셨고.
근데 원피스가 갑자기 초기 주제에서 노선을 틀었나? 아니잖슴
원피스 작가가 바보도 아니고, 자기가 연재하던 주제의 작품을 중간에 왜 바꿈?
결론은 하나임.
걍 장기 연재하면서 뒤바뀐 가치관에 자기 작품을 투영해버린 ‘아마추어’적 실수를 히로아카 작가가 터뜨린거임.
옛날에 네이번가 레진인가. 웹툰보다가 어떤 작가가 후기로 적은 인상 깊은 말이 있어서 여따 적어봄.
‘나이먹고 젊을적 연재했던 작품을 보니. 너무 지적하고 싶은게 많았다. 하지만 그건 내가 나이를 먹은 증거겠고. 과거에 내가 그린 작품을 지적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걸 지적하는건, 나이먹은 내가 젊을적 내가 그린 작품에 대한 월권 행위니까.’
난 히로아카 결말 스포보면서 이 말 밖에 안떠오르더라.
아니야 히어로관이니 뭐니 그런 레벨의 이야기가 아니야
오다도 결혼하고나서 야솝 잘못만들었다 생각했다 하지 않았나 ㅋㅋ
아니 그런 수준이 아니라 벽보고 방언하고 있는 수준이라니까. 이것보다 줫같은 전개는 덴마에서 손바닥 짝 엔딩밖에 없을거야... 덴마는 그냥 유기해버렸다는 느낌이라 줫같은거라면 이건 짓이겨 놓은 느낌...
ㄹㅇ 그런레벨의 얘기가 아님. 걍 일부러 ㅈ박은 수준
히틀러를 용서하고 이춘재가 죽었다고 슬퍼히는 히어로만화 ㅋㅋ
그냥 좋은거싹다피하고 지뢰만밟았어 ㄹㅇ루다가
나도 동의해. 문제가 생기면 제압하는 물리적인 강함을 지닌 인물보다, 사전에 교육을 통해서 이해를 바탕으로 분쟁을 줄이는 평범한 영웅을 그리고자 한 것 같은데 설득을 게을리 한 듯
아니야 히어로관이니 뭐니 그런 레벨의 이야기가 아니야
TrainerSensei
ㄹㅇ 그런레벨의 얘기가 아님. 걍 일부러 ㅈ박은 수준
TrainerSensei
그냥 좋은거싹다피하고 지뢰만밟았어 ㄹㅇ루다가
장기작 중에 작가 마인드도 변하고 작품 분위기도 따라서 바뀌는 작품도 많긴한데 다 나쁘진 않았음 돌이켜 보면 좀 ?? 스럽긴하지만 근데 히로아카는 좀 심한듯
당신에게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을..
히틀러를 용서하고 이춘재가 죽었다고 슬퍼히는 히어로만화 ㅋㅋ
작가 설정 짜는 능력에 비해서 이야기 풀어가는 능력이 너무 부족함
오다도 결혼하고나서 야솝 잘못만들었다 생각했다 하지 않았나 ㅋㅋ
문제는 히로아카는 야솝이 아니라 루피를 잘못 만들었다는거임 ㅋㅋㅋㅋ
아니 그런 수준이 아니라 벽보고 방언하고 있는 수준이라니까. 이것보다 줫같은 전개는 덴마에서 손바닥 짝 엔딩밖에 없을거야... 덴마는 그냥 유기해버렸다는 느낌이라 줫같은거라면 이건 짓이겨 놓은 느낌...
솔직히 결말 스포 처음 들었을때 누가 밈 같은거 들고와서 그짓말 하는 줄 알았음.. ㄹㅇ 나도 이게 진짜란거 알았을때 덴마 떠오르더라
덴마는 덴큐가 완성 해버려서.. 난 만족했어
오히려 히어로관이랑 주제는 1화때랑 결말때랑 똑같음 능력 없어도 세계 최고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거 근데 독자가 이해한 영웅은 능력 뿜뿜하는 무력이나 초능력의 소유자였고 작가가 말한 영웅은 시대를 바꾸는 사람 이었던거 근데 이게 왜 이렇게 차이가 났냐 하면 걍 작가가 독자에게 설명하는걸 게을리했기때문임 데쿠가 사회를 바꾼다는 분위기나 일반인들의 언동, 히어로들의 태도 등등 다양한 시선에서 바뀌어감을 보여줬어야했는데 그 시간을 최종장 다와가서 해버리니까 메인스트림 따라가기도 벅찬데 그런걸 파악할 여유가 독자에겐 없었던거
루리웹-7066539292
나도 동의해. 문제가 생기면 제압하는 물리적인 강함을 지닌 인물보다, 사전에 교육을 통해서 이해를 바탕으로 분쟁을 줄이는 평범한 영웅을 그리고자 한 것 같은데 설득을 게을리 한 듯
초심을 잃은정도가 아니고 적극적으로 배신한... 마치 독립운동가가 매국노가 된 수준
기생수나 무한의주인처럼 연재 초기 플롯이랑 주제가 바뀌어도 재밌는 경우가 있긴한데 히로아카는 작성자 말대로 실수해버린듯.
음 근데 중간에 하차했으면 이런 평가도 안 하는 게 맞지 않음? 타인의 리뷰만 보고 평가를 하는 상황인데
이건 그런수준의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가 100점 50점 10점 받는법을 다아는데 다피해서 일부로 0점받고선 보여주는 느낌이야.....
오다랑 비교는 좀 급이 안맞는다고 생각하는게 오다는 물론 본인이 원피스 미디어믹스 챙겨본것도 있지만 6기 극장판처럼 원작이랑 이질적인 분위기가 최소한 상업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순 있었음 근데 히어로아카는 그런 기회도 없었어서... 물론 이건 오다가 너무 급이 높아서 그런거지만
초반부에는 무개성 히어로 컨셉가다가 편집부탓에 개성을 주게되었지만 여기서도 무개성이지만 사람을 구하려는 선함을 가진 히어로, 그러한 자질 덕에 개성을 가질 자격이 있는 히어로, 개성이 뺐길 수 있더라도 맞서싸우는 히어로까지 왔으니 개성이 뺐기더라도 히어로의 자질은 선함이다를 보여주며 슈트를 입고 싸워도 문제없긴 했어...문제는 작가 가치관이 선함이 히어로의 자질에서 모두가 서로를 도울때 우리는 히어로가된다고 변해서 데쿠를 일반인으로 돌려보낸게 문제지....최소한 데쿠가 일반인으로 돌아가더라도 슈트제작에 참여해 다시 스스로 히어로의 길을 걷거나 히어로의 상징으로서 동상이라도 남아야했는데 말이지.....
연재 초기에 작가가 사회성이 너무 결여 된 사람 같다고 썼다가 비추 폭탄 먹은게 떠오르네. 안 본지 오래 되어서 결말이 어떻게 된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작가 혼자 납득하는 수준으로 끝났을 거라고 생각 되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