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들 인시던트라는 개념이 있다.
캘빈과 홉스에서 따온 이름인데,
"어떤 사건이 일어났음을 암시하고 등장인물들도 다 아는데 시청자만 모르는 것' 을 의미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절대 알려주지 않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좋은 에시로는 셜록 홈즈 시리즈가 있다.
홈즈 시리즈의 국룰은 왓슨과 홈즈가 시시껄렁한 대화를 나누다 의뢰인이 도착하는 건데,
여기서 홈즈하고 왓슨이 "야 예전에 그 사건 기억하냐" 면서 이야기 하는 장면이 많다.
여기서 "예전의 그 사건" 이 누들 인시던트에 해당한다.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뭔가 둘이서 대단한 사건을 해결했구나 하고 상상하게 하는 장치.
또 다른 예시로는 호크아이와 블랙 위도우의 부다페스트 사건이 있다.
이게 무엇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관객을 상상하게 하는 게 중요하지.
중요한 것은 호크아이와 블랙 위도우가 수많은 난관을 해쳐 왔고,
그걸 농당 ㄸㅁ기 소재로 사용할 만큼 노련하다는 점이다.
오히려 이런 경우엔 '예전의 그 사건" 이 뭐였는지 안 밝히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다른 예시
박도 하리편 대단했지
너무 짧아서 그렇지 작화 진짜 개쩔었음
역시 만신
맥거핀은 사건의 중심 소재지만 우리는 정체를 모르는 물건인데 쟤는 딱히 중요한건 아닌듯
니들 기억하냐 작성자가 그 베스트가면 뭐 였더라
록키포트 사건?
다른 예시
루리웹-2452007347
박도 하리편 대단했지
루리웹-2452007347
너무 짧아서 그렇지 작화 진짜 개쩔었음
사실상 이 작품 최고 에피 아니냐
맥거핀?
유그드라__
맥거핀은 사건의 중심 소재지만 우리는 정체를 모르는 물건인데 쟤는 딱히 중요한건 아닌듯
역시 만신
니들 기억하냐 작성자가 그 베스트가면 뭐 였더라
록키포트 사건?
걔는 엄밀히 따지자면 전개할 타이밍을 놓친 소재라던데
다들 유게 폐쇄 투표 사건, 기억 나나? 굉장했었지
1인 누들 인시던트.
와 이런것도 문학적인 개념이 있구나 ㅋㅋ 신기하다
코난의 하와이
존윅에 나온 은퇴할때 맡은 임무가 뭔지 안알려주는 그거랑 비슷한거네
레데리2에서 블랙 워터 사건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정작 본편 메인 스토리에는 중요한 영향을 줬다고만 나올 뿐 자세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지..
그것도 적당해야지 너무 과하게 많이 깔면 맥거핀이 된다 예를들면 메이플 초창기 설정들이 그지랄떨다가 싹다 맥거핀됨 크로아 왕국이 뭔데ㅋㅋㅋ 휘페리온이 뭔데ㅋㅋㅋ 세이람이 누군데ㅅㅂㅋㅋㅋㅋ (그나마 세이람만 다시 거론...)
저때만 해도 저 둘이 사귀는 줄 알았어.. 근데 나중에 호크아이 처자식이 나오는 순간 진짜 머리가 멍해졌었음
호크아이와 블랙 위도우가 듀엣으로 타임머신 타고 워프 직전에 '우리, 부다페스트에서 꽤 멀리 왔네'라면서 웃을 때까지만 해도... ㅠㅠ 그래서 부다페스트에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