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밝고 푸른 날씨였지만 그날따라 반 아이들의 괴롭힘은 유독 짖궂었다.
끈적한 뭔가로 인해 떡진 키요코의 머리카락을 보며 나와 유이는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래서였을까 반 아이들은 웃으며 가위를 건네주었고 당장 동참하지 않으면 너희도 키요코처럼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나와 유이는 눈물을 삼키고 어떻게든 뭉친 머리카락만 자르기 위해 애썼지만 반 아이들 눈에도, 키요코의 눈에도 그리 보이지 않았으리라.
키요코가 떠난뒤, 반 아이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유이에게 향했다. 마치 숲에서 신기하게 생긴 벌레를 발견한것처럼...
죄책감 때문이었을까, 유이는 너무나도 빠르게 키요코의 뒤를 따라갔다. 그리고, 이제는 내 차례겠지.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한 두려움보다, 떠난 친구들을 끝내 도와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나를 눈물나게 한다.
작은 저항의 증명으로 볼썽사납게 줄그어진 손목을 드러내봤지만, 그런건 반 아이들의 즐거운 sns조각일뿐이었다.
저 창 밖은 저렇게 밝고 푸른데 창 안은 어둡고 또 어둡다. 더이상 울지 말고, 밝은 곳으로 나아가야지.
체스하듯이 꽃병을 좌측대각선으로 전진시키면됨
그냥 죽는거 무서워서 우는거같은데
괴롭혀놓고 왜 울어
두번째 짤부터 손목에 줄 그어진거 보면 머리 긴 애도 얼마 못가겠네.
"다음은 너다..."
체스하듯이 꽃병을 좌측대각선으로 전진시키면됨
무사시 GUN道
"다음은 너다..."
괴롭혀놓고 왜 울어
그래도 후회하네 이정도면 해피엔딩이네
루리웹-6547893214
그냥 죽는거 무서워서 우는거같은데
두번째 짤부터 손목에 줄 그어진거 보면 머리 긴 애도 얼마 못가겠네.
너무나도 밝고 푸른 날씨였지만 그날따라 반 아이들의 괴롭힘은 유독 짖궂었다. 끈적한 뭔가로 인해 떡진 키요코의 머리카락을 보며 나와 유이는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래서였을까 반 아이들은 웃으며 가위를 건네주었고 당장 동참하지 않으면 너희도 키요코처럼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나와 유이는 눈물을 삼키고 어떻게든 뭉친 머리카락만 자르기 위해 애썼지만 반 아이들 눈에도, 키요코의 눈에도 그리 보이지 않았으리라. 키요코가 떠난뒤, 반 아이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유이에게 향했다. 마치 숲에서 신기하게 생긴 벌레를 발견한것처럼... 죄책감 때문이었을까, 유이는 너무나도 빠르게 키요코의 뒤를 따라갔다. 그리고, 이제는 내 차례겠지.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한 두려움보다, 떠난 친구들을 끝내 도와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나를 눈물나게 한다. 작은 저항의 증명으로 볼썽사납게 줄그어진 손목을 드러내봤지만, 그런건 반 아이들의 즐거운 sns조각일뿐이었다. 저 창 밖은 저렇게 밝고 푸른데 창 안은 어둡고 또 어둡다. 더이상 울지 말고, 밝은 곳으로 나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