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그림 올리면 관심 주니 신난다고 그림 올리던 적이 있었는데..
일년 반만에 그림을 다시 그렷습니다.
사연은 작년 6월에 커미션 받고 그리던 중에 기르던 개가 심장병으로 갑자기 죽었습니다.
거의 완성하기도 했고 이런 개인적인 일로 미룬다고 하기엔 좀 에바 같아서 찍찍 짜면서 마저 그렷었거든요.
그리고 그 뒤로 PTSD 비슷한게 생겨서 펜만 잡으면 그때 감정이 막 밀려들어서 찍찍 짜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지난 글 찾아보니 9월에 다시 그림 그리고 싶다고 썼었네요.
결론은 그 뒤로도 펜 잡으면 찍찍찍이라 완성 못하고 포토샵 키지도 않고 있다가.
한달 전에 그때 커미션 주셨던 분이 다시 하나 가능하냐고 하셔서.
무기한. 자유도 100% 조건으로 하나 그리게 되었습니다.
잡소리가 길어지니 바로 과정이랑 완성 올릴게요.
색감. 명채도 조절해서 마무리.
처음엔 모처럼 그리는 거니까 전신샷에 뭔가 화려하게 해볼까? 했는데.
또 찍찍모드 들어가서 때려치게 될까봐 완성에 의의를 두자는 의미에서 빨리 완성 할 수 있는 대갈치기로 했습니다.
다시 그림 그리고 싶다고 글 썼을때 응원해주신 분들 계셨었는데 고마웠습니다.
그림 다시 그리는데 1년 반이 걸릴거라고는 저도 생각 못했어요.
하나 완성 해봤으니까 다음꺼는 좀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다들 힘들때는 쉬시고 저처럼 무식하게 정신력! 하다가 후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저는 쿠크다스인 거시야요..
종종 그림 올리겠습니다.
고마어여
모처럼 완성해서 셀프뿌듯임미다.
자주 그리겠슴미다
ㅊ
ㄱㅅㄱㅅ
그림그리는 과정에서도 배울게 많네 잘보고가요
도움이 되었다니 좋네요 히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