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시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일도 많았고
무기도 많았지만
오늘은
대 참호용 투척 병기
쇠파이프 대강 잘라 만든 쓰레기
구린내 총
배관공의 악몽
배관공의 낙태아
죽음의 탭댄스
라는 미라클한 별명으로 불린 스텐 기관단총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왜 만들었는가
사실 2차대전 전까지 영국군은 단거리 전투를 상정한 기관단총에 이상할 정도로 무관심 했다.
1차 대전 말기에 제리들과 싸우면서 근거리 기관단총의 유용성을 몸소 체험 한 주제에
"기관단총은 근거리 까지 살금살금 기어와서 총쏘고 달아나는 비겁한 총"
이라는 지극히 토미 스러운 발상이 주를 이뤘고,
2차대전 개전 직후에도 미국에서 톰슨 기관단총 10만정을 수입하는데 그쳤다.
(아따 요런 싸나이답지 못한 총은 쓸게 못된다고)
문제는 그 다음부터 터지기 시작하는데
독일의 전격전에 됭케르트에서 간신히 몸만 빼낸 영국군 40만명을 실어오는것도 빡셌는데
장비까지 챙겨 오는건 불가능한 이야기 였고
여기에는 가뜩이나 전쟁 터져서 수입한 10만정을 다 받기도 전에 선행 배치된 톰슨 까지 끼어 있었다(...)
결국 영국 본토 상륙을 대비하기 위해서 사방에서 긁어모은 기관단총은 단 100정 이었고
지금 미국에 톰슨을 주문해 봤자 재때 올일은 제로에 가까운 상황 인데다
독일군의 영국 본토 침략에 앞서 실시될 확률이 매우 높았던
독일군 공수부대가 활주로를 점령하는 상황은 무조건 막아야 했던 영국군 입장에서
싸고
제작시간 짦으며
기존 탄환에 호환되는
아무튼 바로 쓸수있는
요 네가지가 반드시 클리어 되어야 하는 기관단총이 필요했는데 이것이 바로
초기 모델인 스텐 MK-1 되시겠다.
여기 까지는 의외로 쓸만한 기관단총. 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문제는 토미들이 토미스러운 짓을 하면서 시작된다.
2. 어떻게 만들고 썼는데?
스텐 MK-2
스텐 MK-3
일단 초기 스텐에 있던 목재 부분을 모조리 제거해 버렸다.
이유는 목재 부분이 비싸서......
거기다 파이프를 최대한 단순하게 조립한 총이다 보니 안전장치 같은건 기대하기 힘들었고
가끔씩 총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알아서 사격 하기도 하였으며
총기 앞쪽을 잡고 쏘면 화상을 입었다.
거기에 탄창도 기존에 있던 다른 총의 탄창을 개조해서 쓰다보니 호환은 됐는데 잼이 걸리는 일도 꽤 잦았다고.
그리하여
일단 좌우지간 빨리 많이 싸게 만들기 위해 안전성 같은건 반쯤 내다 버린 물건이 나와 버렸다...
이렇게 보면 이걸 어따쓰냐 싶을 테지만
기행의 나라 영국이 만든 물건답게 장점도 꽤 많았는데,
일단 진짜 오지게 저렴했다.
쇠파이프에 공업용 스프링 같은 초저가 자재로 만든 총이다 보니
당시 가격 2파운드 50펜스, 미국돈으로 8달러 되시겠다. 심지어 이건 나중에 2달러 까지 내려간다!
동시대 독일군이 썼던 MP40 이 23달러 , 톰슨이 70달러 인걸 생각하면
무슨 길바닥에서 줒어오는 수준.
더불어 진짜 정말 많이 만들었다.
와플 찍어내듯 만들었다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만들어 냈는데
워낙에 싸고 금방 만들다 보니 영연방 내 거의 모든 기관단총 수요를 감당했고
그것도 모자라 레지스탕스들 에게 미친듯이 뿌려 댔으며
2차대전 이후로도 제 3세계를 기반으로 꾸준하게 굴려졌다. 사실상 생산량 추정은 불가능한 수준 이었다고
마지막으로 저렇게 초 저가로 만든 총 주제에 나름 성능을 발휘했다는 점이다.
일단 "근거리에서 총알을 때려 박는다" 라는 제작 목적은 200% 발휘 하였으며
구조가 하도 단순해서 야전에서 수리나 관리하기도 매우 좋았고
무엇보다 하도 싸서 부담없이 쓰고 버리기도 좋았다
힘든 전쟁시기, 어려운 나라를 구해내는데 일조 했다는 점에서는 크게 한몫 하기는 했다. 진짜로
3. 요즘은 뭐함?
후계 총기로 스털링 기관단총 이라는게 나왔다.
사실 외형만 봤을때는 스텐이 맞나 싶긴 한데
이 총기의 시조는 스텐이니까 같은 계열로 취급해도 좋지...않을까?
이건 호주가 만든 오스텐 기관단총
1944년까지 2만정이 생산되서 주로 태평양 전쟁에서 활약했다.
2차대전 RTS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에서 코만도 유닛이 들고 나온다.
성능은 근접전 보병 분쇄기
당연 하지만 소전에도 나온다.
평가는 초반에는 좋다. 라고 한다.
블루 아카이브의 미소노 미카가 들고 나오는 총이
스텐의 조상격인 란체스테 기관단총 이다. 일단 스텐의 조상격...이 맞나?
각종 2차대전 FPS 에 영국군이 나왔다? 무조건 한자루 이상은 나온다.
거의 국밥수준
2차대전 관련 영화에서 영국군이 나오면 반드시 같이 나오는 수준
리엔필드 보다 더 많아 나온다.
ㅇㅇ 탄창.... 아니면 안 뜨거워지는 장소..
톰슨은 존나 비싼데다가 의외로 존나 무거웠다. 5킬로가 넘음 미필은 5킬로 아령 들어보며 이게뭐 싶겠지만 K2가 2.8 킬로 정도다 5킬로면 K2에 201 붙혀 실탄 장탄한 무게임
전쟁에서 필요한건 명품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배치가능한 쓸만한 무기인듯 스텐은 약간 모자라지만 그역할을 충분히 해냄
목재 부품이 실제로 가공 시간도 더 필요하고 제조비 많이 먹어서 다른 나라 총기도 후속작 보면 목재 쓰지 않고 만드는 것들이 여럿 있음
방아쇠울과 탄알집 사이 공간 보통은 그게 교범상 추천하는 곳
하도 싸고 만들기 쉬워서 패전 직전 낙지가 양산시도도 함 전후 개량형인 스털링은 스텐에서 코스트 높이고 안정성 더 높여서 이제 고장날 부분조차 없어진 명총이고
가죽같은거 총에 돌돌 말아서 잡고 쏘기도 했다더라.
응 수류탄
ㅈ거 어디 잡고 쏴야됨?? 탄창?
ㅇㅇ 탄창.... 아니면 안 뜨거워지는 장소..
1은 목재손잡이라도 있었는데 왜 뒤로 갈수록 그것조차 사라졌을까 ㅋㅋㅋ 신기한 총이네요
이름쓰기귀찮아
방아쇠울과 탄알집 사이 공간 보통은 그게 교범상 추천하는 곳
이름쓰기귀찮아
가죽같은거 총에 돌돌 말아서 잡고 쏘기도 했다더라.
이름쓰기귀찮아
목재 부품이 실제로 가공 시간도 더 필요하고 제조비 많이 먹어서 다른 나라 총기도 후속작 보면 목재 쓰지 않고 만드는 것들이 여럿 있음
본문에 있는것처럼 그냥 공업용 자재 써버리는게 가성비로는 짱짱맨이라는거군여 ㄷㄷㄷㄷ
프랑스에서 후퇴하면서 군수 물자 싹다 손실했음 군인은 성곡적으로 탈출 시켰는데 그 군인을 무장 시킬 무기가 없던 상황에 당장 독일군이 바다를 건널 상황이라 일단 싸고 많이 생산으로 암
재밌는 얘기 잘 보고 갑니다 ㅎ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Sieg Choys
수정했어. 고맙읍니다!
스텐은 WW2 당시 유럽 레지스탕스 제식 총기이기도 하죠.
정보 고마워요
하도 쉽게 만들 수 있어서 레지스탕스들도 많이 썼다고 하지 않았나?
톰슨은 존나 비싼데다가 의외로 존나 무거웠다. 5킬로가 넘음 미필은 5킬로 아령 들어보며 이게뭐 싶겠지만 K2가 2.8 킬로 정도다 5킬로면 K2에 201 붙혀 실탄 장탄한 무게임
k2가 3.2정도고 2.8은 m16일거임
중반 개량부터는 괜찮아지긴 했음 ㅋㅋ
하도 싸고 만들기 쉬워서 패전 직전 낙지가 양산시도도 함 전후 개량형인 스털링은 스텐에서 코스트 높이고 안정성 더 높여서 이제 고장날 부분조차 없어진 명총이고
당연하게도 2차 세계대전 관련 대역물에서 주인공이 먼저 개발하는 총기류로 등장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전쟁에서 필요한건 명품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배치가능한 쓸만한 무기인듯 스텐은 약간 모자라지만 그역할을 충분히 해냄
그래도 톰슨은 수입한 게 '토미 건'이라 그런 건가...
기관단총계의 T34
지극히 단순한 구조와 안전장치의 부재 때문에 만약 장전한 채로 떨어뜨리면 사방팔방으로 다 튀면서 탄이 떨어질 때까지 총알을 난사해댔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병사들은 죽음의 탭댄스를 춰야했다고 ㄷㄷ
내가 스텐건을 첨본게 리턴투 캐슬 울펜슈타인이었는데. 거기서보고 딴겜서 스틴써보니 개구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