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W 엔딩에서 토오사카 따라서 시계탑 간 거.
성배전쟁을 거치면서 작중에서 생긴 모든 사건과 불행이 마술사들로부터 시작된 걸 알았을 터인데
그 마술사들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기관에 소속된다는 게 이해가 안 가더라.
넓은 관점에서 보면 시로에게 마술사란 존재는 어린 시절 고향, 친구, 가족을 모두 죽게 한 원수고
현대에 이르러서도 계속 괴롭힌 존재라고도 볼 수 있지 않나 싶고
다른 작품이면 복수를 다짐하거나 최소한 적대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이런 전개는 예상 외라 의아했음.
당시 권선징악 전개 위주인 왕도 소년만화만 봐와서 정의랑 악으로만 세력을 구분해서
시로=히어로, 마술사=흑막빌런인 줄 알았거든.
하고 엄청 찜찜한 기분으로 남음.
지금은 대충 성배전쟁을 통해서 자신의 이상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할 필요성을 느끼고
그 연장선으로 견문을 넓히고자 이러한 길을 택했는 갑다 하고 그런대로 납득은 했지만
여전히 시로 캐릭터성은 알다가도 모르겠음.
토오사카 린하고 안 보고 살 거 아니면 저게 최선 아님?
시계탑에서 또 이상한 여자를 꼬시지
토오사카 린하고 안 보고 살 거 아니면 저게 최선 아님?
마술사가 흑막 빌런이긴 하지
시계탑에 엮인 마술사 들은 마술사 전체로 보면 인성 상위 10% 급 될껄?
근데 이건 린때매 어쩔수 없는거였어서 린이랑 살거면 따라가는게 맞는 엔딩이지
시로가 마술에 대한 원한 자체가 없지 않음? 게임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대화재 전 시로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수준이라 '마술때문에 내가 고아가됐다' 이런 생각 자체를 안하잖아